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능부터 시작해 이제는 유튜브까지 넘나들며 예능계의 ‘보증수표’가 된 나영석PD. 최근 나영석PD가 아이돌그룹 세븐틴을 주인공으로 한 예능프로그램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을 선보였어요. 세븐틴과 나영석PD가 이탈리아로 떠난 tvN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에요.
이 프로그램이 생겨난 배경에는 나영석PD의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가 있습니다. 채널 십오야의 한 콘텐츠에서 세븐틴 멤버가 미션을 하던 중 ‘꽃청춘 단체 출연권’을 획득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유튜브를 넘어 TV 채널까지 확대된 거죠. 지금까지 나영석PD의 프로그램은 예능인, 배우 등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조합의 ‘케미’를 선보였어요.
나영석PD는 이번에도 세븐틴이라는 아이돌 그룹만을 섭외해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색다른 실험을 했어요. 팬층이 탄탄하고, 팬들 간의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한 점을 이용해 새로운 콘텐츠의 길을 연 건데요. 바로 TV, 유튜브를 넘어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에서 ‘나나투어’의 풀버전을 유료로 공개했어요. 위버스를 통해 굿즈까지 판매하면서 팬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나영석PD가 예능계의 보증수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도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TV에서 OTT로, OTT에서 유튜브로 이동하는 흐름과 숏폼이 유행하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발 빠르게 대응해 왔죠. TV에서 5분 예능 방송을 선보이고, 이후 유튜브에서 풀버전을 공개하며 예능프로그램에 찾아온 위기를 역이용하는 영리함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이번 나나투어를 통해 팬 커뮤니티까지 진출하면서, 충성도 있는 시청자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잠재적인 시청자들을 더 끌어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영석PD는 앞서 본인의 이름을 내건 ‘채널 십오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플랫폼과 채널을 넘나드는 나영석 세계관을 확장해 왔어요.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콘텐츠도 채널 십오야에서 처음 탄생했듯이 말이에요.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했던 출연진들과 조금 더 느슨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비하인드를 털어놓고 수다 떠는 ‘나영석의 나불나불’, tvN에서 방송했던 ‘이서진의 뉴욕뉴욕’을 유튜브에 맞게 풀어낸 시즌2 등 나영석PD의 예능 세계관은 한계 없이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트렌드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각각의 플랫폼을 잘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나영석PD 제2전성기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죠. TV예능의 위기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나영석PD의 행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나영석PD의 ‘나나투어 with세븐틴’이 팬 커뮤니티 위버스로 진출했어요.
✔️ 아이돌 출연진의 팬덤을 활용해, 충성도 있는 새로운 시청자층을 확보했어요.
✔️ 이전부터 빠르게 변화하는 플랫폼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해 온 나영석PD의 콘텐츠 전략이 돋보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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