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과 얘기한 직무, 협업, 그리고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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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링크드인 DM으로 한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를 보낸 분은 내가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이를 본격적으로 링크드인을 통해 홍보하기 시작할 때 즈음부터 내 글에 반응해 주시고 좋아해 주신 디자이너 T님(본명을 노출시킬 수 있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니셜로 표기하겠다)이었다. 감사하게도 평소에 내 글에 공감을 많이 하신 T님은 같이 글을 본 팀원들도 정말 좋아했다고 하셨다. 하지만 글만으로는 모든 내용을 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직접 T님이 이끄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커피챗을 하자고 제안해 주셨다.

사실 내가 별도의 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는 한 다른 회사 디자이너들끼리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항상 다른 디자이너들의 생각을 듣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커피챗이라 해도 대부분은 채용 연계의 커피챗이라 내가 일하고 있는 디자인 업계, 또는 마케팅 디자인에 대해서 심도 있게 얘기하기 힘든 것도 있었다. 마침 T님이 좋은 제안을 주셔서 나는 흔쾌히 승낙했다.

T님과 논의하면서 커피챗은 비대면으로 구글밋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T님이 커피챗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마케팅디자이너,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마케터에게 질문을 받아서 내가 답변을 준비하고 이에 대해 얘기하는 방식으로 커피챗을 진행했다. 회사 사람들 외에 외부 사람들 여러 명과 진행하는 커피챗은 매우 떨렸고, 내가 제대로 말하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커피챗이 끝난 후에도 T님을 포함한 디자이너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DM을 보내주셨다. 나의 걱정과는 다르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었다.

아래 내용은 커피챗하기 전에 미리 받았던 질문에 대해 정리한 답변 내용이다. 사실 커피챗을 진행할 때에 내가 어떤 말로 답변을 했는지는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너무 정신이 없었다.(기록보다는 내가 말로 답변하는 것이 중요했으니까!) 그래서 실제 답변 내용과 다를 수도 있지만, 대체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같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 답변으로 적어보았다. 당시 내가 추가한 내용은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서 추가해 보았다.

*T님이 질문 내용을 1차 분류해 주셨는데, 이 분류 그대로 기록했다. 이 기준으로 글을 1,2로 나눠서 작성한다.

*질문은 초록색, 답변은 검은색으로 구분 지었다.

*준비한 질문 외에도 추가 질문도 있었는데, 이건 내 기억을 더듬어서 한번 기록해보려 한다.

*평소와는 다르게 친근하게끔 구어체로 적어보았다. 물론 이대로 얘기한 건 아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질문

브런치 글 이미지 2

Q1) 팀 리더가 부재하고 팀에 실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혼자일 때, 어떻게 업무 정리를 할 수 있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다급해서 스스로 정리되지 않은 채로 일하고 있다고 느끼고 업무를 처낸다라는 말에 더 가깝게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혹시 지금 경력이 어느 정도 되시나요? 5년 정도 되신다면, 저는 이때부터 리더의 역할을 미리 경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아직 실무를 진행할 시기이긴 하지만, 보통 빠르면 이때부터 회사에서 리더의 역할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미리 경험해서 나쁠 건 없어요.

제가 글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도 이 시기에 팀에서 리더 대행을 맡긴 적이 있어요. 근데 저는 이 역할이 너무 부담되고 무서워서 괜히 비슷한 경력의 디자이너를 막 끌어들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이때 리더로서의 나를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대행을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만약 내가 리더가 없어서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번쯤 해보면 나중에 실제로 리더를 맡을 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업무 정리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저는 파워 J인데요… 완전 계획형 인간입니다. 지금도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스스로 이런 업무를 정리하는 루틴을 만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예전에 다이어리도 써봤고요, 지금은 todolist라는 앱을 써서 프로젝트별로 1주일 단위 일정을 관리하고 있어요. 그리고 프로젝트별 진척 상황은 프로젝트 위키를 생성해서 관리합니다. 업무가 점점 많아질수록 이 업무들을 어떻게 매니징 하느냐도 중요합니다.

