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구글 제미나이 Pro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무료 AI툴 ‘노트북LM’의 기능과 간단한 사용법을 공유드렸었는데요.
요즘 일잘러가 쓰는 트렌디한 AI 툴 ‘노트북LM’ (brunch.co.kr)
이번 시간에는
브랜드 마케터 혹은 기획자로서
노트북LM을 활용하여 아이데이션과 기획 효율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
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실제로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며, 신규 고객을 위한 웰컴키트 기획 제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노트북LM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1. URL 업로드만으로 레퍼런스 분석
우선 웰컴키트 기획의 첫 번째 단계는 관련된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일입니다. 저는 웰컴키트를 받은 사람들의 실제 후기가 담긴 블로그 포스팅을 많이 참고했는데요.
먼저, 적합해 보이는 블로그 후기 URL 5개를 노트북LM에 입력했습니다. 노트북LM은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업로드한 자료를 요약, 분석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요. 따라서 각 블로그를 일일이 직접 읽지 않아도 자동으로 체계적으로 요약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노트북 가이드”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의 기능 조작이나,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요청하지 않아도 체계적으로 요약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웰컴키트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노트북LM이 자동으로 도출하여 각 포스팅별 내용과 특이사항을 <웰컴키트 트렌드 분석을 위한 자료> 라는 주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블로그 포스팅을 하나하나 읽으며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웰컴키트 제작을 위한 분석 자료로서 여러 브랜드의 웰컴키트 품목이나 패키지, 콘셉트, 받은 사람의 견해나 특이사항 등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관련 자료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10개 이상의 포스팅 URL을 삽입해 봤는데요, 출처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로딩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 5개로 축소하여 작업했습니다.
2. 연계 질문을 통해 아이디어 구체화
위의 단계를 통해 각 브랜드 레퍼런스별 키트 콘셉트, 품목, 패키지, 특이사항 등 웰컴키트 기획 제작을 위한 기초 정보를 정리했다면. 그다음은 바로 연계 질문을 던져 나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각 브랜드가 어떻게 웰컴키트에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담았을까?”, “웰컴키트에서 브랜드 컬러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연속적으로 던져보았는데요.
브랜드별로 포인트 컬러를 어떤 방식으로 키트 패키지에 녹여내었는지,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컬러 조합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키트에 담아내기 위해 스토리텔링은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내었는지 등 각 출처의 정보를 반영하여 각 질문에 맞는 답변을 체계적으로 생성해 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단순히 품목이나 콘셉트 등 1차원적이고 표면적인 정보에 불과했던 저의 웰컴키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떤 방식으로 현재 우리 브랜드에 적용해야 할지, 제작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지 등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성된 메모 박스를 클릭하면 “관련 아이디어 추천”과 “개요 만들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해당 주제에 관련된 아이디어가 자동으로 확장되어 생성되거나, 개요 형식으로 표현되는 기능입니다.
“관련 아이디어 추천” 버튼을 클릭하면, 단순한 포스팅별 내용 요약본에 불과했던 메모가 다양한 주제와 시각으로 확장되는데요. 브랜드의 특성을 반영한 구성품의 다양성이나,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위한 웰컴키트 메시지 전달 방법 등 자동으로 웰컴키트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내용이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도 아이디어 구체화 단계에서 유용하게 잘 사용한 기능입니다.
3. 자동 생성되는 질문으로 기획의 깊이 더하기
그리고 이번 웰컴키트 기획 제작 업무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한 노트북LM의 기능은 바로 자동으로 생성되는 꼬리 질문입니다. 노트북LM에 소스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문서의 내용과 성질을 분석하여 관련 질문이 생성됩니다.
특히 “웰컴키트에 포함된 아이템이 신입사원의 어떠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이 자동 생성되어 관련 내용들을 세부적으로 확장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제게 웰컴키트가 단순히 유용한 품목을 담는 것을 넘어, 받는 사람의 실제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결국 웰컴키트는 단순히 그럴싸해 보이는 굿즈가 아니라 우리 브랜드와 받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드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깨달았는데요. 이처럼 노트북LM의 자동 생성되는 질문은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웰컴키트 제작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짚어주어 기획의 깊이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노트북LM은 입력과 클릭 몇 번으로 쉽고 빠르게,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깊이 있게 짚어주며 양질의 기획을 만들어내는 데 크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따라서 브랜드 마케터 혹은 기획자라면, 기획이나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노트북LM을 이런 방식으로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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