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줍다, 트렌드 줍줍러! 🏃♂️
안녕하세요 트렌드 줍줍러입니다. 말랑말랑한 사고🧠로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 뿜뿜할 수 있는 마케터로 가는 길!
매주 월요일 트렌드 줍줍러와 함께해요.
오늘의 줍줍 토픽은 ‘짠테크’💰입니다.
‘짠테크‘란 ‘짠돌이 재테크’의 줄임말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변화한 소비 트렌드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국민 소비 지출 계획에 따르면 응답자의 59.7%가 상반기 대비 소비 지출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는 ‘물가 급등’이 46.3%로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는데요. 이처럼 치솟는 물가에 플렉스, 욜로 소비문화와는 대조되는 짠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이번 트렌드 줍줍러에서는 짠테크 안에 포함되는 여러 트렌드와 마케팅과의 연결고리를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 오늘은 짠테크 트렌드에 대해 줍줍해보겠습니다!
✅ 먹방의 새로운 시각, 소식좌
무조건 많이 먹는 방송에 지친 사람들이 찾는 콘텐츠! 이른바 ‘소식좌’ 콘텐츠가 늘고 있습니다. 소식좌는 대식좌에 대비되는 표현으로 소식하는 사람들의 먹방을 표현하는 단어인데요. 산다라박과 박소현이 출연하는 웹 예능 ‘밥맛없는 언니들’, 주우재의 ‘개노맛 먹방’ 안영미의 ‘무식욕 먹방’ 대표적이죠. 특히 ‘밥맛없는 언니들’은 매회 1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소식 콘텐츠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많이 먹어야 한다는 먹방 콘텐츠의 틀은 깬 소식좌들의 먹방에는 과도한 폭식에 대한 피로감과 불필요한 음식 섭취, 음식물 낭비를 줄여 건강 및 환경을 중요시 하는 추이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박소현은 ‘하루 식비가 1만 원은 넘는 수준’이라고 밝힌 반면, 먹방 유튜버 히밥의 경우 ‘한 달 식비가 800~1,000만원’에 달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축소 중 가장 지출이 많으면서도 줄이기 쉬운 식비를 줄이긴 하지만 적더라도 알차게 먹는 한 끼 식사에 대한 니즈가 먹방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티끌 모아 태산! 무지출 챌린지와 앱테크
구독자님은 하루 동안 사용하시는 비용을 알고 계신가요? 도시락을 싸오고 냉장고 속 식재료로 요리를 하는 등 하루 동안 지출 금액 ‘0원’으로 생활하는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앱 출석이나 광고 시청, 미션 수행 등으로 소소하게 포인트를 모으는 앱테크는 일명 ‘디지털 폐지 줍기’라고 불리는데요.
이번 달 말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종료하는 네이버 영수증 리뷰는 약 1,000만명의 사용자가 6억 장의 영수증을 인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또한 카카오뱅크는 참여자 모두를 대상으로 1억원의 상금을 나눠서 증정하는 ‘26일 굿모닝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으로 큰돈을 모으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앱테크! 이에는 다른 세대보다 자기만족,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특징이 반영되었습니다. 큰 리워드가 아니더라도 작은 보상과 자기만족이 있다면 도전에 주저하지 않고, 이를 통해 효능감을 느끼는 것이죠!
✅ 갓성비, 편의점 PB 상품
과도하게 오른 점심값,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으로 인해 수혜를 보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음식점 대신 편의점을 찾으며 초저가 PB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사 상품 대비 10~15%가량 저렴한 세븐일레븐 ‘굿민’은 동일 카테고리 내에서 1~2등을 달성하고 CU ‘헤이루 득템’과 GS25 ‘실속 시리즈’ 등 편의점 PB 상품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GS25의 자체 원두 브랜드 카페 25의 경우 9월 매출이 38.8% 증가할 만큼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이에 GS25는 물가 상승을 고려해 실속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리얼프라이스 상품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 오히려 편의점의 매력은 향상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짠테크’는?
짠테크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보복 심리로 반영된 이후,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알뜰 소비문화로 변화한 트렌드입니다.
무지출 챌린지 브이로그를 촬영하거나 본인의 가계부를 인증하며 적은 금액으로 생활하는 것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죠! 이처럼 짠테크는 궁상맞은 문화가 아닌 SNS상에 이를 자랑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 트렌드가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해야 해!
기획재정부는 공식 SNS에 ‘무지출 챌린지’를 독려하는 콘텐츠를 올려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내수 소비를 촉진해 경제를 살려야 할 기재부가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무지출 챌린지를 독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비판이 불거졌고, 결국 해당 콘텐츠는 삭제되었죠!
이후 수제 버거와 햄버거를 비교하며 수제 버거를 먹는 것은 과소비하는 것이라는 뉘앙스의 콘텐츠로 또 한 번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SNS 콘텐츠로 제작할 때 ‘재미’만을 강조하여 가볍게 접근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해당 트렌드가 나오게 된 배경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합니다!
🔈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야 해!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 편의점 제품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은 여전합니다. 특히, 나트륨과 당류가 높은 편의점 제품들로 인해 식약처에서는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를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비싼 점심값에 음식점을 방문하기는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계속 섭취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렇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 건강하게 먹는 법에 대한 팁이 공유되고 관련 정책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트렌드 내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를 분석하여 신제품을 개발한다면 편의점 PB 제품들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2023년 트렌드, 체리슈머!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예측한 내년 트렌드에는 ‘체리슈머 (Cherry-sumers)’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겨가는 소비자를 뜻하는데요. 단물만 쏙 빼먹는 얄미운 소비자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이들은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뜰하게 소비하며 현대판 보릿고개를 지혜롭게 넘고자 하는 합리적 소비자입니다!
내년 트렌드로 체리슈머가 언급되는 이유는 오늘의 주제인 짠테크 트렌드에 따른 분석으로 볼 수 있는데요. 짠테크가 일시적 트렌드로 그치는 것이 아닌, 내년까지 연장되는 만큼 이를 활용한 마케팅은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리슈머들의 행동이 제품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그들을 사로잡는 마케팅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인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해 줍줍러는 쉬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줍다! 트렌드 줍줍러 였습니다! 다음 줍토픽도 기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