Q2) 저는 유리멘탈이라 처음에 팀장을 맡았을 때 정말 떨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위에서 말씀해 주신 것 외에 더 필요한 리더 능력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팀 매니징 능력이 중요합니다. 결국 리더는 사람을 다루는 역할이 제일 중요해서 팀원들이 조직에 떨어진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게 그들을 매니징해야 해요. 그리고 유리멘탈이라도 리더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유리멘탈이에요…. 정말 리더 역할을 하라고 하면 아직도 무서운데 얼굴에 철면피 깐다고 생각하고 하면 그나마 마음이 편해집니다. (참고로 나는 현재 팀에서 공식 팀장은 아니다. 나를 매니징(??)하는 팀장님이 계시고, 나는 주로 프로젝트 리딩을 담당한다)

Q3) 협업하기 좋은 마케터에 대해 쓰신 내용을 관심 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글에 쓰셨던 내용 외에 해주실 수 있는 내용이 더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사실 이 자리에 마케터 분이 오실 줄 몰랐는데요(웃음) 준비한 답변에서 약간의 필터링을 거쳐서 얘기해 보면, 디자인 하나하나 마이크로 컨트롤 하지 않고 “아 이런 이유가 있어서 디자인을 이렇게 해줬구나 “ 존중해 주는 마케터도 사랑합니다. 저희도 마케터가 작성한 카피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서로 신뢰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결국 마케터와 디자이너 사이의 라포 형성이 중요해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긴급대응에도 이해하고 대응해 줄 수 있는 그런 라포? 그리고 더 생각해 본다면 디자인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마케터도 협업하기 좋았습니다.

Q4). UT를 통해 사용성을 심도 있게 고민하시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마케팅 디자인 시 UT를 얼마나 빈번하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테스트를 진행할 타깃을 정하게 되면, 테스트부터 디자인 반영까지 보통 얼마나 걸리시는지도 궁금합니다.

-> 혹시 조직 내에 리서치 팀이 있나요? 아마 스타트업에서는 데이터를 별도로 보는 리서치 조직이 없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해당 질문을 한 디자이너는 현재 조직에서 UT 프로세스가 갖춰지지 않았으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만 우선순위로 테스트를 해본다고 얘기했다) 저희 조직도 마케팅 디자인으로 본격 UT를 진행한 지는 얼마 안 되었습니다. 저희도 초기 단계라서 테스트부터 디자인 반영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잘 모릅니다.

보통 UT 준비하는데 2-3주 정도 걸렸고, 이후에 마케터에게 이슈 공유 후 디자인 반영까지는 1달 이상은 걸릴 걸로 예상합니다. 여기에 만약 개발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더 걸리겠죠? 보통 프로덕트 대상의 공식 UT부터 실제 디자인 반영까지는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디자인에 대한 AB테스트는 더 짧게 걸릴 수도 있어요.

Q5) 매일 여러 방면에서 강한 동기를 얻고 싶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효진 님께서도 혹시 시스템, 또는 팀 전체, 또는 나 자신을 완전히 변화시킨 일종의 변곡점이나 강렬한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실패 경험이 있다면 어떤 건지, 왜 실패라고 생각하셨는지와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궁금해요!

