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프] 아트슈머를 잡아라! 백화점의 아트 마케팅 전략

#192 | 4월 2주차 신선한 문화 콘텐츠 이슈/뉴스들!

문화편의점

2024-04-10

#192 🌽콘.스.프 영양성분

이주의 기획 상품 #192

백화점 1층이 전부 전시 공간?!

세계적인 설치 작가인 루크 제람의 공공 예술 작품 '달의 박물관'(출처=매일신문) — 세계적인 설치 작가인 루크 제람의 공공 예술 작품 ‘달의 박물관'(출처=매일신문)

더현대 대구가 지난 2일 공공 예술 작품 ‘달의 박물관’을 백화점 1층에 설치했어요.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 층 전체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구현한 건 더현대 대구가 국내 최초”라며,”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층 중앙 공간을 작품 설치에 쓴 건 연간 수십억원의 매출을 포기하는 파격적인 시도”라고 설명했죠.

현대백화점이 이러한 시도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트슈머를 잡아라!! 아트 마케팅 열풍

봄철을 맞은 백화점 업계! 봄과 함께 고객 외출이 늘면서 백화점의 1년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점인데요. 코로나 엔데믹을 거치며 오프라인 점포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백화점들이 주목하고 있는 전략이 바로 ‘아트 마케팅’입니다.

💡아트 마케팅이란?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문화 예술 코드를 더해 시장에서 상업적인 성과를 내는 전략이다. 백화점의 경우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재정립하려는 의지가 아트 마케팅 전략에 반영된다.

앞서 언급한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는 예술 작품 전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기획하는 등 아트 마케팅을 강화하는 중이에요.

이에 응하는 소비자층은 이른바 ‘아트슈머(Art+Consumer)’입니다. 백화점들은 아트슈머들을 겨냥하여 백화점 내외부에 예술 작품을 전시하거나 예술가와 협업해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문화예술 소비 경향이 짙은 아트슈머들은 백화점을 통해 쇼핑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 만족감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백화점 3사의 아트 마케팅

국내 백화점 3사의 아트 마케팅 사례를 함께 볼까요?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단순히 소비의 공간을 넘어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데요. 더현대 서울 6층에 위치한 ‘알트원’이 문화예술 체험 공간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난 2021년 더현대 서울과 함께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은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프랑스 국립 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등의 전시를 개최하며 누적 관람객 수 90만 명을 돌파했죠.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동탄점 등에 위치한 롯데갤러리에서 ‘리조이스 특별전’을 진행합니다. 리조이스 캠페인은 사람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인데요.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특별 전시는 국내 여성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들로 채워졌어요. 특히 도예가 박영숙의 ‘도자, 혼을 담다’ 전시는 달 항아리 등 대표 작품 100여점을 선보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프리즈 서울’에 백화점 첫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예술시장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죠.

한편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는 올해로 7주년을 맞는 ‘블라썸 아트페어’가 개최 됐습니다. 신세계갤러리가 직접 엄선한 작품을 매장 곳곳에 전시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죠.

⛏️MZ의 예술 디깅소비

백화점이 아트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패션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현상과 일맥상통합니다. 쉽게 말해 쇼핑을 하러 가서 예술 작품 등 문화생활까지 즐기는 젊은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죠.

특히 미술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방문객 가운데 2030세대의 비중은 63%에 이르기도 했죠.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아트슈머는 자신의 취미를 더 깊이 파고드는 ‘디깅 소비’와도 연관돼서 이런 소비 트렌드와 밀접한 MZ세대 영앤리치를 중심으로 아트슈머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어요.

💡 디깅소비란? ‘파다’를 뜻하는 영어단어 ‘dig’에서 파생한 단어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이나 영역에 깊게 파고드는 행위가 관련 제품의 소비까지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백화점들은 앞으로도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예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해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아트슈머를 겨냥한 아트 마케팅 전략을 강화 중

✔️ 소비의 공간을 넘어 경험 제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인 3대 백화점

✔️ 백화점의 주고객인 MZ세대는 미술에 대한 관심 기반 디깅소비를 주도하는 아트슈머

이주의 신상품 #192

🍚쿠팡이츠 | 📚교보문고-대산문화재단 | ⚡네이버 치지직 | 🍎애플-생성 AI | 🐛넷플릭스 기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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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없애고 2위 등극한 쿠팡이츠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 대상 무제한 배달비 무료 정책 시행 이후, 요기요를 재치고 국내 배달앱 2위에 오른 쿠팡이츠

타업종 대비 낮은 충성도를 보이는 배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업계 분석
다만 그동안 소비자와 음식점이 반반꼴로 부담하던 배달비가 추후 가게 주인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

📚교보문고-대산문화재단,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와의 낭독회 진행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오는 23일 2024 낭독공감 ‘욘 포세를 읽다’ 진행 예정
음악적, 실험적 문체로 희곡, 소설, 시, 산문 등 다양한 글쓰기를 선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40여개 언어로 번역되며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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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식 오픈되는 네이버 치지직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철수 선언 이후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온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가 기존 트위치에서 사용하던 기능, 지표들을 치지직 스튜디오로 연동할 수 있게 설계
올해 3월 아프리카TV를 넘어선 네이버 치지직 앱 이용자수(21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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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오픈AI, MS, 구글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도로 해석
지난해 초부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시험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애플 GPT’라고 불리는 챗봇도 시험 중
오는 6월 열리는 개발자 행사 ‘WWDC 2024′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청사진과 iOS 18에 새롭게 도입될 AI 기능들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