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 J
🏁 ‘제가 알아서 살게요’✨
얼마 전, 지그재그에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냈습니다. 저희 회사인 위픽이 위치해 있는 성수를 걷다 보면 지그재그의 포스터가 붙여져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었어요. 공개되기 전부터 포스터를 보면서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그재그 캠페인은 2021년에도 배우 윤여정과 함께 진행한 광고가 화제였어요.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와 브랜드의 가치를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다시 주목받고 있는 지그재그 광고를 통해 브랜드 캠페인을 오늘 위픽레터에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위너 여러분 함께 달릴 준비 되셨나요?
그럼 90호 다같이 RUN!🏃♂️
📍 브랜드 캠페인이란?
브랜드가 지닌 철학이나 가치관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단기적인 홍보 활동
한마디로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단기적인 활동이지만 장기적인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활동이에요. 하지만 브랜드가 지닌 철학이나 가치관은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의미를 뚜렷하게 전달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데요.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캠페인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명확한 타깃층에게 브랜드가 지닌 컨셉과 철학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거예요.
브랜드 캠페인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가 혹시 계시나요? 저는 지그재그가 딱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지그재그를 통해서 브랜드 캠페인을 할 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 “니들 맘대로 사세요”
21년 4월, 배우 윤여정이 여성 쇼핑 앱인 ‘지그재그’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어요. 이 광고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라며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굉장한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그재그’는 패션 앱으로 2030 여성들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어요. 그에 반해 광고 모델을 70대인 윤여정 배우를 선정했는데요. 이는 광고계의 신선한 충격을 주었어요. 지금까지 지그재그는 여성 모델을 사용하며 롤모델 같은 느낌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었는데요. 하지만 해당 광고 캠페인만큼 열광적이지는 않았어요. 이러한 차이는 같은 느낌이지만 모델에서 주는 메시지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그재그의 주 소비층은 2030 여성이고, 브랜드보단 보세, 저렴한 옷 가게의 느낌이 강해요. 그와 반대로 한예슬 배우는 여성들의 롤모델이자 워너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세련되고 고급 져서 지그재그를 사용하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 강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네도 지그재그로 쇼핑해’ ‘나 따라 해봐’라는 캠페인 메시지는 모델에서 주는 강력한 이미지와 상이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와닿지가 않았어요.
윤여정 배우도 마찬가지로 세련된 패션 감각과 더불어 우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2021년 지그재그는 캠페인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동시에, ‘너네도 지그재그로 쇼핑해’에서 ‘니들 맘대로 사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문장에 담긴 중의적인 표현은 나 자신을 중시하고, 개성을 존중받으며 자라온 MZ세대의 특성을 잘 녹아낸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또한 젊은 층이 쓰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윤여정 배우를 통해 연령대가 정해지지 않는다는 느낌도 주었어요.
서정훈 크로키 닷컴 대표는 “틀에 박힌 역할을 거부하며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살고 있는 윤여정처럼 쇼핑 앱 모델은 2030대가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지그재그가 갖고 있는 쇼핑에 대한 가치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인물을 이번 시즌 뮤즈로 발탁했다”라고 말하며, “지그재그와 윤여정이 전달할 패션과 인생에 대한 메시지에 많은 공감과 기대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는 삶을 살며, 시원하고 거침없는 윤여정 배우의 이미지와 지그재그에서 모델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잘 들어맞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광고에 열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23 새로운 지그재그 캠페인은?
얼마 전 ‘지그재그’는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어요. 여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하고자 모델을 한 명에서 6명으로 늘렸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캠페인 모델 6명 모두가 각 분야에서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로, 자신만의 길을 소신 있게 나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가수 백예린, 유튜버 원지, 모델 배유진, 배우 신예은, 유튜버 해쭈, 아이돌 리즈가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영상에서는 그들을 보며 손가락질하는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제가 알아서 살게요”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인생에 참견하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이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을 존중한다는 지그재그의 브랜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6명이 지닌 뚜렷한 개성을 30초도 안 되는 영상에 잘 녹여 광고를 만들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포인트인 거 같습니다. 광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그재그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답과 기준이 없는 모두가 다른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 ‘나다움’에 대한 이야기예요. 의미가 잘 드러났기 때문에 광고 영상이지만 6명의 모델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단기간 프로젝트이지만, 캠페인 광고 필름과 모델들이 각자의 옷을 바꿔 입는 프로젝트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열기가 빨리 식지 않고 장기간 이어갈 수 있게 프로젝트를 구성했어요. 2021년 윤여정 배우의 프로젝트가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기도 했고, 문장만 보았을 땐 단순하기 때문에 이를 또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모델을 설정할 때,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했고 이러한 점을 브랜드 메시지와 완벽히 연관 지었기 때문에 광고지만 더 몰입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 브랜드 캠페인의 핵심 요소
지금까지 지그재그 브랜드 캠페인을 살펴보았어요. 2021년부터 많은 사람이 관심을 주고 있는 ‘니들 맘대로 사세요’는 ‘제가 알아서 살게요’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광고를 통해 브랜드에서 전달하려고 하는 중의적인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녹이고 있어요.
지그재그는 남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을 찾자는 ‘제가 알아서 살게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살게요’라는 단어를 통해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키워드를 담아 콘텐츠를 만들었죠. 광고 영상에서도 간결한 문장 한 마디로 지그재그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어떤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싶은지에 대한 것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요. 즉, 하고 싶은 말을 하나로 함축 시킬 수 있는 하나의 뚜렷한 문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장은 소비자들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게 단순하고 심플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 의미에 맞는 모델을 선정해야 한다는 점! 윤여정 배우는 물론, 이번 지그재그 캠페인에서도 모델들이 내포하는 의미들이 소비자들 입장에서 잘 맞아떨어진다 생각했기 때문에 캠페인이 더 인기 있을 수 있었어요.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튜버, 모델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소비자들과 더 가까워지게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한 모습들을 가진 셀럽들이 지그재그 캠페인 메시지에 힘을 주게 되는 거죠. 그리고 메시지를 통해 셀럽들 또한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요. 지그재그 캠페인은 이 두 관계에 선순환 루프를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2023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하고 영상과 프로모션이 크게 인기를 끌어 DAU를 비롯한 신규 가입자, 거래액 등의 주요 지표가 크게 상승하는 추세라고 해요! 또한 4일까지 매주 월요일 12시, 셀럽이 착용한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자고, 최대 80% 지그재그 단독 특가 등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름 옷을 준비하는 시기와 맞물려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거 같네요.
브랜드 캠페인에 대해 좋은 인식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을 기점으로 국내 독보적인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입지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해 보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