트렌드는 계속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그 흐름의 중심에는 늘 숏폼 콘텐츠가 있습니다. 콘텐츠 과포화 시대에 숏폼은 바이럴 힘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특히 요즘 숏폼의 핵심은 단순히 보는 재미를 넘어,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콘텐츠가 파생된다는 점이죠. 하나의 포맷이 수많은 변주를 낳고, 그렇게 만들어진 참여형 콘텐츠가 다시 새로운 숏폼 트렌드로 이어지는 흐름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에디터가 최근 몇 주간 직접 보고 보석함에 저장해둔 💎 숏폼 콘텐츠와 트렌드를 정리해 봤어요. 바로 아래에서 트렌디한 최신 레퍼런스를 확인해 보세요!
1️⃣ 두쫀쿠 유행이 만든 수천가지 숏폼 콘텐츠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 두바이 초콜릿 붐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두쫀쿠’가 대한민국 디저트 계를 다시 한번 강타했어요. ‘두바이 쫀득 쿠키’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를 섞어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로, 쉽게 말해 마시멜로 버전의 두바이 초콜릿이죠.



두쫀쿠 붐이 본격화하면서 두바이 김밥, 와플, 요아정, 케이크, 소금빵, 막창까지 디저트란 디저트에는 ‘두바이’라는 이름이 붙은 메뉴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두쫀쿠를 먹느라 연말·연초를 체감하지 못했다”는 밈이 나올 정도로 화제였고, 개당 6~8천 원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귀 현상이 이어졌어요.


숏폼 트렌드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구하지 못하면 만든다!’ 카다이프 대신 콘푸로스트나 쌀국수 면을 활용해 가정에서 ‘두쫀쿠 김장’을 하거나, 지도, 이모티콘 🧆, 환율까지 다양한 파생 콘텐츠가 쏟아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반응이 뜨거웠던 두 가지 숏폼 콘텐츠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첫 번째 파생 콘텐츠는 바로 ‘두쫀쿠 립’이에요. 겉면에 뿌려진 코코아 가루가 입술에 묻은 모습을 ‘두쫀쿠 립’이라고 부르며, 이를 메이크업으로 따라 하는 콘텐츠가 등장했죠.
여기서 파생된 ✌️ 두 번째 콘텐츠가 ‘두쫀쿠 한입에 먹기’ 챌린지입니다. 입술에 가루를 묻히지 않기 위해 입을 크게 벌려 한입에 먹는 일종의 챌린지인데요. 사실 두쫀쿠의 크기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두쫀쿠립이 되지 않기 위해 다소 우스꽝스러운 먹방을 하다 보니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파생 콘텐츠가 등장합니다. 바로 디저트 사장님들의 ‘우량아 두쫀쿠’ 자랑 타임이에요. 한 인플루언서가 두쫀쿠를 한입에 먹는 영상을 올리자, 한 디저트 가게 사장님이 댓글로 협찬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해당 인플루언서가 이를 가볍게 성공하자, 다른 디저트 가게 사장님들까지 연이어 참여하게 됐죠. 그러다 결국 한입에 먹기엔 너무 큰 우량아 두쫀쿠가 등장하면서 ‘한입에 먹기 챌린지’를 실패하게 됩니다.
인플루언서의 두쫀쿠 시식 인증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사장님들까지 챌린지에 합류하게 된 콘텐츠예요.

에디터가 두쫀쿠를 단순한 유행을 넘어 콘텐츠 가치가 높은 레퍼런스로 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트렌드는 빠르게 생겼다가 사라지기 마련인데, 두쫀쿠는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통해 관심이 계속 확장되며 비교적 긴 시간 동안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두쫀쿠의 네이버 추정 1월 검색량은 129만건(블랙키위 기준)으로 하나의 먹거리에서 시작된 유행이 수많은 숏폼 콘텐츠로 증식된 사례라는 점에서, 콘텐츠와 바이럴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2️⃣ 교수님의 일상 엿보기. 숙명여대 공식 인스타그램 <척척박사의 하루>
숏폼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롱폼의 대표격이던 브이로그도 점점 숏폼 형식으로 재구성되고 있어요. 브랜드에서도 마케터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활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B2B 기업도 숏폼 유행에 합류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요즘은 ‘썰 풀기’, 후기를 영상 편집 앱 ‘캡컷(capcut)의 AI 보이스 ‘애덤(Adam)’ 목소리 더빙을 활용해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빙의 부담감이 줄어든 데다, 콘텐츠를 한층 더 유머러스하게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동시에 유사한 포맷의 숏폼 영상이 과하게 많아 양산형 콘텐츠라는 반응도 있죠.

그럼에도 콘텐츠마다 각자만의 킥을 갖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교수님의 일상’이라는 킥을 가진 숙명여자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의 <척척박사의 하루>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새내기 시절, 교수님의 일상이 은근히 궁금하게 느껴지곤 했는데요. 에디터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교수님의 일상에 AI 애덤 더빙과 자막을 더한 간결한 편집임에도, 공개된 영상 대부분이 1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재학생은 물론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화제라고🔥)
교수님이 하루 동안 자신의 일상을 직접 촬영하는 셀프캠 방식이다보니 모닝 러닝을 하거나 노래방에 가는 등 예상 밖의 모습이 담기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척척박사의 하루>를 레퍼런스로 삼아, 상사에게 조금은 무리한 콘텐츠 촬영을 제안해 보는 것도 오늘의 미션이 될 수 있겠네요!
3️⃣ 경도할 사람 모집합니다 (1/100)
두쫀쿠만큼 요즘 화제인 트렌드가 있다면 바로 ‘경도’예요.

최근에는 당근이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동네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 ‘경찰과 도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얼음땡’ 같은 놀이를 함께 즐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참여 연령을 20대로 제한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청년 세대가 추구하는 느슨한 관계를 맺기 좋고, 어릴 적 추억을 다시 경험하고자 모인 자리라는 점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참여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후기를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업로드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참여 과정을 가볍게 풀어낸 콘텐츠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모임에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죠

최근에는 연예인이 직접 경도에 참여하거나, 래퍼 이영지가 함께할 사람을 모집하는 등 인플루언서가 경도를 주최하는 레퍼런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공식적인 오프라인 행사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인데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각자의 SNS에 후기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죠.
이 흐름을 참고해 본다면, 브랜드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참여자가 숏폼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업로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액티비티를 추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아니면 오늘 점심 식사 후, 경도를 함께할 동료들을 모집해 보는 건 어떤가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두쫀쿠’가 대한민국 디저트계를 다시 한번 강타했어요. 🧆 두쫀쿠 립부터 디저트 사장님들의 우량아 두쫀쿠 자랑까지! 다양한 숏폼 콘텐츠가 높은 조회수와 관심을 끌며 숏폼을 넘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AI 애덤 더빙 목소리를 활용한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님들의 일상을 담은 ‘척척박사의 하루’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어요. 10여 개의 영상이 1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콘텐츠의 핵심 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레퍼런스입니다.
✔️‘경찰과 도둑’ 같은 추억의 놀이가 다시 유행하고 있어요. 이를 숏폼 콘텐츠로 풀어내는 것은 물론, 연예인이 직접 ‘경도 팸’을 모집하며 공식적인 오프라인 행사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