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간 연달아 위픽 인사이트서클, WPL 웨비나, 마케터 다큐를 병렬로 진행하다보니. 2025년 하반기가 시작되어 버렸습니다.

이제야 회고의 글을 써 봅니다.
사실 몇 번 글을 적다가 지우기를 반복하고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글태기가 온 것 같습니다…..SEO, 키워드, AI야 나를 찾아봐….,,,,나는 누구 여긴 어디? 에라 모르겠습니다 그냥 시작.
왜?
보통의 스피치 이벤트는 누가 나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공개 된 후 청중이 모집 됩니다만, 이런 방식도 통할까? 라고 생각했던 무대가 벌써 세번째 입니다. 호우주의보가 무색할 정도로 또 다시 마케터 100명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익숙해진 준비과정의 여유를 ‘왜’라는 질문이 채웁니다.
- 마케터 100명이 비오는 금요일 밤에,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는 곳에 모이는 걸까요?
- 위픽은 ‘왜’ 무료로 연달아 마케터들을 초대하는 것인지?
형욱님의 후기처럼 이 행사가 ‘누가 말하는가’보다 ‘무엇을 나누는가’에 더 집중된 자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위픽 인사이트서클을 총괄 운영하고 있는 진형욱 매니저가 ‘스피커’와 ‘리스너’ 각각의 관점으로 잘 설명해 주어 영상을 첨부합니다.
마당극 같은 무대
우리 나라의 마당극은 서양의 공연과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야외 마당에서 진행되어 관객의 자유로운 이동과 참여가 용이하고, 배우와 관객의 상호작용이 활발해, 때로는 관객이 공연의 일부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애드립으로 진행 방향이 바뀌기도 하구요.
그래서 인사이트서클은 서양식 극장의 일방향 무대보다는 한국 전통의 마당놀이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특별한 무대가 없고, 스피커와 리스너가 같은 공간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연출된 장면이 아닌, 살아 있는 이야기와 반응이 오가는 즉흥적인 장이죠.
3회 동안 30회 이상의 다양한 주제의 스피치가 있었습니다.
- 대학생의 크라우드펀딩 도전기
- 대기업 직원에서 솔로프리너로 홀로서기 연대기
- 경험 만랩의 광고대행사 출신 시니어의 마음을 건드리는 인사이트
- 스타트업 대표의 마케팅 분투기
- 기업 유튜브로 돈 버는 법
- 등등등
이 무대를 통해서 아직 만나지 못한 300명을 뺀 나머지 마케터 분들도 자기의 이야기를 나누거나, 서로에서 공감과 발견을 선물하시기 바랍니다.
위픽 인사이트서클은 하반기에도 ‘씨앗’의 단계를 지나 ‘실험’과 ‘성장’의 단계로 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