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위한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도, 공감과 주목을 받지 못하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웨딩북의 전면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회의중에 나온 한마디는 우리의 근간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결혼준비가 신난다는 이야기, 사람들이 공감할까요?”
우리가 가진 서비스가 좋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말했지만,
소비자들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감정까지 외면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해주는 한마디였죠.
‘어떤 일로 인해 사람들이 우리를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가 -> 그 시점에 우리는 고객에게 어떤 측면에서 어떤 결과에 기여했는가 -> 그것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치가 있는가’ 의 흐름으로 상황을 정리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왜 지금 이 변화인가?
최근 웨딩 업계의 불투명한 관행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결혼 준비 과정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예비부부들은 평균 144만원의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죠. 이는 단순한 비용의 문제가 아닌, 결혼 준비 전반의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는 신호였습니다.
> 우리가 어떤 내용을 소개하면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올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외부에서 발생한 이슈 [특히 좋지 않은 이슈]에 반응했기에 ‘부정적 이슈를 우리가 해소해줄 수 있다’ 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스드메’와 같은 웨딩서비스 대표 키워드는, 실질적인 필요 보다도 현행 서비스들을 문제삼는 상황이 발생할 때 검색량이 급증하는 경향
브랜드 슬로건 변경, 이렇게 접근했습니다
1️⃣ 현실 인정하기
– 결혼 준비는 실제로 힘들고 복잡한 과정
– ‘신난다’는 감정보다 ‘불안’과 ‘걱정’이 더 큰 현실
– 이상적인 메시지보다 현실적인 공감이 필요한 시점
2️⃣ 명확한 가치 제안
–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는 솔루션 제시
– 투명한 정보 제공으로 신뢰 구축
–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
3️⃣ 행동으로 증명하기
– 실시간 웨딩홀 예약 시스템 도입
– 모든 부대비용의 투명한 공개
– AI 기반 맞춤형 추천 서비스 런칭
### 브랜드 슬로건 변경 시 고려할 점
🎯 마케팅 담당자들을 위한 체크리스트:
1. 시장 현실을 직시하라
– 고객의 실제 pain point는 무엇인가?
– 현재 슬로건이 이를 해결하고 있는가?
2.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
– 고객 피드백 분석
– 시장 트렌드 조사
– 경쟁사 포지셔닝 검토
📌 Spotify (2022)
“Music for Everyone” → “Stream On”
흥미로운 점은 이 변경이 순수 음악 스트리밍에서 팟캐스트, 오디오북으로의 확장을 반영했다는 거예요. 실제 유저 데이터 분석 결과, 음악 외 콘텐츠 소비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것을 반영한 결정이었습니다.
3. 내부 공감대 형성
– 임직원 인터뷰
– 부서간 협력 방안
– 새로운 비전에 대한 합의
4. 실행 가능성 검증
– 새로운 슬로건에 맞는 서비스/제품 준비
– 필요한 기술적 인프라 점검
– 단계적 실행 계획 수립
📌 Duolingo (2023)
“The best new way to learn a language” → “Learning, made fun”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강화하면서 슬로건을 변경했어요. 실제 사용자 이탈률이 23%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건 변경 전 3개월간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반응을 면밀히 관찰했다는 점이에요.
5.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말 것
– A/B 테스트 진행
– 소규모 시장에서 파일럿 테스트
– 피드백 수집 및 수정
6. 장기적 관점 유지
– 최소 3-5년의 활용 가능성 검토
– 글로벌 확장성 고려
– 다양한 매체 적용성 확인
📌 Airbnb (2022)
“Belong Anywhere” → “Live Anywhere”
팬데믹 이후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케이스인데요. 장기 숙박 예약이 전체 예약의 20%를 차지하게 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10년의 트렌드를 예측해 변경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 최근 사례들에서 발견한 Key Insight:
1.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실시간 고객 데이터 분석
– AI 기반 예측 모델 활용
– 소셜 리스닝 데이터 활용
2.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 기존: 평균 7-10년 주기 변경
– 현재: 3-5년 주기로 단축
– 하위 브랜딩 요소의 더 잦은 업데이트
3. 고객 참여형 프로세스가 증가했습니다
– 소셜미디어 투표
– 베타 테스트 그룹 운영
– 실시간 피드백 수렴
이러한 최근 사례들을 보면서, 브랜드 슬로건 변경이 단순한 마케팅 활동이 아닌, 기업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모바일 앱 하나로 웨딩홀 예약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실시간 웨딩홀 예약: https://bit.ly/3Zswp7n
웨딩홀 정보 확인: https://bit.ly/3CSVH5R
또한, 해외에서 자리 잡고 있는 웨딩 준비 문화인 ‘레지스트리’를 도입하여 새로운 결혼 준비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웨딩 레지스트리 가이드: https://bit.ly/49gHxY7
우리는 단순한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함께하며 더 나은 방향을 배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지표뿐만 아니라 실제 고객 확보를 고민하는 분들께도 이러한 절차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