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때문이야’ 는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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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간’ 때문입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아마 오늘 이야기의 소재를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우루사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후크송 처럼 여겨지는 ‘간 때문이야’ 로 많은 결과를 만들어낸 주인공이죠. 최근에도 재미있는 사례를 내놨습니다. 임직원이 직접 부르고 출연한 우루사 ‘NEW 간 때문이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웅제약 ‘NEW 간 때문이야’ 송은 우루사 광고모델인 가수 윤종신씨가 지난해 대웅제약 본사를 찾았을 때, 직원들과 함께 ‘간’ 라임을 활용해 수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NEW 간 때문이야’ 송은 바쁘고 피로한 직장인들의 애환과 보람, 성공의 순간을 가사에 담아 직장인들에게 힘을 전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이 ‘간 때문이야’ 는 밈으로 활용될 정도로 화제를 모아온 바 있습니다. 계속해서 적절한 활용을 더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은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왜 그럴까요?

‘간 때문이야’ 송과 각종 영상은 하나의 콘텐츠가 됩니다. 즉,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이라는 것이죠. 뉴미디어는 매스미디어와 성격이 다릅니다. 대중들이 원한다면 빠르게 반응할 수 있고, 직접 바이럴에 나서기도 하죠. 그래서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기존 광고 방식보다는 더 친근할 수 밖에 없고, 반응할 만한 요소도 많기 때문이죠.

게다가 현 시점의 MZ세대도 콘텐츠에 반응하지만, 미래 고객층이라 할 수 있는 알파세대도 콘텐츠에 반응합니다. 두루두루 뉴미디어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노출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콘텐츠라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이 많습니다. 시몬스는 자신들의 상품과 딱히 연관 없는 강연 콘텐츠를 활용하기도 하고요, CU는 웹드라마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례가 너무 많아서 다 언급드리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그만큼 확실하게 뉴미디어와 어울리는 방식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대웅제약도 계속 시도하고 있고, 또 이어가고 있다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또다른 요소는 스토리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직장인들의 애환과 보람, 성공의 순간을 가사에 담았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이런 부분이 바로 스토리입니다. 아무 의미 없이 무언가를 만든 게 아니라, 확실한 스토리를 담아 공감할만한 부분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사실 빠르게 치고 빠지는 마케팅이나, 혹은 단발성 마케팅이 많아지면서 스토리보다는 강렬한 인상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감할만한 스토리가 있어야 반응이 용이하고, 공감할만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스토리는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이에 대한 반영을 검토하신다면 아주 좋을 겁니다. 앞서 언급한 웹드라마는 스토리 관점에서도 좋은 사례라는 걸 기억하세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간 때문이야” 는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해서 더 나은 트렌드 적응을 이끌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스타벅스, BGF리테일, 시몬스, 대웅제약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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