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어려운 것들이 있죠. 마치 모든 프로젝트의 시작인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 말이에요. 특히 신입, 주니어 마케터라면 거의 모든 일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저는 입사 초 가장 싫었던 것 중 하나가 전체 미팅이었습니다. 내가 하는 거라곤 SNS 콘텐츠 제작이 전부라 이걸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가장 긴장되고, 눈치 보였던 시간이었는데요.
‘저번 주 인수인계 마무리했으며 이번 주부터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인스타 콘텐츠 N개 제작과 블로그 N개 포스팅 진행 이상 없습니다.’
약 1분 조차도 걸리지 않은 내 파트, 다른 분들과 비교했을 때 정말 한없이 쓸모없는 인력이라고 느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고, 정보 공유가 잘 되는 미팅을 할 수 있을지 다른 분들의 미팅 발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미팅이 있는 전날에는 할 말을 써가며 미리 연습하기도 했죠.
‘ 이 내용을 이렇게 자세히 말하는구나’
‘ 저런 말도 함께 하면 좋겠다’
이전에는 일을 양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일의 성과를 분석해서 인사이트를 찾아내어 공유하는 편이에요.
before
💬 지난주 인스타그램 N개, 블로그 N개 포스팅 완료했습니다. 현재 벚꽃 시즌으로 관련 콘텐츠의 반응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after
💬 지난주 채널별 인기 글입니다. 벚꽃 시즌으로 벚꽃 콘텐츠가 점차 많이 발행되고 있으며 네이버 트렌드 기준 지난달 대비 해당 키워드 검색률이 00% 증가했으며 저희 역시 1위 5위는 지역별 벚꽃 명소가 차지했습니다. 이 중에서 검색 유입이 가장 높았던 키워드는 ‘대구 앞산’인데요. 서울 보다 키워드 경쟁력이 다소 낮은 지방 벚꽃 명소 글들이 다수 상위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인스타그램도 동일한 상태인데요. 전체적인 수치가 상승했으며 벚꽃 콘텐츠의 댓글과 저장률이 기존 콘텐츠 대비 0% 높아졌습니다. 이번 주에도 수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체 미팅이라는 건 여전히 긴장되는 시간인데요. 그 긴장이 저는 더 성장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합니다. 긴장은 본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심리 중 하나로 사람은 어느 정도 긴장 상태에 있을 때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합니다.
긴장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중 가장 마음에 와닿은 것이 있었습니다.
긴장은 현재의 나와 앞으로 되어야 할 나 사이에 간극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일을 도전하며 성장합니다. 이 도전에는 굉장히 많은 긴장과 압박,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는 인간에게 기본적인 요소이며 삶의 원동력이자 성장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심리입니다. 그러니 부정적인 감정,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깊은 웅덩이에 빨려 들어가지 말고 어떻게 극복할 것 인지, 이를 극복한 나의 미래를 생각해 보며 나아가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