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라이프 중 만족스러운 부분은 폭넓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마케터와 에디터, 사진작가, 디자이너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데요. 오늘은 ‘사진작가, 포토그래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어딜 가든 카메라를 주로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더 본격적으로 욕심이 났던 분야에요. 포토그래퍼도 마케터 직군과 같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저의 경우 마케터와 사진작가로서 크게 2가지로 활동을 구분할 수 있어요.
1. 콘텐츠 제작을 위한 취재
브랜드 요청 또는 협업으로 주로 외부 취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이들의 목적은 ‘공간, 상품 등의 홍보’로 취재를 통해 퀄리티 좋은 사진 결과물과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취재 후 (1) 사진과 원고를 제공하는 형태도 있고, (2) 제 개인 SNS에 업로드하는 형태가 있어요. 올해 진행한 외부 취재로는 지역 축제와 체스터톤스 호텔(숙박), 패스트파이브(공유오피스), 빅웨이브(패션)가 있어요.
제품 촬영
공간 촬영
스튜디오 반려견 촬영
카페 촬영
2. 사진을 위한 취재
(1)번이 콘텐츠를 위한 취재라 하면 (2)번은 오로지 사진을 위한 취재에요. 올해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젝트로 ‘펜션 홈페이지 제작’이 있었는데요. 홈페이지에 소개될 숙소 사진 촬영을 맡았어요. 오두막 펜션과 야외 캠핑장 등 야외 촬영을 즐겁게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일했을 땐 오프라인 행사/세미나가 있으면 주로 현장 촬영 담당이었는데요. 행사 기획도 재미있지만 현장의 생생함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작가 역할도 적성에 잘 맞았던 거 같아요.
지역 축제 행사
세미나 현장
사실 아직은 프로라고 할 수는 없어서 취재 당일 전부터 취재하는 동안 굉장한 압박감이 들어요. 촬영 전에는 꼭 준비하는 1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레퍼런스에요. 촬영 목적에 벗어나지 않고,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무드보드를 만듭니다. 분위기, 각도, 구성, 소품 등 풍부한 재료가 있을 수록 사진 촬영도 풍부해지고, 사진 선정 시 ‘아 이런 사진으로 찍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적어요.
외부 취재 촬영 현장
콘텐츠를 제작하는 마케터, 특히 인하우스 마케터라면 직접 사진 촬영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했을 때 그랬거든요. 그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일 하나를 더 찾았죠. 마케터와 에디터만큼 사진작가로서도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은 프리랜서 모딥입니다. =)
modip 님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
저도 비슷한 계기로 카메라를 다루기 시작했는데.. 반가운 아티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