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이 사라진 시대! ‘평균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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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8일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줍다, 트렌드 줍줍러! 🏃‍♂️

안녕하세요 트렌드 줍줍러입니다. 말랑말랑한 사고🧠로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 뿜뿜할 수 있는 마케터로 가는 길!

매주 월요일 트렌드 줍줍러와 함께해요.

오늘의 줍줍 토픽은 ‘평균 실종’🙅입니다. 

평균 실종은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첫 번째 키워드로, 평균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어 평균을 내는 게 의미가 없어진 현상을 뜻해요. 어떤 집단을 이해할 때 보통 그 집단을 정규 분포라고 하는데요. 완만한 종 모양의 분포를 이루고 있고, 그 가운데에는 평균이 있죠. 그리고 그 평균 주변에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평균적인 분포가 사라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출처: 트렌드 코리아 2023 유튜브 / 평균에 몰려 있는 일반적인 정규분포 그래프가 사라지고 있다. 

평균 실종에는 한쪽으로 쏠린 단극화, 소비가 양 끝(고가vs저가, 짠테크vs럭셔리)으로 몰린 양극화, 초개인화 사회로 접어들며 개인의 취향이 각기 달라진 N극화가 있어요. 오늘은 평균이 사라진 시대, 평균 실종에 대해 줍줍! 해보겠습니다! 

✅ 압도적 절대 우위, 단극화

메신저 앱은 카카오톡, 배달 앱은 배달의 민족, 중고거래 앱은 당근마켓, 패션 앱은 무신사. 이처럼 해당 키워드를 들으면 단번에 떠오르는 플랫폼이 있을 거에요. 이렇듯 압도적으로 절대 우위에 있는 한 곳에 집중되는 현상단극화라고 합니다. 주로 플랫폼 경제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죠! 

국내에서 해당 현상이 가장 심한 플랫폼 중 하나는 피커들도 모두 사용 중인 카카오예요. 카카오톡은 서비스 체류 시간으로 산정했을 때 무려 98%에 달할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화재 사건으로 인해 메신저는 물론 송금과 택시 서비스 등 생계에 지장이 갈 정도로 불편을 겪은 사례가 많아 피해가 막대했어요. 

출처: 매일경제 

해당 이슈 이후 카카오 계열 서비스의 대체재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네이버 메신저 앱 라인은 사용자가 2일 만에 기존 이용자 규모의 2배에 달하는 85만 명이 증가하기도 했죠. 독점 플랫폼을 경계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하였지만 카카오톡은 이전만큼의 사용자로 다시 회복하면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어요. 독과점의 제도적 보완에 대한 관심과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특히 플랫폼 경제에서의 단극화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 비싸거나 저렴하거나, 양극화

내년 국내 경제가 금융 위기였던 2008년과 비슷하거나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속에서, 경기가 어렵다고 사람들이 무조건 지갑을 닫는 것은 아니에요. 선택과 집중의 형태로 전략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는데요. 이처럼 소비가 양 끝으로 몰려 중간 가격대의 제품은 불황을 겪는 현상을 양극화라고 합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 7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어요.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명품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롯데백화점 45.4%, 신세계백화점 50.5%, 현대백화점 48.7%를 기록했을 정도이죠. 

출처: Bora Claire 

고가에 반대되는 저가 브랜드도 함께 매출이 성장하고 있어요.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제품의 경우 데님은 120%, 티셔츠는 50% 증가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불어났어요. 자라와 H&M도 전년 대비 25%가량 불어났죠. 저렴한 가격대의 SPA 브랜드 매출 역시 고공 행진하며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처: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 이와 같은 초저가 커피 전문점들이 급증해 중가 브랜드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와 같은 양극화 현상은 어정쩡한 중가 브랜드의 설 자리가 사라진다는 뜻이기도 해요. 한때 경쟁사 대비 저렴한 제품으로 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던 이디야는 높은 폐업률을 기록하고 있어요.

이는 메가커피와 같은 초저가 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저가와 프리미엄 전문점 사이에서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양극화 상황 속에서 중가 브랜드들이 고급화 또는 가성비 상품으로 리포지셔닝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개인화 시대, N극화 

‘남들이 사니까’가 아닌 나만의 취향, 개성대로 소비하는 현상N극화라고 해요. 이전에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유행을 접했다면, 이제는 각자 좋아하는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SNS를 통해 유행을 접하고 쉽게 공유하면서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진 것이죠. 이에 기업들은 초개인화 마케팅, 커스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4가지의 계절 유형으로 나뉘는 퍼스널 컬러 중 나에게 맞는 유형과 이에 어울리는 화장, 패션 등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롯데백화점은 고객의 피부색을 진단해주고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제안해 주는 브랜드 ‘컬러라이즈’를 오픈하기도 했어요. 화장품 브랜드에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퍼스널 컬러 컨설팅만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한 것은 처음이었어요.  

출처: 롯데호텔 서울 / I형에게 증정한 인룸다이닝 아메리칸 조식 

롯데호텔 서울은 MBTI 유형 맞춤 호캉스를 제안하는 ‘마이 서머 MBTI케이션’을 통해  E/I, S/N, T/F, J/P 각각 유형에 맞는 8가지 특전을 제공했어요. 집순이, 집돌이 유형인 I형에게는 북적이는 조식당 대신 객실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인룸다이닝 조식을, 외부활동을 즐기는 E형에게는 폭 넓은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조식을 준비했어요. 또한 사고를 선호하는 T형에게는 궁궐 입장권 2매, 감정을 선호하는 F형에게는 프리미엄 바디 케어 브랜드 제품을 증정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유형 중 나에게 맞는 유형과 연관된 서비스,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N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 속 기업은 초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평균 실종’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빠르게 촉진되고, 플랫폼들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면서 평균 실종이 심화되고 있어요. 평균 실종이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첫 번째 키워드인 만큼 내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 패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뉴디맨드 전략을 이용해야 해!

뉴디맨드 전략은 사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해요.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라고 말했죠. 이처럼 소비자가 생각지도 못한 제품을 내놓아 지갑을 열도록 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해요.

이에는 품질이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렌탈, 구독 등의 지불 방식을 변화하는 교체 수요, 과거에 없던 제품을 출시하거나 나만의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 신규 수요 전략 등이 있어요.

🔈 타깃을 더욱 뾰족하게 해야 해!

김난도 교수는 다수를 대상으로 한 매스 마켓보다는 타깃을 정확히 잡고 내 타깃에 일치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어요. 이처럼 평균 실종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제품, 서비스는 통하지 않아 타깃층을 좁히는 전략이 필요하죠! 

특히 패션 커머스 앱에서 타깃을 더욱 뾰족하게 좁혀가고 있어요. 4050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퀸잇, 5060 패션에 집중한 푸미 등 기존 1020을 대상으로 한 무신사, 에이블리 외에도 특정 타깃에 집중한 플랫폼들이 부상하고 있어요. 이처럼 특정 층을 노리는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인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해 줍줍러는 쉬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줍다! 트렌드 줍줍러였습니다! 다음 줍토픽도 기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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