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몬에 새로 합류하게된 유민 에디터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릴게요 😊

구독자님은 자산관리라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저는 마이데이터, 투자 상품이 떠오르는데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한창 시작될 때 고객들을 데려오고자 은행들이 마케팅을 불타게 했었던 기억이 나요. 최근 자산관리의 1위로 자리잡은 하나은행이 임영웅의 자산관리 비법을 공개했는데요. 하나은행의 브랜딩 캠페인 전략을 함께 파헤쳐 볼까요?- 에디터 유민  

하나은행  –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

📌누가 : 하나은행 (with SM C&C)

📌무엇을 : 하나은행 브랜드 캠페인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

📌언제 : 2024년 2월

📌어디서 : TV, 유튜브, 옥외광고 등 다양한 채널에서

📌어떻게 :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를 강조한 카피로

📌왜 :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

하나은행에 등판한 임영웅

하나은행이 최근 임영웅을 모델로 한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하나은행의 광고 영상은 기존 모델 선택 전략과 다르게 중장년층의 아이돌인 임영웅을 모델로 선택했어요. 임영웅을 통해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는데요. 이번 광고는 금융권에서는 전례가 없을 정도의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요. 유튜브 조회 수는 금융권 광고 영상에서는 최초일 정도로 벌써 1천만뷰를 달려가고 있고, 은행을 오픈런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고 해요.

이번 하나은행의 선택은 모델 선택 전략이 기존과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예전부터 은행들은 브랜딩 광고 영상을 제작할 때 기성세대들에 맞춰 진지하고 신뢰를 주는 이미지의 인지도 높은 빅모델을 택하곤 하는데요. 최근에는 디지털에 익숙한 10~20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사용하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주요 금융 소비자인 2030과 향후 고객이 될 10대를 공략하기 위한 이유인데요. KB국민은행은 아이돌 걸그룹 ‘에스파’를 모델로 기용하여 10대 전용 플랫폼인 ‘리브 넥스트’와 10대 전용 ‘에스파 리미티드 카드’를 출시하여 인기를 끌었어요. 에스파 사인회 티켓 응모 이벤트부터 에스파의 세계관을 차용한 웹드라마를 공개하면서 청소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제가 되었죠.

사실 하나은행도 이전에는 아이돌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안유진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하나은행의 긍정적인 영향력과 연결했었는데요. 하나은행이 왜 10대나 2030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선택한 것이 아닌 중장년층의 아이돌인 임영웅을 택했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지 영상과 함께 살펴볼까요?

두 아이돌의 팝업 스토어, 살펴보기

✅ 임영웅의 ‘영웅’은 ‘하나은행’

임영웅이 아무 걱정없이 무대에서 즐겁게 공연하고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바로 하나은행에 자산관리를 맡기기 때문이죠. 임영웅도 믿고 맡기는 하나은행, 즉 ‘하나은행이 자산관리에서는 뛰어나다’, ‘자산관리에서 내 편처럼 믿을 수 있는 은행은 하나은행 뿐이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명과 모델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 굿즈 받으러 은행 오픈런하게 만든 사연

영상 외에도 오프라인 활성화를 위해 하나은행 지점에서는 임영웅 굿즈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요. 몇몇 지점에서는 굿즈를 받기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도 발생하고 있어요.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에서는 ‘하나은행’이 키워드로 들어간 글도 3천건에 다다르고, ‘남편과 아들에게 은행에 가서 임영웅 굿즈를 받아오라고 했다.’, ‘엄마에게 포토카드를 주기 위해 주거래 은행을 하나은행으로 바꿨다’ 등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굿즈 효과에 힘입어 임영웅의 주된 팬층인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자녀도 하나은행 거래 고객으로 유입되고 있답니다.

하나은행이 자산관리 광고를 위해
 영웅과 손잡은 이유 

그렇다면 하나은행은 왜 임영웅을 모델로 선택했을까요?

