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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명품 브랜드, 디올의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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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명품 브랜드들의 새로운 진출이 눈에 띄는 해였어요. 먼저 구찌, 디올, 에르메스가 각각 다이닝과 F&B 사업에 뛰어든 것이 엄청난 화제였죠. 구찌는 한남동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에 ‘구찌 오스테리아’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을 열었고, 디올과 에르메스는 청담동에 ‘하우스 오브 디올’과 ‘카페 마당’이라는 카페를 열었어요. 명품 브랜드가 낸 카페들은 일반적인 카페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래도 청담동 핫플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명품 브랜드가 카페를 운영하는 건 생소한데요.
ⓒ카페 디올 전경(좌측), 구찌 오스테리아(우측)
또 명품 브랜드들은 ‘팝업 스토어’에도 자주 진출하고 있어요. 그런데 명품 브랜드는 애초에 브랜드 문턱이 높다는 점에서 잠재적 고객과의 접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명품 브랜드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라는 전략을 취하기도 하죠. 어떤 점이 효과적이기에 명품 브랜드는 ‘팝업스토어’를 여는 걸까요?
▸연말을 장식한 디올의 팝업스토어 전략
작년 디올이 성수동에 ‘디올 성수’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어요. 성수동에 있는 팝업스토어는 실제로 파리 몽테뉴가 30번지에 있는 디올 매장을 그대로 재현했는데요. 이국적인 외관부터 크리스찬 디올이 좋아했던 장미로 꾸민 조경까지, 디올 브랜드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서 큰 관심을 받았어요. 심지어 작년 5월에 문을 열었던 ‘디올 성수’는 높은 인기로 운영 기간이 연장되었어요. 도슨트 서비스까지 두었기 때문에, 디올 팝업스토어에 방문한다면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역사에 대해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익선동에 ‘디올 꿈의 아틀리에’라는 이름으로 또다른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어요. 홀리데이에 디올 저택의 황홀한 경험으로 초대한다는 콘셉트 역시,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와 어우러져 엄청난 반응이 쏟아졌어요. 외관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 내부를 연말 만찬이 열린 저택처럼 꾸며서, 화려한 샹들리에와 촛대, 테이블 웨어, 각종 오브제들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디올이 이렇게 카페 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하이엔드 시장이 커지고 있죠. 특히 Z세대들은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크리스찬 루부탱 같은 신진 명품 브랜드들도 거리낌 없이 소비하고 있어요. 명품 브랜드들이 MZ세대로 고객 층을 옮겨가기 위해서, 브랜드 자체가 젊어질 필요가 있는 거죠. 카페와 팝업스토어는 이런 점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콘셉트를 직접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파리에 있는 디올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아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도슨트를 통해서 디올 브랜드의 콘셉트와 역사를 설명하는 과정이 모두 새로운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거죠. 앞으로도 명품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들은 더 다양해질 것 같은데요. 올해는 어떤 브랜딩 전략이 나타날지 기대됩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2022년은 명품 브랜드들이 다이닝, F&B, 팝업스토어까지 진출해 주목 받았던 한 해였어요.
✔️ 디올은 성수동과 익선동에 각각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이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 이런 전략을 통해 MZ세대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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