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와이 학원 (2011)
習慣になった努力を、
実力と呼ぶ。습관이 된 노력을
– 카와이학원 포스터 (2011)
실력이라 부른다.
1933년에 문을 연 전통 있는 입시학원인 카와이학원(河合塾)이 인쇄광고 카피입니다. ‘실력’을 간단한 공식으로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노력 X 꾸준=실력>이라는 거죠. 이 공식에 ‘재능’이라는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것이 눈에 띕니다. 입시, 운동, 예술, 기술 등 그 어느 것이라도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포인트입니다.
무척 임팩트 있는 카피에 비해 비주얼 아이디어는 평이한 편입니다.
2. 난토시 관광포스터
都会は人がつくり、
田舎は神がつくる。도시는 인간이 만들고
– 도야마県 난토市 관광홍보 포스터
시골은 신이 만든다.
처음 이 카피를 읽으며 가볍게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도시는 인공적이란 생각은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인공적’의 반대 의미인 ‘자연적’을 ‘신이 만든 것’으로 해석하면, 전혀 새로운 관점이 됩니다. <인간 vs 자연>의 구도만으로도 도시가 열등해 보이는 데 <인간 vs 신>의 대결이라니. 게임오버입니다.
3. NTT커뮤니케이션즈
将来が見えないのは、
正常です。앞날이 보이지 않는 건,
– NTT커뮤니케이션즈 포스터 (2007)
정상입니다.
정말 그렇네요. 앞날이 보이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었네요. 모두에게 주어진 디폴트 값이니다. 불투명한 미래, 너무 불안해할 것도 너무 두려워할 것도 아닙니다.
4. 세존 생명보험
負けても楽しそうな人には、
ずっと勝てない。져도 즐거워 보이는 사람에게는
– 세존 생명보험 포스터 (1995)
계속 이길 수 없다.
이 카피를 처음 읽으면서 전설적인 스타의 이야기가 떠 올랐습니다. 2002 월드컵의 영웅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전 축구선수 이영표의 어록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완전히 똑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카피와 이영표 어록은 모두 즐기는 사람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5. 산토리 위스키
あの人も、
一杯やればいい人かもネ。저 사람도,
– 산토리 위스키 신문광고 (1999)
한잔해보면좋은 사람일지 몰라
산토리 위스키 창립 100주년 기념광고로 1999년에 게재됐습니다. 전직 스모선수로 활발한 연예 활동을 펼친 고니시키가 모델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카피 그대로, 왠지 차가워 보였던 사람과 술 한잔 하면서 의외의 매력과 따뜻함을 발견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정반대의 씁쓸한 경험도 적지 않지만요.
정규영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