✅ 하나은행 부회장까지 공들인 모델, 임영웅

2020년, 대한민국을 휩쓴 트로트 열풍으로 장년층들이 케이팝 시장에 대거 유입되었는데요. 장년층의 팬덤 규모는 1020세대의 아이돌 팬덤 규모를 능가할 정도라고 해요.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코로나19이후 프로 스포츠 중 최대 관중을 기록할 정도였고, 임영웅이 광고모델로 등장하는 제품은 ‘묻고 따지지도 않고 구매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팬덤효과는 동반자적 유대감이라고 하는데요. 임영웅의 노래를 듣고 우울증과 불면증이 사라져 팬이 되었다는 후기들 많이 올라오면서 동반자적 이미지를 형성했고, 동시에 뛰어난 노래 실력과 유명한 선한 인품도 팬덤 형성에 한 몫을 하고 있어요.

또한, 임영웅과 팬들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도 함께 끼치고 있는데요. 임영웅은 매년 생일마다 팬카페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기부를 하고 있는데, 영웅시대도 이에 질세라 같이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소속사도 함께 기부활동을 하면서 연예인과 팬클럽, 소속사까지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문화를 새롭게 이끌고 있답니다.

임영웅이 팬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한 ‘팬 사랑’과 하나은행의 ‘손님 우선’ 가치를 접목시키면서 하나은행의 선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한 전략이라고 유추되는데요.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가수이자, 많은 미담으로 알려져 있고 꾸준히 기부 활동도 이어오는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하기 위해 하나은행 부회장까지 직접 발벗고 나섰다고 하니, 기대한만큼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아요.

✅하나은행이 자산관리의 TOP이라고?

위의 그래프는 마이데이터가 자산관리 서비스 인지율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40대를 제외하고는 자산 관리 서비스 자체를 적게 이용하고 있는 걸 보여줘요. 은행들은 금융 상품을 판매하여 거기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마진으로 잡기 때문에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연스럽게 투자에도 관심이 많을 확률이 높아 이들을 타겟으로 삼아야 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고액의 자산가만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자산관리에 관심이 높은 40대 이상의 세대를 타겟으로 하기 위해 임영웅을 모델로 선정했어요.

또한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의 탑티어인데요. 역사를 되짚어 보면, 은행권 최초로 프라이빗뱅커 지점을 개점하고 이외에도 연금, 투자상품, 자산관리, 신탁 등 부서 자체를 자산관리그룹 내에서 결합하여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관리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들의 강점을 강조하고 명확한 타겟층을 잡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한 것으로 보여요.

다른 은행들은 어떤 모델과 만났을까?

✅ 우리은행 X 라이즈 & 아이유 & 김희애

우리은행 또한 우리은행 내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세우면서 세대 맞춤형 공략을 펼치고 있어요. 이전에는 아이유 단독 모델이었다면 배우 김희애, 라이즈를 추가로 발탁하여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10대, 20대 사이 인지도가 높은 라이즈와 아이유, 중장년층을 타겟하기 위해 김희애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는거죠. ‘우리 금융 생활의 ‘A to Z’ 슬로건을 강조하기 위해 ‘A to Z’의 모든 세대를 통합하는 라인업을 완성한 것으로 보여져요.

✅ 신한은행 X 뉴진스

신한은행은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앱 ‘뉴 쏠(New SOL)’의 모델로 뉴진스(New Jeans)를 선택했는데요. 금융의 대세로 포지셔닝하고자 제일 핫한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는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해요. 또한,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뉴진스를 통해 최근에는 해외여행에 특화된 ‘SOL트래블 체크카드’ 광고 영상을 공개했어요.

올림픽 공원을 자주 가는 에디터는 주말마다 올림픽 공원에서 어떤 콘서트로 사람들이 이렇게 몰리는지에 관심이 많은데요. 확실히 임영웅 콘서트에는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세대의 분들을 볼 수 있더라구요. 하나은행이 이번 광고에서 임영웅을 선택하고 걸맞는 메시지를 풀어낸 것도 이런 효과를 기대해서겠죠?
– 에디터 유민

• ‘영웅은 하나’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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