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선택권이 생긴다는 것
저는 개그맨 박명수의 커리어 패스를 유심히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비호감에 인기도 없어서 유명 가수 모창 정도로만 출연했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이후 방송에서 당당함이 더 보이기 시작했어요. 본인 특유의 무례함(?)과 무대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오히려 인기도 끌고, 기존에 없던 캐릭터를 안착시켰죠.
저는 링크드인에 글을 연재하는 과정에서 1주일에 한 번씩은 감사한 연락을 받게 됩니다. 저와 함께 일해보고 싶은 회사의 대표님이나 인사팀, 강의 문의, 전문 분야 상담, 기고, 협업 등 종류도 다양한데요. 직접적인 CTA 없이도 리드가 인입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링크드인이 비즈니스 인입에 주는 영향력이 엄청나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내 본연의 가치’를 찾는 과정은 개인과 소속 회사 모두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외부에 없는 제 강점이 무엇인지 발견해서 더 다듬고 발휘하게 되는데요. 저는 링크드인에 글을 쓰기 전까지 제가 [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 복잡한 개념 안에서 KEY 맥락을 발견하기 / 테크니컬한 내용을 읽고 싶게 만들기 /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 ] 등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결정적으로 저는 ‘회사에 잘 보여서 자리를 보존하고 싶은 직원’에서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임팩트를 줘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커리어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었는데요. 나의 강점, 회사 밖에서도 쓰임새를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 독립할 수 있는 선택권 등을 갖게 되었고,
회사의 의미가 ‘날 먹여 살리는 곳’에서 ▶️ ‘내가 더 발전할 기회를 찾고 내가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곳’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셀프 브랜딩 등을 통해 개인에게 선택권이 생겼을 때 이탈을 우려하는 회사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택권이 생기자마자 이탈하게 되는 개인과 회사의 관계를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만족 없이 다른 옵션을 기다리는 개인은 현재 회사의 성장을 위해 전력 질주할 수 없으니까요. 개인과 회사 모두 선택권을 넓히는 긴장 관계 속에서, 서로 성장 동력을 찾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린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그 공간을 선택할 때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니까요.
이렇게 제가 강점을 발견하고, 선택권을 가지고, 앞으로 ‘회사’가 저에게 어떤 의미여야 하는지 찾을 수 있도록 부족한 글에 늘 반응해 주신 링크드인 커뮤니티에 신년을 앞두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선택권’을 넓히는 경험을 해보시기를 응원하고 싶어요. 😄
😊더 많은 인사이트 구경가기 : 강슬기 링크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