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사실 전 디저트를 아주 적극적으로 즐기는 편은 아닌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달달한 디저트 하나에 피로가 샤르르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그런 느낌 느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통은 이런 디저트를 “디저트 전문점” 이나 “카페” 에서 많이 구매하실텐데요, 일단 최근 추세를 보면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일명 “편저트” 라는 신조어 나올 정도로 편의점에서 디저트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이런 트렌드를 읽은 편의점들이 디저트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고, 이마트24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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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최근 크렘드마롱 밤잼을 소재로 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였습니다. 크렘드마롱은 140년 전통의 프랑스 국민 밤잼 브랜드로, 리옹 지역의 야생 밤을 원료로 해 깊은 풍미를 내며 최근 SNS에서 화제의 잼으로 주목받은 제품입니다. 이마트24는 크렘드마롱 생크림마롱샌드위치를 비롯해 크렘드마롱 빵빵도넛 마롱크림, 크렘드마롱 마롱쇼콜라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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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일이죠. 편의점이 디저트 시장에 뛰어들어 있다는 것도 흥미롭고, 기존 편의점 제품들보다는 약간은 “프리미엄” 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먼저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늘리고, 또 판매가 되는 상황은 “근거리 소비” 트렌드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과거보다 좀 더 많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우리의 “근거리” 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편의점은 근거리 소비 트렌드의 중심을 담당하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과거보다 제품도 늘어나고, 다양한 커머스를 추구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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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꼭 편의점 만은 아닙니다. 근거리에서 자신의 소비 목표와 맞는 상점을 찾아내거나, 혹은 서로 추천하는 방식도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거리는 지금도 확장중이라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런 추세는 “취향” 에 대한 발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근거리에서 각자 취향에 맞는 선택지들이 공급되기 시작했고, SNS와 유튜브를 비롯한 뉴미디어에서 근거리에 대한 정보들을 취향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게 되었죠. 이런 흐름에 트렌드에 큰 영향을 주었고, “편저트” 라는 단어까지 연결되었습니다. 흐름을 만들어 낸 배경들을 보면, 앞으로도 계속될 트렌드라는 판단도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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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한가지는 프리미엄입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디저트 제품들은 기존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었던 베이커리 종류에 비해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입니다. 즉, 대중적인 프리미엄 개념에 해당한다는 것이죠.
무조건 프리미엄을 추구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좀 더 쓰고, 좀 더 관심을 보입니다. 예를 들며 자신이 디저트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기존 제품보다 더 나은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디저트를 비롯해, 편저트까지 섭렵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즉, 이 프리미엄이라는 개념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크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관심사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좀 더 과감한 선택을 해보는 것도 나쁜 방향성은 아니겠습니다. 가능성을 열어두시고, 초기 포지셔닝이나 브랜딩을 고민해보세요.
편의점에서 벌어진 디저트 대전은 생각보다 많은 걸 의미합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시고, 더 나은 도전의 밑거름으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이마트24, 세븐일레븐, BGF리테일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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