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왜 “무너” 에 집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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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최근 여의도에서 “무너” 팝업 전시를 열었습니다. 무너는 당당한 MZ세대 사회초년생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입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사회초년생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전달해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꼭 MZ세대 뿐만은 아닌 듯 한데요, 각종 굿즈 등으로 알파세대들까지 전파된 캐릭터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무너 조형물 4개가 동원된 초대형 포토존 등 다채로운 포토존도 있었고, 유람선을 아예 “무너호” 로 탈바꿈 시켰죠. 그야말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이라고 하겠는데요, 방문객이 무려 25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수치만 봐도 LG유플러스가 왜 무너에 집중하고 있는지는 알 것 같은데요, 트렌드 측면에서 2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알파세대, 그리고 Z세대까지 확장한 “잘파세대” 의 관점으로 바라보기로 하죠.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세대

잘파세대는 늘 색다른 경험을 원합니다. 이런 경험을 하며 SNS에 인증샷을 남기고, 숏폼 영상과 같은 콘텐츠를 뚝딱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즉, 경험이 뉴미디어 세상으로 전파되는 일정한 구조를 매일같이 진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재료가 될만한 경험이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무너 사례와 같은 색다른 경험 공간, 혹은 신기하거나 흥미로운 제품의 포인트에 공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잘파세대는 뉴미디어 친화력이 좋습니다. 소비와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세대라 경험이 남다르게 다가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LG유플러스는 이런 잘파세대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너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듯 합니다.

경험의 중요성은 LG유플러스에만 해당하는 게 아닙니다. 모든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잘파세대와의 소통법 중 하나입니다.

남다른 몰입도

또다른 한가지 이유는 남다른 몰입도입니다. 잘파세대가 그렇죠. 관심사가 되면 집중적으로 몰입합니다. 그래서 소비 집중도가 매우 높은 편이죠. 여기에서 말하는 소비란 돈 뿐만 아니라 시간이나 노력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자신의 관심사에 해당하면 뭐라도 하나 해야 하는게 잘파세대의 특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LG유플러스 사례처럼 하나의 세계관 혹은 캐릭터를 잘 구축해놓으면, 이 세계관이나 캐릭터에 공감하는 잘파세대는 프로모션이나 각종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참여한 잘파세대는 브랜드 메시지에 충분히 노출되죠. 그러니 LG유플러스가 무너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잘파세대의 몰입도는 다른 세대보다 훨씬 높습니다.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잘파세대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LG유플러스의 행보는 매우 트렌디합니다. 잘파세대의 특성을 이해하시고 앞으로의 소통법을 위한 전략에 참고해 보시길 권합니다.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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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영
글쓴이

노준영

마케팅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쉽고 빠르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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