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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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기획 상품 #246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6관왕 수상 쾌거🏆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 <어쩌면 해피엔딩>을 아시나요? 2016년 초연 이후 국내외서 지속적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대학로의 작은 무대에서 브로드웨이까지…

윌 애런슨과 박천휴(출처 = CJ ENM)
윌 애런슨과 박천휴(출처 = CJ ENM)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사가 겸 극작가인 박천휴(Hue Park)와 작곡가 윌 애런슨(Will Aronson)의 공동창작으로 2016년 정식 초연된 한국 창작뮤지컬입니다.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리딩 공연과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쳤으며, 대학로에 있는 약 300석 규모의 중소극장에서 처음 막을 올렸습니다.

2016년 초연 당시 인간이 아닌 ‘로봇’ 주인공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2024년까지 5차례 이상 재공연되며 꾸준한 인기를 기록해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대상,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4관왕 등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여러 차례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 사진(출처 = NHN 링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 사진(출처 = NHN 링크)

해외 진출의 초석도 일찍부터 다져왔습니다. 한국 초연을 올리기 전에 이미 미국 뉴욕에서 낭독회 형식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투자자와 프로듀서, 극장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형태였으며, 당시 브로드웨이 유명 프로듀서 제프리 리처드의 눈에 띄면서 브로드웨이 공연 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프로덕션에 합류하며 <어쩌면 해피엔딩>의 브로드웨이 진출은 안정적으로 출발할수 있었습니다. 브로드웨이 현지 팬들을 겨냥해 스타 창작진 배우들을 섭외했으며, 1000석 규모의 극장에 맞게 한국 공연보다 스케일을 키우고 연출을 손보며 ‘영리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 포스터(출처 = NHN 링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 포스터(출처 = NHN 링크)

각고의 노력 끝에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4년 11월 미국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습니다. 브로드웨이 개막 초기에는 실적이 조금 부진했으나, 입소문과 함께 크고 작은 어워즈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나치게 원작을 고수하거나 또는 현지화시키지 않고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한국적 디테일‘을 살린 것이 신선한 매력으로 작용하여 현지 팬덤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박천휴 작가는 ‘한국의 인디팝과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음악, 전통적인 브로드웨이를 잘 융합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감성이 어우러진 멜팅팟과도 같다’며 토니상 수상소감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는 토니상

토니상에 참석한 배우와 제작진들(출처 = Getty Iamges)
토니상에 참석한 배우와 제작진들(출처 = Getty Iamges)

토니상 시상식은 매년 6월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되는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페엔딩>은 뮤지컬 작품상을 포함해 극본상, 음악상(작사·작곡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주요 부문 6관왕을 석권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해 토니상 최대 수상작에 등극했으며,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초연된 창작뮤지컬이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영화, 드라마, 음악, 문학, 클래식을 넘어 뮤지컬까지 다시금 K컬쳐의 위력을 세계에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토니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발표하는 윌 애런슨과 박천휴(출처 = 뉴스1)
토니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발표하는 윌 애런슨과 박천휴(출처 = 뉴스1)

사실 토니상이 워낙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보니 해당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와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수상을 거머쥔 6개 부분 외에도 편곡상, 의상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총 10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올해 토니상 최다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제작・투자를 넘어 한국 창작진이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며, 한국 뮤지컬의 눈부신 성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해피엔딩’만이 아니다

한국 뮤지컬이 오늘날 세계에서 주목 받게된 것은 뮤지컬계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외에도 해외시장에 과감히 도전하고 크고 작은 성과를 내고 있는 작품들이 존재합니다.

뮤지컬 <마리퀴리> 런던공연(출처 = (주)라이브)
뮤지컬 <마리퀴리> 런던공연(출처 = (주)라이브)

그 대표적인 예로는 뮤지컬 <마리퀴리>가 있습니다. <마리퀴리>는 한국에서 초연된 창작뮤지컬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지난 6월 1일 영어 버전으로 개막했습니다. <마리퀴리>는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연제작을 지원받았으며, 폴란드와 일본 공연을 거치며 영국 웨스엔드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뮤지컬 제작사 중 하나인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리드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해당 작품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작년 토니상에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례는 한국 프로듀서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라 평가 받기도 합니다.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진출, 토니상 6관왕 수상하며 브로드웨이에서 K-컬쳐의 위상을 드높여

✔️ 한국 초연 이전부터 미국서 현지 쇼케이스를 가지며 브로드웨이 진출의 초석 다져, 현지 유명 프로듀서 제프리 리처드의 합류와 ‘한국적 디테일’을 섬세하게 살린 것이 성공의 비결로 뽑혀

✔️ 한국 뮤지컬의 해외시장 진출 노력은 꾸준히 지속되어 왔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뮤지컬 <마리퀴리>의 영국 웨스트엔드 지출, 신춘수 프로듀서의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 등이 있어

 

(키키’s view) 

<어쩌면 해피엔딩>의 초창기 팬으로서 토니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번 시상식 결과를 내심 기다려 왔는데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번 성과에는 훌륭한 창작진의 역할도 크지만, 한편 초기부터 차근차근 해외 진출을 모색해 온 제작사의 역할도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콘텐츠, 예술계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체계나 제작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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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상품 #246

🖼론뮤익 | 💥월드웹툰페스티벌 | 🖌️문화예술세계총회 | 📸공공미술관 | 🍎WWDC

문화 콘텐츠 관련 새로운 이슈들을 짧게 요약, 정리해봤어요. 기사 전문은 제목을 클릭하세요.

 

🖼️30만명이 ‘론 뮤익 앓이’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론 뮤익’ 전시 개막 56일 만 관객 수 30만 명 돌파, 국립현대미술관 개막 이래 단일 전시로 최다 관객 수 기록

  • 해당 전시는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의 회고전으로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 주최

 

💥월드 웹툰 페스티벌

  • 오는 10월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 일대에서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 개최 예정

  • 웹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다양한 팝업, 전시, 행사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외 우수 웹툰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개최 예정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성료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IFACCA(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국제 연합)이 공동 주최한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World Summit on Arts and Culture) 성료

  • 아시아 국가에서 총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최초로 올해는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을 주제로 인공지능과 기후위기, 공동체 해체 등 문화예술의 미래 비전과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 마련해

 

📸사진만 다루는 첫 공공미술관

  • 서울 도봉구 창동에 서울시립사진미술관 개관, 우리나라 공립미술관 중 최초로 설립된 사진 매체 특화 미술관

  •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전시실 외에도 교육실,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필름 수장고 등 다양한 부대시설 갖춰

 

🍎애플 WWDC ‘리퀴드 글래스’ 공개

  • 애플 연례개발자행사인 WWDC에서 새로운 인터페이스인 ‘리퀴드 글래스’ 공개, 2013년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

  • ‘리퀴드 글래스’의 경우 투명한 인터페이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조작이 특징이며 기존 기본/다크모드에 더해 투명한 앱 아이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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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s 추천 #246

사랑이란 멈추려 해봐도…💗

유튜브 ‘M2’

오늘의 MD추천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대표적인 넘버 중 하나인 ‘사랑이란’입니다. 절절한 가사와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곡인데요. 오늘은 대중들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더욱 잘 알려진 정문성&전미도 배우 버전으로 특별히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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