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는 잘 알려진 초콜릿 브랜드입니다. 50년을 바라보는 제품이죠. 이런 가나가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프리미엄 전략을 소개해드렸었는데, 이번에는 디저트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가나 디저트 하우스” 입니다. 디저트 브랜드죠. 가나산 카카오를 베이스로 만든 케이크, 빵,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세상 모든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를 표방합니다. 일단 쇼콜라 케이크, 헤이즐넛 케이크, 쇼콜라 카스테라 등 디저트 3종이 나왔습니다. 이중 쇼콜라 케이크는 지난해 3월 가나 초콜릿 하우스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운영했던 디저트 메뉴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헤이즐넛 케이크는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메뉴라고 합니다. 소비자 조사에서 초콜릿과 함께 즐기고 싶은 견과류로 선정된 ‘헤이즐넛’ 맛을 초콜릿과 함께 선보였고요, 앞으로 다양한 구색의 초콜릿 디저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메뉴가 나올 예정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이지만, 트렌드 측면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먼저 합리적 프리미엄입니다. 기존 프리미엄 가나 관련 이야기를 할 때도 말씀드렸던 부분인데요, 크게 부담 되지 않는 선에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경향입니다. 자신이 소비하던 선택지보다 조금 더 나은 것들을 택하는 것이죠. 가격은 크게 높지 않습니다. 이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는 정도죠. 그래서 합리적 프리미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합리적” 이라는 단어입니다. 관심사가 많지 않은 이상 크게 비싼 제품은 잘 소비하지 않습니다. 약간의 투자로 좀 더 나은 선택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시면 좋습니다. 가나의 디저트 제품들처럼 말이죠.

한 가지 더는 “스토리” 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디서 “뻥” 하고 튀어나온 제품이 아닙니다. 팝업스토어에서 이미 스토리를 잘 만들고 있었고, 소비자 조사 등도 포함되어 있죠. 즉, 이 제품을 출시 하기 위해 다양한 스토리를 쌓는 작업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주목할만한 부분이죠.
숏폼 시대입니다. 그래서 단발성 마케팅에 더 관심을 두고 있지만, 사실 단발성 만큼이나 중요한 게 스토리입니다. 대중들이 이해도를 끌어올리면 몰입도 역시 올라갈 수 밖에 없거든요. 꾸준히 소비하고, 또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다리는 방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차근차근 쌓아올릴 스토리에도 관심을 두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가나는 그간의 행보를 모아 새로운 방향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MZ세대와 알파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사진/롯데웰푸드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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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꾸준함이 그자체로 무기가 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