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를 시작하거나 운영 중이지만, 구독자를 어떻게 늘릴지 막막하신가요? 자료를 찾아봐도 감이 오지 않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시죠? 저 역시 ‘겨르로이’ 뉴스레터를 시작하며 같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도 끝에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그 과정을 여러분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 겨르로이 뉴스레터 홈페이지
1. 타겟 분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뉴스레터의 타겟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입니다. 이미 뉴스레터를 운영 중인 마케터라면 어느 정도 타겟을 설정하셨을 텐데요. 이제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겨르로이 뉴스레터는 여유를 즐기며 글을 읽고, 사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모일 만한 곳은 어디일까 고민한 끝에, 독립 서점이나 북카페 같은 공간을 떠올리게 되었죠.
2. 홍보물 제작
타겟이 있는 공간을 찾았다면, 이제 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홍보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뉴스레터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A6 사이즈의 작은 테이블탑 사인을 제작했습니다. 이때 디자인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설정했습니다.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타겟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최대한 빠르게 작업했어요.

3. 장소 컨택하기
어떤 공간을 공략할지 정했지만 조금 더 디테일한 장소로 좁혀보는 게 좋아요. 국내에 수많은 책방과 북카페가 있지만, 모두에게 연락할 수는 없으니 겨르로이 뉴스레터의 가치와 맞는 장소를 선별해야 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라 전국적으로 약 60곳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메일 및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20곳씩, 3일간 연락했으며, 뉴스레터 소개와 협업의 장점을 담은 간단한 소개서를 함께 전달했습니다. 소개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4. 결과
그중 약 6곳에서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서울, 대전, 군산, 강릉 등 전국 곳곳에 홍보물을 배치하게 되었어요. 가까운 곳은 직접 방문해 전달했고, 먼 곳은 택배로 발송 후 배치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장소당 비용은 이렇습니다.
(프린트 100원 + 테이블탑 사인 (쿠팡) 3,000원 = 3,100원 ✝︎ 택배비)

짧은 오프라인 광고가 아니고, 장기간 배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시도해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5. 성과
이후 성과를 측정해 보았을 때, 인스타그램 메타 광고보다 약 3배 이상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획득한 구독자 구분 1. 오프라인 공간 운영 사장님 (책방지기) 2. 오프라인 방문 고객
특히 공간 운영자가 직접 구독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이는 뉴스레터와 잘 맞는 공간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왜 아무 장소나 타겟하면 안되는지 아시겠죠?

또한, 구독자 수보다 더 좋은 성과는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오픈률과 클릭률이에요. 만약 제가 이벤트성 구독자 마케팅을 했다면 구독자 수는 얻었겠지만, 오픈률의 수치는 어땠을까요?
이번 홍보는 강제적이지 않고, 핵심 타겟을 명확하게 노렸던 덕분에 구독 취소 0%, 꾸쭌한 오픈률을 유지 및 상승하고 있습니다.
6. 회고
– 왜 60곳 중 6곳만 긍정 회신이 왔을까
– 더 많은 공간과 협업했다면 더 높은 성과를 얻을수 있었을텐데
– 앞으로 어떻게 구독자를 모객할 수 있을까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위에 대한 회고를 해볼 예정입니다.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뉴스레터 홍보의 강점
오프라인 공간의 힘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특히 작은 브랜드나 개인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죠. 뉴스레터 홍보가 막막하다면, 여러분도 타겟 분석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공략해 보세요. 작은 시도가 예상 이상의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modip 님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
솔직히 오프라인 홍보로는 온라인보다는 못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무려 3배 더 좋은 성과가 났다니 놀랍네요!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