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로고는 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핵심 자산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로고를 변형하거나 훼손하는 것을 극도로 꺼립니다. 하지만 최근 코카콜라가 자사의 상징적인 로고를 과감히 ‘찌그러뜨린’ 광고 캠페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파격적인 시도 뒤에는 어떤 의도가 숨어있을까요?
오늘 선택한 캠페인 원픽 사례는 코카콜라의 찌그러진 로고 캠페인입니다.
#. 찌그러진 로고에 담긴 메시지 “Recycle Me(나를 재활용해 주세요)”
플라스틱추방연대(Breakfreefromplastic, 이하 BFFP)는 연례 기업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5년째 플라스틱 배출 1위를 달성했다고 보고하고 있는데요.

‘Recycle Me’ 캠페인은 코카콜라가 ‘플라스틱 오염 유발 기업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획한 마케팅인데요. 찌그러진 콜라 로고를 활용하여 ‘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지 않나요?
코카콜라는 마치 재활용을 위해 압축된 알루미늄 캔처럼 보이는 로고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코카콜라를 재활용주세요”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는데요.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찌그러진 로고가 디지털 조작이 아닌 실제 압축된 캔에서 추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오길비 뉴욕은 기계식 프레스와 진공청소기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실제 코카콜라 캔을 압축했고, 그 결과물에서 로고를 추출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아날로그적 접근은 캠페인에 진정성을 더해주는 듯 합니다.
코카콜라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병과 캠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멕시코를 시작으로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대하고 있는 코카콜라의 ‘Recycle Me’ 캠페인 광고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
: 코카콜라의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로고라는 소중한 자산을 과감히 변형함으로써 오히려 브랜드의 강력함 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브랜드 자산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 ‘Recycle Me’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전달합니다. 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합니다.
: 실제 캔을 압축하여 로고를 만든 과정은 캠페인의 메시지에 진정성을 더해줍니다.
: 이 캠페인은 OOH, 디지털 OOH, 소셜 미디어, 인쇄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일관된 형태의 통합적 접근은 IMC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코카콜라의 ‘Recycle Me’ 캠페인은 브랜드의 핵심 자산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매우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접근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어, 향후 많은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영감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환경 캠페인을 기획중인 마케터 또는 캠페인 기획자라면 코카콜라의 ‘Recycle Me’ 캠페인 사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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