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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으로 발견하는 나의 취향?

취향소비라는 트렌드를 발견해보세요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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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판이 달라진 데에는 “개인” 의 발견이 큰 몫을 담당했습니다. 제가 제 책 “요즘 소비 트렌드” 에서 #미코노미 섹션을 통해 설명드렸던 부분인데요, 개인의 발견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개인은 있었지만, 다소 스펙트럼이 다양하지 못했어요.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등 주로 자신을 위한 선물이 소비에서의 개인을 말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건강을 챙기고, 과거보다 오래 가는 관리를 추구하기 위해 돈을 씁니다. 다 자신을 위한 소비죠. 나의 취향과 관심사를 위해 소비합니다. 이 역시 자신을 위한 소비입니다. 나의 가치와 일치하는 제품에 돈을 씁니다. 이런 가치소비 역시 내가 중심인 소비에서 개인이 발견된 사례입니다. 과어에 비해 범위가 매우 넓어졌고, 이 범위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대중들은 더이상 자신의 취향이나 생각이 반영되지 못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돈을 쓰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취향소비가 더 주목받게 된 것이죠.

식빵 이야기를 하려고 보니 괜스레 김연경 선수가 생각납니다. 저 역시 팬이라서 “식빵언니” 라는 별명이 익숙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일단 식빵언니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합니다. 방금 말씀드렸듯 오늘 주제는 식빵입니다. 컬리에서 아주 재미있는 사례를 내놨었거든요.     

컬리가 최근에 한정 판매 방식으로 ‘식빵 취향 찾기 샘플러’ 를 선보였었습니다. 교토마블, 도제식빵, 타쿠미야, 바로크, 화이트리에, 바비브레드 등 ‘빵지순례’ 필수 코스로 꼽히는 유명 베이커리 6곳의 식빵을 한 상자에 골라 담은 것이죠. 상세하게 들어가면 오픈 후 일주일 동안은 “컬리 러버스 고객” 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하는 등 이야기가 좀 더 존재하는데요, 저는 이 제품을 광고하려고 하는 게 아니니 이런 이야기까지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빵을 좋아하다보니 그 옛날 옥수수 식빵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브리오슈 식빵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취향에 따라 좋은 제품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었죠. 그러다보니 한 곳에서 조금씩 먹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죠. 이 막연했던 바람이 컬리의 식빵 샘플러 안에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런데 이게 식빵만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에 쿠쿠는 기능과 용량, 내솥, 컬러 등을 다양화한 밥솥 라인업을 내놨었는데요,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선택폭이 넓어졌습니다. 필립스는 커피 MBTI 행사를 통해 각자의 커피 입맛을 찾는 과정을 리드하기도 했습니다. 최종 메시지는 필립스의 커피머신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 메시지를 말하기 위해 MBTI를 동원해 대중들의 취향을 읽는다는 시그널을 보낸 겁니다. 이 외에도 사례는 많습니다. 그만큼 취향에 대한 논의와 반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취향소비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확실한 트렌드죠. 취향에 따라 소비하는 대중들이 늘어나고 있고, 또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려는 대중 역시 많습니다. 과거와는 판 자체가 달라진 겁니다.   

과거에는 소비를 위한 공급이 다소 일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위 잘 팔리는 제품들만 시장에 존재했고, 각자의 취향을 발견하긴 다소 어려운 게 사실이었죠. 취향이 있다고 한들, 소비할만한 대상이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대중들은 기업이나 브랜드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취향을 어필합니다. 그러면 기업과 브랜드는 이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시그널을 끊임없이 보내죠. 게다가 상품 라인업도 다양합니다. 각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과거보다 많이 올라갔다는 겁니다. 물론 지금도 100% 는 아닐겁니다. 그래도 과거보다는 훨씬 나아졌죠.     

 이렇게 판이 달라진 데에는 “개인” 의 발견이 큰 몫을 담당했습니다. 제가 제 책 “요즘 소비 트렌드”에서 미코노미 섹션을 통해 설명드렸던 부분인데요, 개인이 다양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개인은 있었지만, 다소 스펙트럼이 다양하지 못했어요.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등 주로 자신을 위한 선물이 소비에서의 개인을 말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건강을 챙기고, 과거보다 오래 가는 관리를 추구하기 위해 돈을 씁니다. 다 자신을 위한 소비죠. 나의 취향과 관심사를 위해 소비합니다. 이 역시 자신을 위한 소비입니다. 나의 가치와 일치하는 제품에 돈을 씁니다. 이런 가치소비 역시 내가 중심인 소비에서 개인이 발견된 사례입니다. 과거에 범위가 매우 넓어졌고, 이 범위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대중들은 더 이상 자신의 취향이나 생각이 반영되지 못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돈을 쓰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취향소비가 더 주목받게 된 것이죠.    

이 부분은 개인화와도 연관을 가집니다. 금융권에서 특히 개인화를 많이 강조하고 있죠. 생활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 개인에게 꼭 맞는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취향소비가 초보적 수준의 개인화라고 보셔도 좋을 겁니다. 개인에게 꼭 맞는 상품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과거보다는 각 개인이 만족할 가능성이 높아졌거든요. 즉, 취향소비를 반영하고 적응하는 건 과거보다 더 많은 “개인” 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초보적 수준의 개인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의 사례인 식빵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취향소비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개인은 더 발견되리라 생각해요. MZ세대를 넘어 알파세대는 이 과정에 더 가속도를 붙이겠죠. 그렇다면 취향소비는 앞으로도 우리의 소비 생활을 지배하는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준비하고 고민하실 필요가 있어요.     

물론 모든 대중의 취향을 만족시킨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맞을 겁니다. 이렇게 불가능한 일을 목표로 잡기 보다는, 과거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또 발견하는 과정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트렌드에 적응하고, 세련된 마케팅 메시지를 전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테니까요.     

개인의 시대는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취향소비라는 트렌드를 발견하시고, 마케팅에 활용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 시대의 개인들을 잡을 때, 기업과 브랜드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겁니다.     

사진/컬리, 쿠쿠, 필립스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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