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양념” 과 “조미료” 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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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품과 관련된 유통 업계의 관심은 양념, 또는 조미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 양념과 조미료 쪽에 신제품이 많고, 또 많은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액상조미료 군에서 신제품이 등장했고요, 언론을 통해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액상조미료 시장은 요즘 성장세에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소재는 액상조미료는 아니지만, 액상조미료와 마찬가지로 “요리” 를 할때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도 각종 볶음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해찬들 볶음요리 고추장양념’ 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에 마늘과 양파, 대파 등 양념의 재료가 되는 각종 야채 원물을 다져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이 살아있어 야채 농축액을 사용한 기존 편의형 양념장 제품들보다 자연스러운 맛을 낸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입니다.

핵심은 편리함에 있습니다. 별도의 양념을 만드는 과정 없이 각종 볶음요리를 만들 수 있는 편의형 장류 제품이기 때문이죠. 요리에 들어가는 각종 노력과 재료를 조금은 줄여준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의 출시로 최근 추세, 즉 트렌드에 대해 적응하고 있다는 부분을 어필하고 싶었을 겁니다. 만약 이 의도가 맞다면, 이 양념 제품은 트렌드를 정확히 읽었습니다.

일단 편리미엄이라는 트렌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트렌드입니다. 즉, 편리함을 위해서는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이죠. 매우 최근에도 식기세척기 판매가 증가했다는 전자랜드의 통계가 있었습니다. 가사 노동의 강도를 줄이고, 더 많은 시간적 여력을 확보하는 편리미엄의 일종이죠.

고추장양념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고추장양념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자신의 입맛에 맞게 더 최적화된 요리가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념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구매해 손질해야 하고, 숙성 등 복잡한 과정들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완성된 제품을 구매한다면, 예측 가능한 복잡함은 모두 사라지게 되죠. 그래서 편리한 겁니다. 편리한 만큼 우리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겠죠.

시간은 금이라고 하는 표현을 어렸을 때부터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근 트렌드에서는 시간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 자신을 향한 관심을 드러내고, 또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시간을 아껴주는 건 늘 소중합니다. 소비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트렌드를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이렇게 대중의 시간을 아껴주는 편리미엄에 대한 수요를 공략해 마케팅을 벌이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시간을 아껴주면 줄수록, 더 열정적으로 반응할지도 모르니까요.

집밥 트렌드도 함께 생각해주시면 좋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하시는 트렌드로, 각종 요리 관련 제품과 HMR(가정간편식) 수요를 높여주었죠.

과거에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영향을 줬습니다. 지금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여전히 영향을 주는 중입니다. 그래서 기억하고 넘어가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드린대로, 집에서 식사를 하신다면 HMR 수요가 계속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HMR만으로는 지속적 식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요리를 시도하시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이 경우에는 식재료나 양념, 조미료류가 팔려나가게 되겠죠. 그러니 두 가지 방향성을 함께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기업과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들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닙니다. 분명 시장 조사를 거쳤을 것이고, 또 소비 트렌드에 대한 고민을 한 후 결론을 내린 거겠죠. 이들의 행보를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여기에 숨어있는 속뜻을 이해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트렌드에 대한 적응과 마케팅 방향성에 대한 해답이 보이실 겁니다. 

사진/CJ제일제당, 팔도, 도드람, 대상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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