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보다가 “이거 한 번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 아마 다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효과를 확신할 수 없어서 망설이게 되기도 하죠. 이럴 때 조금만 써볼 수 있다면 선택이 훨씬 쉬워질 텐데요. 최근 LG생활건강의 한 시도가 이런 마음을 잘 읽은 사례처럼 느껴졌습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닥터그루트 두피·탈모 제품 체험 키트를 선보였습니다. 처음부터 큰 용량을 구매해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품의 효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만든 말 그대로 ‘입문용’ 구성입니다. 두피와 모발 고민에 따라 총 5가지 라인업으로 나뉘어 있고, 모든 키트의 가격이 4,950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돼 진입 장벽도 비교적 낮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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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와 세분화는 개인화를 위한 노력


이 구성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단순히 가격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5가지로 나뉜 라인업, 그중에서 내 고민에 맞는 제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먼저 써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완벽한 맞춤은 아니지만, 하나의 제품만 던져주는 방식보다는 훨씬 개인에 가까운 선택 구조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개인화라는 단어를 꺼낼 수 있죠.


요즘 소비자들은 전보다 훨씬 신중해졌습니다. MZ세대는 이미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찾는 데 익숙하고, 알파세대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처음부터 개인화된 소비를 경험하며 자란 세대입니다. 그래서 개인화 가능한 선택은 충분히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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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경험’이다


체험 키트가 주는 가장 큰 가치는 결국 경험입니다. 사실 최근 트렌드에서 새롭게 등장한 개념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에서 더 강조되어야 할 개념은 분명 맞습니다. 경험은 소비를 위한 가장 좋은 자산입니다. 이 자산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죠.


요즘은 광고의 설득력이 예전 같지 않고, 뉴미디어 환경에서는 보고 싶은 콘텐츠만 골라서 소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 써볼 수 있는 경험은 가장 강력한 설득 수단이 됩니다. 피부로 느껴보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경험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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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례는 복잡한 기술이나 거창한 시도 없이도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트렌드 적응이 항상 큰 변화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처럼 작은 선택 하나가 소비자의 마음을 훨씬 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진/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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