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마케터가 ‘일’하는 1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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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케터 경력 20년 차에 접어든 위픽 트레이너K라고 해요.

지난 편에선 <마케터가 ‘일’하는 13가지 방법> 첫 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아직 첫 번째 이야기를 안 읽고 오셨다면,

지난 번 주된 이야기는 “마케터는 회사의 매출을 올리는 사람이다” , “중요한 결정, 중요하지 않은 결정을 구분해서 일해라” 였는데요.

저는 마케터는 누구보다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소통을 좋아하고 소통에서 힘을 얻는 마케터도 있으니까요. 저 역시도 20년차로 접어든 마케터로서, 그동안 수많은 성패를 겪었고 지금은 저에게 다 무기로 돌아왔어요. 이번 이야기엔 조금 더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요.

신입마케터 분들께 저의 소스가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마케터에게 필요한 13가지 팁🔐

*01~05번 이야기는 위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06. 회사는 ‘동아리’가 아니다.  

회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 판매하는 조직이다. 즉 돈을 버는 조직이다. 
(당신은 당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회사는 당신에게 급여를 지급한다.) 

동아리는 같은 흥미와 적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스스로 꾸려가는 조직이고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지만 회사는 돈을 버는 조직이다. 당신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은 회사에 없다. 

07.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이 될 때는 1~2년 뒤에 회사에서 내 모습이 어떨지를 상상해 봐라.  

혹은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선배나 선임이 있는지 살펴보아라. (내 미래의 모습이다) 지금 삶이나 업무 역량이 향상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롤 모델의 모습이 암울하다면) 이직해라. 

but, 적어도 내가 회사에서 1인분은 한다. 일 좀 한다는 평판을 받을 때 까지는 다녀야 한다.

08. 대체 불가능한, 좀 더 높은 가치의 업무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편의점 파트 타이머로 일을 하면 기본 시급을 받는다. 하지만 로펌에서 변호사로 훨씬 더 큰돈을 번다.  
이 차이는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지, 좀 더 높은 가치의 업무를 담당하는지에 달려있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라. 
(물론 대다수의 회사나 조직은 당신의 자리를 대체 가능한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당신은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거고) 

09. 원하는 연봉을 마음속으로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지금! 당장! 일을 해라 

“받은 만큼만 일해야지, 업무시간 만큼만 일 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평생 그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다. 미래의 연봉은 당신이 스스로 정할 수 있다. 

10. 본인 일을 잘하는 건 기본, 동료들 과의 관계와 본인의 평판에 신경 써야 한다. 

음식점의 음식이 맛이 있다고 모든 식당이 잘 되는 것이 아니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본인 일을 잘하는 건 기본이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 과의 관계와 본인의 평판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음식점이 인테리어, 서비스, 청결, 예약 시스템, 마케팅 등에 대해 신경 쓰는 것처럼 당신도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해 신경 써야 한다. 
회사 내에서 적을 만들지 말고(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도움을 줄 때는 말만 하지 말고 확실하게 도움을 줘라. 
회사를 옮기더라도 그전 직장의 동료들과 잘 지내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인맥이 재산이다) 

11.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고, 티를 ‘잘’ 내야 한다. 

당신이 뭐 하는지 주변 사람이 모르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동료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도 문제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겸손이 미덕이던 시대는 지나갔다. (그렇다고 본인이 안 한 걸 했다고 하면 안 된다) 

12. 마케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는 자세를 가져라. 최고의 마케팅은 협업하는 부서, 사람, 동료들과의 협력을 통해 최고의 마케팅이 나온다. 
(혼자 할 수 있는 마케팅이나 업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의견을 듣지 않고 본인의 고집만 내세우고, 설득하려 하지 않으면 아무도 같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설득을 하려면 숫자와 논리적 근거로 이야기해라 (대학, 인턴 시절 본인의 경험은 참고 자료일 뿐이지 절대적인 근거가 아니다) 

13. 숫자로 생각하는 습관 

‘올해 일을 잘해야 한다’와 ‘올해 작년 대비 성과를 30% 향상시켜야 한다’와는 큰 차이가 있다. (목표가 확실해지고 구체적이게 된다.) 
특히 마케터에게는 이런 숫자로 생각하는 습관(수학적 사고력)이 필수다. 
마케팅 활동에 대한 결과 예측, 성과 보고, 추이 분석에 있어서 감이 아닌 반드시 숫자로 표현해야 한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숫자와 용어들의 뜻은 반드시 파악해야 하고, 그 숫자와 용어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걸 위해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숫자로 생각해서 일하지 않으면 이렇게 됩니다. 

예시) 

B 대리 : 팀장님, 지난주보다 매출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번주도 매출 더 오를 것 같습니다. 

A 팀장 : 얼마나 매출이 올랐나요?  

        지난달 대비해서 고객 방문이 많은 건가요?  

        고객당 매출이 올랐나요? 진행 중인 이벤트 때문인가요?  

        더 오른다는 건 어느 정도 오른다는 건가요? 

B 대리 : 아.. 준비해서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A 팀장 : …. 제 자리로 잠깐 와주세요.  


제가 준비한 <마케터가 ‘일’하는 13가지 방법>은 여기까지입니다.

물론 ‘일’하는 방식의 정답지는 없어요. 모든 마케터가 소중하듯 그들이 일하는 방법도 모두 소중하거든요. 제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에서 얻는 이야기들은 이렇지만, 앞으로 많은 마케터분들이 그런 이야기들을 저희 위픽레터를 통해서 담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마케터들이 세상을 바꾸는 기록을 남길 때까지. 위픽레터가 함께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더 알차게 준비해보겠습니다.

https://letter.wepick.kr/510/4374397/

김회국
글쓴이

김회국

A급 잡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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