-> 저는 제 시니어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고민한 순간을 떠올리고 싶은데요. 인사평가 때 제가 받은 평가 중 제일 낮은 평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상처받았죠. 당시 팀장님과 1on1에서도 팀장님이 “자극받아야 하는 순간이 필요하다”라고 얘기했지만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유리멘탈이라 여파가 꽤 오래가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부터 실무자가 아닌 매니저 또는 디렉터로서의 커리어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사람은 한번 자존감이 긁히는 상황이 와야 더 단단해진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았습니다. (M님 보고 있나요? M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저는 제가 평생 실무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저보다 빠르게 변하고 주니어 디자이너들은 저보다 스킬이 좋더라고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직 등으로 환경을 바꾸면 제 자신이 더 단단해졌을 수도 있지만 제가 한 회사에 워낙 오래 있다 보니 오히려 이 안정감이 독이 된 것 같기도 해요. 그 안정감에 취해있다가 이런 평가를 받고, 이 평가받고 좌절한 시점이 큰 변화의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직무 전문성 관련 질문

브런치 글 이미지 3

Q1) 마케팅 디자이너로는 8년 차 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대행사에서 스타트 업계로 넘어오면서 브랜딩과 마케팅 관련 실무 디자인만 경험하고 리더 역할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리더 역할에서 팀원들의 동기부여와 프로젝트 방향성 잡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 외에 스타트업에서 마케팅 디자인 리드로서 프로젝트 리딩 할 때 필요한 실무적인 역할 혹은 필수 능력이 또 어떤 게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능력을 쌓기 위해서 어떤 방법과 노력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 마케팅 디자인 리더의 역할로는 말씀하신 바가 중요하고요,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상황에서는 유관부서와 의견을 조율하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소위 [협상능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같이 일하는 부서에서 방어적으로 나올 때도 있고, 이 경우에 얼어버리면 결국 디자인은 그들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거든요. 마케팅 디자인은 [마케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마케터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한 협상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조금 더 얘기하자면 마케팅 관련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Q2) 우아한형제들에서 초기 멤버로 지금까지 오랜 기간 경험하셨는데, 스타트업에서 브랜드 디자이너가 없을 경우 1인 마케팅 디자이너가 브랜딩과 마케팅 디자인 사이에서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범위까지 관여해서 디자인을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브랜드 디자이너가 없다면 회사에서 홀로 디자인을 진행한다고 보면 될까요? 그렇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이 서비스(브랜드) 디자인 중심을 다지는 게 좋아 보입니다. 우리 서비스를 잘 보여주는 언어나 디자인 기반(브랜딩)을 다지고, 이 기반을 토대로 마케팅 디자인으로 가지치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브랜딩은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마케팅 디자인을 만들지만 여기서 사용성을 고려하면서 디자인하는 거죠. 비주얼에 중점을 둔 마케팅 디자인의 특성상, 그 비주얼로 브랜드를 보여주는 것을 1차로 생각하고 2차로 사용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Q3) 우아한형제들 초기 단계에 합류해서 디자인을 했을 때 디자이너가 없었을 텐데, 그럴 때에는 1인 마케팅 디자이너로 업무를 해야 할 때에는 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이외에 중요한 요인이나 이런 게 있을까요?

-> 혼자 일한다는 것은, 혼자 다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혼자 마케팅 디자인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브랜딩 디자인(여기에는 오프라인 편집물도 포함)도 해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시야를 넓혀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깊지 않아도 얕게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즐겁게 하려면 회사 대표가 디자인을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하고요. 대표님이 디자인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지원해 주는 정도가 다르더라고요.(슬픈 현실…)

Q4) 1인 마케팅 디자이너가 브랜딩이나 마케팅 관련 업무들에 포함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사이에 밸런스를 유지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 중심을 잡는 “이것만큼은 해야겠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드로잉이었는데요. 운이 좋게도 이 라인드로잉이 배민앱 내의 큰 가닥이 되어 배너나 이벤트페이지 외에 프로덕트에서도 많이 쓰였어요. 그리고 나의 메인잡(job)을 잊지 마세요. 마케팅 디자이너라면 브랜딩을 하더라도 마케팅 디자인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Q5) 마케팅 디자이너는 마케터와 가장 밀접하게 일하는데, 콘텐츠 기획, 카피 라이팅 등 콘텐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획업무는 병행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데이터 툴을 다루거나 기타 마케팅 기술 관련 지식 혹은 툴을 어느 정도 범위까지 알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명확한 툴을 집어줄 수 없지만, 흔히 데이터 관련해서 가장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은 뷰저블이나 히트맵입니다. 이건 프로덕트 디자인에서도 종종 쓰고 있어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회사마다 데이터를 보는 방식이 모두 다를 거라 알다 팀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보는지 PM이나 마케터와 얘기해 봐도 좋고요.

