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성진 퍼포먼스 마케터
| ‘KBO 흥행’ 그리고 변화하는 마케팅 전략
탁성진 퍼포먼스 마케터님은 요즘 KBO 리그에 푹 빠졌다고 해요! 야구를 단순히 ‘스포츠 경기’가 아닌 ‘문화 콘텐츠’로 보는 시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데요. 그 중심에는 바뀐 관객층과 감성 중심의 마케팅이 있다고 합니다 작년 천만 관중을 넘긴 KBO는, 올해 개막 이틀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경기력이 좋아서 그런 건 아니랍니다. 진짜 이유는 바로 야구를 즐기는 ‘방식’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이전까지의 야구장은 주로 3050 남성 팬 위주의 공간이었어요. 성적, 경기력 중심의 ‘아재문화’가 주를 이루었죠. 하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중계 영상이 자유롭게 가공되고 SNS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야구 콘텐츠가 2030 여성층에게까지 확산됐어요. 실제로 요즘 예매율의 70% 이상이 여성 팬이라는 사실, 놀랍죠? 바뀐 건 관객만이 아닙니다. 이젠 ‘응원’도, ‘소비’도 감성과 팬심 중심으로 변하고 있어요. 팀보다 선수 중심, 경기력보다 스토리 중심, 응원보다 굿즈 중심. 그야말로 야구장이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된 셈이에요.
기업들도 이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요. 팀별 랜덤 띠부실이 들어간 KBO 빵, 3일 만에 100만 개 완판 두산X망곰, KIAX짱구 등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 선수 브이로그, 비하인드 영상을 활용한 SNS 콘텐츠 이제 광고는 팬심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어요. 팬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브랜드가 등장해도 거부감이 없거든요. KBO의 마케팅 전략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해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진짜 마케팅이다.”
팬의 감성에 공감하고, 그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만이 진짜 사랑받는 시대가 된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