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브라질 복지부의 ‘백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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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광고 캠페인을 보면 ‘공공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공공스럽다는 게 뭘까요? 아마도 ‘뻔하다’ ‘재미없다’ ‘임팩트 없다’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요? 다행히 요즘은 우리나라 공공캠페인 광고도 꽤나 임팩트 있는 것들이 많이 시도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공공스럽지 않은 브라질 복지부의 ‘예방접종’ 옥외광고 사례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창의성에 IT기술을 결합해 체감도를 끌어올린 캠페인인데요. 그럼 한번 살펴볼까요?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하는 캠페인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예방접종을 장려하는 광고의 핵심 목표는 예방접종율을 높이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접종율을 높일 수 있을까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해지는지를 보여주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데요. 그러나 성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접근이 잘 안 먹히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면역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플루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느끼는 찝찝함을 옥외광고로 느끼게 한다면?

코로나19를 겪다 보니 주위에 기침 소리만 나도 찝찝하고, 걱정되는 분들 많으시죠? 브라질 복지당국에서는 버스쉘터 광고를 통해 옥외광고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찝찝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예방접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버스쉘터 화면 속 남성이 기침을 하면 이와 동시에 재채기 침처럼 기체가 뿜어져 나옵니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기체에 사람들이 깜짝 놀라 쳐다보는 순간, 광고판에서는  ‘예방접종 받으세요’하는 메시지가 뜹니다. 광고를 접하는 순간, 예방접종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될 것 같지 않으세요?

Ministry of Health : Street alert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고, 브라질 복지부의 ‘Ministry of Health : Street alert’ 캠페인 광고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에디터의 짧은 생각!

이 광고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IT 기술이 결합하여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광고를 접하며 바이러스의 이미지가 떠오름과 동시에 백신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한 접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기침처럼 뿜어져 나오는 기체가 사람들로 하여금 기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됩니다.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광고인만큼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은 없어야겠죠. 캠페인 진행에 있어 네거티브 이슈가 없을지 꼼꼼한 점검은 필수입니다!

#플루#바이러스#백신#마케팅#캠페인#공공캠페인#옥외광고#보건복지부#기침 

니콜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

브런치 https://brunch.co.kr/@sun5rum

니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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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매주 마케팅 '원픽' 사례를 공유하며, 마케팅을 통해 세상과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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