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변신은 끝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흥미로운 제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신라면이 등장했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익숙한 신라면의 변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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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신라면 골드’ 를 선보였습니다. 닭고기를 우려낸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강황과 큐민(쯔란)을 활용해 닭 육수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향을 만들었고, 청경채, 계란 플레이크, 고추맛 고명으로 식감에서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기존 신라면과는 분명히 다른 인상을 주는 구성입니다. 닭고기 국물 맛은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익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풍미 중 하나입니다.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신라면 치킨 계열의 맛을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형태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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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브랜드일수록 ‘경험’이 중요


신라면은 1991년 이후 국내 라면 시장 1위를 지켜온 상징적인 브랜드입니다. 이처럼 오래 사랑받은 제품은 확실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새로운 경험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너무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의도적인 변신이 필요해집니다.


멈춰 있는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감각을 주기 어렵습니다. 오늘 사례처럼 맛의 방향을 바꾸거나, 기존 이미지에 작은 균열을 만드는 시도는 모두 경험의 영역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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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소비의 시대, 하나 이상의 답이 필요하다


취향 소비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의 취향은 트렌드에 따라 계속 바뀌고, 때로는 전혀 새로운 취향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각자의 취향과 생각을 중시하는 세대적 특성 때문에 이런 변화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라면의 이번 변신 역시 이런 흐름을 인지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시장성 있는 취향을 선별해 제품을 다각화하는 전략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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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의 변신은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선택처럼 보입니다. 앞으로도 트렌드에 반응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사진/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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