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그냥 일을 해내기에도 바빠서 무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며 나만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면서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곰곰이 생각을 해 보지만, 저의 대답은 언제나 같습니다. 힘들었기 때문이에요.
책을 쓸 수 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팀장으로 일 하는 게 정말 힘들었고, 그만큼 간절히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책도 많이 읽어보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알게 된 지혜들을 대부분 실행해 봤습니다. 진짜 힘들고 저에게는 방법이 필요했거든요.
진심으로 방법을 찾고 있다면 유난하게 일하게 됩니다. 그렇게 일하다 보면 방법을 찾게 될 때도 있고요. 물론 찾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알게 되어요. 사람들의 지혜 중에 무엇이 나에게 맞고 무엇이 나에게 틀렸는지, 그 지혜들에 더할 수 있는 나만의 경험과 결론은 무엇인지를요. 사람들은 그 경험에 ‘인사이트’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여줍니다.
최근에도 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미 그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의 책을 5권 정도 읽었고, 새로운 툴을 배워 책에서 소개한 방법 중 내가 바로 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연달아 시도해 보았어요. 배가 부르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낯선 문제에서 첫 술을 떴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이 문제에서도 저만의 결론을 내리게 되겠지요.
내가 얻은 지혜는 내가 겪었던 고통과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만의 지혜를 얻는 방법은 결국 문제를 끝까지 해결해 보겠다는 결심에서 오지 않나 싶어요. 등산이나 운동과도 비슷합니다. 높은 산 정상에서 멋진 뷰를 보고 싶다면 반나절 넘게 중력을 이겨내며 산을 오르겠다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멋진 몸을 가지고 싶다면 극도의 절제와 규율로 2~3년을 보내겠다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혜에는 유난스럽게 일하며 문제를 끝내 해결해 보겠다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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