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은 타고난다고 합니다.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부분도 있지만 모두 갖고 태어나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어려서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느낍니다. 눈앞에 보이는 물건을 만져보고, 때로는 흔들거나 던지기도 합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입안에 넣기에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아이의 이런 행동들은 질문입니다. 어떤 것인지를 알아가는 질문의 과정입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문제를 일으키는지 겁 없이 도전합니다. 그렇게 몸으로 알아가면서 좋아하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스스로 때로는 부모님의 통제 아래서 구별해 나갑니다.
여러분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들어본 적 있나요?
이런 아이들의 호기심은 성장하면서 왜 사라지는 걸까요? 이런 왕성한 호기심을 막는 사람이 ‘양육자’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하기도 전에 선택을 제한합니다.
어떻게 키울 것인가?
타고난 창의력은 그렇게 통제되면서 점차 사라져갑니다. 심심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만든 놀이는 줄어들고, 그 자리에 스마트폰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차단당하고, 주어진 일들에 대해서 수동적인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창의적인 놀이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질문하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이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하고, 문제 유형을 구분합니다. 우리 사회에 지금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거나, 일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예측을 합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사전에 테스트를 해봅니다. 이렇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고 하는 일과 그렇지 않고 진행하는 일의 결과는 어떨까요? 아니면 “일단 뭐든지 시도해 보자”라고 말하는 쪽이 더 좋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직원으로 혹은 팀 리더로 뽑고 싶습니까?
왜 나에게는 그런 창의력이 없는지 의심하기 전에 어떤 질문을 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볼 일입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아가는지를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질문 학자 워런 버거(Warren Berger)는 어떻게 질문하는가에 따라서 같은 일도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능력은 쓰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그전에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잠자고 있는 창의력을 깨울 시간입니다.
여러분은 성공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올바른 질문이 창의력을 자극하듯, 잘못된 질문(잘못된 가정에 근거한 질문)은 창의력을 억누른다. 창의적인 일을 할 때 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처음부터 시도조차 못 하게 만드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 시작도 하기 전에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노력한 보람이 있을지 걱정한다. 그렇게 그들은 일 자체보다 결과에 지나친 관심을 갖는다. “
-106쪽, 워런 버거의 <최고의 선택을 위한 최고의 질문>(21세기북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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