마케팅 기술 역시 디테일하게 집어줄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거 있으면 좋겠다] 싶은 건 카피라이팅, 글쓰기 능력입니다. 마케터가 항상 카피를 잘 주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 카피를 적절히 수정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그 외에는 마케팅 용어(CTR, KPI)를 알아두면 정말 좋습니다.

Q7) 앞으로 빠른 속도로 새 툴(생성형 ai)도 생기고 스타일도 생길 텐데, 그럴 때마다 실무를 직접 하지 않는 리더급에서는 새로운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하나요?

-> 보통 팀원이 새로운 툴을 배우고 이를 회사에서 사용하게 설득합니다. 그리고 리더가 팀원을 믿고 이를 지지해줘야 합니다. 요즘 요금제 플랜으로 구매하는 툴이 꽤 많아서 회사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주저하는데요. 팀원들이 “이 툴이 우리에게 얼마나 효율적이고 능률을 높일지 충분히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Q8) 쿠폰 디자인 정책을 잡는 과정을 공유하신 글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특히 마케팅 디자인은 주관성이 프로덕트 디자인에 비해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때 어떤 기준으로  쿠폰 정책을 수립하셨는지 그 구체적인 과정이 궁금합니다.

-> 쿠폰의 사용처와 사용 목적이 중요합니다. 배민앱에서는 배달 외에도 비마트나 장보기쇼핑 등 많은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용처를 파악하고 그 사용처마다 쿠폰에서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지 마케터의 이야기를 들어야 해요. 결국 마케팅의 후킹(hooking)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 디자인이니까요. 그래서 마케터랑 최대한 많이 얘기하고 쿠폰에서 어떤 순위로 어떤 정보가 우선되어야 하는지 정했어요. 그리고 이를 토대로 디자인 가용범위나 바뀌면 안 되는 고정 영역들도 지정하는 등 정책을 정했습니다. 지금도 예외 케이스가 발생할 때 이 정책 기준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와…. 써보니 정말 질문과 답변이 많이 오갔구나 감탄했다. 커피챗 당시 T님도 너무 짧게 끝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1시간을 넘겨서 놀랐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들이 나에게 “마케팅 디자이너로서의 최종 목표”를 물어봤을 때, “마케팅 디자인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을 찾을 때 내 이름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는 사실 내가 이 영역을 더 오래 하고 싶은 수단이기도 했고, 내가 <마케팅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때마다 ”이 단어를 말할 때 내가 언급되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알다 서비스 디자이너와 마케터들과의 커피챗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마케팅 디자인, 그리고 IT업계에서 시니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에 대해 나눌 수 있어서 나에게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디자이너, 특히 배너나 이벤트 페이지를 만드는 마케팅 디자이너들끼리 얘기를 나누는 장은 많지 않다. 특히나 시니어 마케팅 디자이너는 정말 찾기 힘들었다. 다행히도 이번 커피챗에서는 시니어 경력의 마케팅 디자이너가 있어서 그분의 고민을 들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앞으로 마케팅 디자인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다른 마케팅 디자이너들이 커피챗을 요청한다면…. 매우 압도적으로 감사합니다.

만약 요청한다면 [작가에게 제안하기] 기능을 사용하거나, 링크드인 DM을 환영합니다!

HYO의 더 많은 글이 궁금하다면? 👉 https://brunch.co.kr/@designerhyo/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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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와 제일 가까이서, 제일 오래 함께 일한 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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