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 ‘밈’을 사용하면 주목도 높일 수 있고, 트렌디한 이미지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선 어떤 밈이 핫한지 직접 디깅 할 시간이 많지 않죠. 오늘은 요즘 이슈되고 있는 3가지 밈을 소개해 볼게요.
1️⃣ 원영적 사고 (feat. 럭키비키🍀)
원영적 사고는 아이브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시작된 밈이에요. 장원영은 평소 팬들과 소통할 때, 긍정적이고 귀여운 말투로 소통하곤 했는데요. 그런 장원영의 말투와 마인드를 팬이 패러디했고, 그 콘텐츠가 바이럴이 되면서 밈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여기서 ‘럭키비키’는 Lucky 한 Vicky라는 뜻이고, Vicky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이라고 해요.
원영적 사고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딩 세미나에서 언급되기도 하며, 점점 유명해졌는데요. 그러면서 다양한 파생 사고방식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민희진의 기자회견이 화제가 되면서 ‘민희진적 사고’가 원영적 사고와 대비되는 사고방식으로 많이 언급되었어요.
그럼 이러한 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좋은 활용 예시로는 피자헛과 유병재가 있어요. 피자헛은 이벤트 홍보 목적으로 원영적 사고를 활용해 참여를 독려했고, 평소 재치 있는 게시물을 올리던 유병재는 짜증 날 수도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럭키비키라는 말을 활용했어요. 이런 식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함과 동시에 원영적 사고, 럭키비키라는 말을 함께 사용하면 된답니다!
위에서 언급한 민희진적 사고처럼 다른 인물을 활용해 OO적 사고라는 말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활용 방법이 될 수 있겠죠. 만약 브랜드의 대표 홍보 모델이 있다면, 모델 이름을 OO적 사고에 활용하는 방식도 추천드립니다.
이전에 ‘중꺾마, 오히려 좋아’같은 밈들이 사용되면서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 이제는 원영적 사고를 활용해 긍정의 힘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2️⃣ 내 프로필에 있는 OO
최근 X(트위터) 유저들이 공통으로 마주하게 된 스팸 게시물이 있어요. 바로, 내 프로필에 있는 내 누드인데요. 불법적인 음란계정이 마구잡이로 스팸 멘션을 달며 유저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이를 밈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해당 밈 사용 방식은 굉장히 간단해요. 무언가 자랑하고 싶거나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면 내 프로필에 있는 OO에 넣기만 하면 된답니다. 위 이미지 속 ‘내 프로필에 있는 오스틴’, ‘내 프로필에 있는 내 먹방’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활용성이 높은 밈이다 보니, X(트위터) 유저 사이에서 최애를 앓이 하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브랜드 공식 계정에서 ‘내 프로필에 있는 OO’을 사용하고 싶다면, 자사의 제품이나 모델을 언급할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에이씨 기분이다!
‘에이씨 기분이다’는 아이돌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으로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밈입니다. 원래는 ‘OOO ㅈㄴ 좋네 ㅁㅊ 에이씨 기분이다!’ 이렇게 긴 버전으로 쓰이다가 요즘엔 ‘에이씨 기분이다’만으로도 자주 쓰이고 있어요.
이 밈은 아이돌 덕질 주접 멘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에이씨 기분이다 뒤에는 내가 하고 싶은 주접 멘트를 붙이고 마지막엔 !(느낌표)를 세 번 붙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평소 트렌디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 와플에서도 발 빠르게 해당 밈을 사용했답니다. 이 밈을 주접멘트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에 녹여낼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네요.
이와 같이 ‘에이씨 기분이다’ 밈은 활용하기는 쉽지만 사용엔 주의가 필요해요. 우선 ‘에이씨’라는 워딩 때문에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겨 있죠. 공식 계정에서 사용한다면 ‘에잇’이나 ‘에라이’처럼 순화하거나, 그냥 ‘기분이다’만 사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더불어, 해당 밈은 원본 출처가 불명확해요. 라이즈의 소희 팬덤에서 유행시켰다는 말이 있고, 혐오 발언이 포함된 특정 커뮤니티의 짤에서 시작되었다는 추측도 공존하고 있답니다. 이미 SNS에서 널리 쓰이고 있어 모두가 밈의 시초를 알고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브랜드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원본 출처는 명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겠어요.
이렇게 다양한 밈이 생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재적소에 밈을 사용하는 것도 마케터의 능력이겠죠. 하지만 밈 사용은 양날의 검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트렌디하다’와 ‘선 넘는다’는 한 끗 차이거든요.
이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략하고자 하는 타깃의 감수성과 잘 맞는 밈인지 검증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타깃은 20대 여성인데 남초에서 많이 사용하는 밈은 잘 와닿지 않겠죠.
더불어 소수의 사람끼리 사용하는 밈은 일반 대중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 밈의 유행 정도까지 고려해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Z세대들은 힘든 상황을 ‘원영적 사고’처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짜증 나는 스팸 댓글도 ‘내 프로필에 있는 OO’처럼 밈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 공식계정에서 ‘에이씨 기분이다’와 같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밈을 사용한다면 순화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 콘텐츠에 밈을 활용할 때 장점이 명확하지만 논란 또한 동반될 수 있음을 염두해 신중히 활용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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