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가 PICK한 스몰 브랜드

작은 브랜드가 맵다!
2023-11-22

안녕하세요 위픽 러너 여러분! 위픽 트레이너 L입니다. 😊

여러분은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생각해 보신적 있나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제품이 어떠한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는 지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죠. 또한 빅 브랜드의 대중성에 밀려 스몰 브랜드가 설 수 있는 시장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픈마켓 형태의 패션 플랫폼들이 성장하면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이커머스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됐고,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스몰 브랜드들은 스스로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소수의 취향만을 만족시키는 스몰 브랜드는, 누구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물건 구매를 넘어 그 물건만이 가진 독특한 스토리와 가치를 자신의 삶과 연결 지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게 바로 빅 브랜드는 할 수 없는, 스몰 브랜드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죠.

오늘은 러너 분들의 삶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작지만 강력한 스몰 브랜드들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하려고 합니다. 🧐

1. 배드 캐럿

나쁜 채소가 지구를 정복한다! 😈

채소는 무조건 건강한 맛으로 먹어야 하나요? 아니죠! 자극적인 맛으로도 채소를 즐길 수 있답니다. 배드 캐럿은 정크 비건, 즉 가공된 자극적인 채식 중심 밀키트를 판매하는 브랜드에요. 기존 간편식이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재료 활용이 부족했을뿐더러 맛도 그닥(…) 이었다면 배드 캐럿은 건강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맛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고사리 오일 파스타부터 고사리 누들 떡볶이까지, 배드 캐럿은 국산 농산물 100%를 원칙으로 비건과 논비건을 떠나 채소 본연의 맛과 그 가능성에 집중한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 1g의 재료 차이까지 집중하는 브랜드에요. 뿐만 아니라 배드 캐럿은 이 고사리 오일 파스타 소스를 가지고 작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비건 페스티벌에 참가해 할리우드 스타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 또한 최근에는 텀블벅 펀딩을 통해 싱가포르 진출까지 이루어 냈다고 해요. 모두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고 고사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배드 캐럿!

한편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귀여운 채소 친구들이 감칠맛을 가지고 식탁 위의 혁명을 준비하는 #채소혁명 이라는 인스타툰을 연재하고 있어요. 짧고 굵게, 브랜드의 핵심 이야기와 가치를 전달하면서 브랜딩하고 있는데요. 배드 캐럿의 다음 채소 혁명이 궁금해지지 않나요?

2. 어플러드

‘사과’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명절 시기 친척이나 지인분들에게 받는 사과 박스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사과를 감싼 겉 포장지가 아닌, 사과 그 자체에 집중한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건강한 생활을 진정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순간에서 시작되는 거겠죠. 모든 것의 시작이자 4계절 내내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과일, 사과를 판매하는 브랜드 어플러드(Appleurd). 파밍마일이라는 농산물 유통 기업이 선보인 이 브랜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박수를 치다(Appleurd)’라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사과 레시피를 통해 사과와 함께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안하고, 이를 실천하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속리산의 푸른 기운을 담은 충북 보인에서 정성껏 지은 사과를 산지에서 직접 공급하고, 100% 사과로 착즙한 주스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해요.

어플러드의 비전은 단순히 ‘신선한 사과’에서 끝나지 않아요. 그들은 사과 하나에 담긴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며, 일상의 풍경 속에 사과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꿈꿉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과 레시피와 사과를 주제로 한 굿즈들을 판매하며 생활 속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해요. 식탁 위의 풍경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위한 사과 한 알. 아울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지향해 사과를 포장하는 포장재를 모두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해 판매하고 있어요.

3. 우무

제주도에 놀러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디저트 집이 있죠. 바로 로컬 푸딩 브랜드 우무(umu) 입니다. 2019년에 제주도의 작은 마을 한림읍 옹포리에 오픈한 우무는 2년 동안 누적 방문객 60만 명을 기록했어요. 이 작은 푸딩의 시작은 해녀학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로 우무의 신동선 대표와 박지훈 대표가 해녀학교 수료생인 건데요. 두 분이서 물질을 하면서 해녀들의 주 수입원이 뿔소라, 전복, 문어와 같은 것들이 아닌 해녀 누구나 채취할 수 있는 ‘우뭇가사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국내에서 우뭇가사리는 잘 소비되지 않아, 수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자체적으로 소비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사람들이 누구나 즐겨 찾는 푸딩을 만들기로 한 거죠. 더 나아가 구좌 당근을 활용한 주황색 푸딩과 성읍 유기농 말차가 들어간 녹색 푸딩, 우도 땅콩을 넣어 고소함을 더한 푸딩으로 제주 로컬만의 색을 담은 독창적이고 색다른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무’라는 이름과 캐릭터가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해요.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들에게까지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네이밍을 찾기 위해 신동선 대표가 노력끝에 직접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최근 우무는 우무솝(soap)이라는 비누 가게로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이처럼 스몰 브랜드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일상에 신선함을 더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오늘, 이 글을 통해 그들의 메시지가 더 넓은 세상으로 퍼져나가고, 위픽 러너 분들의 삶에 영감과 새로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무리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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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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