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C 85는 리복의 대표 스니커즈입니다.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제품인데요, 저 역시 해당 라인업의 제품을 한켤레 가지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대로 레트로한 느낌이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제품이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4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패키지도 출시했죠.
40주년 기념 ‘클럽C 85’ 는 기존 모델보다 더욱 부드럽고 유연한 프리미엄 가죽 어퍼를 사용해 착화감을 개선했습니다. 인솔에는 4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져 특별한 의미를 더했죠. 한정판 에디션 패키지에는 스니커즈뿐만 아니라 클럽C 카드, 스티커, 신발끈, 신발주머니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포함되어 소장가치를 높였다고 합니다. 클럽C 85는 지난 1985년 테니스 코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이 제품은 2022년 10월 LF의 재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5만켤레 이상을 기록하며 리복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라인업도 다양해졌는데요, 특히 프리미엄 라인인 ‘클럽C LTD’, ‘클럽C 그라운드 UK’, ‘클럽C 엑스트라’ 등을 출시하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해왔습니다.
이런 클럽C 85의 인기가 말하는 트렌드를 생각해봅니다.
먼저 명확하게 다가오는 “레트로” 를 생각해 보시죠. 저 역시 레트로에 공감해 구매했고,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레트로는 과거의 코드에 공감하는 트렌드를 말합니다. 과거의 코드를 현 시점에서 재해석하면 일명 “뉴트로” 가 되는데요, 클럽C 85가 바로 뉴트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레트로는 이미 존재했던 이야기이긴 합니다.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새롭게 다가갑니다. 과거에 나와서 잘 나갔던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더해지면 눈길을 돌려볼만 하죠. 따라서 레트로는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클럽C 85 역시 이런 느낌으로 다가갔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15만켤레 이상을 판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니 레트로를 단순히 과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현재에도 살아 숨쉴 수 있는 코드라고 보셔야 할 겁니다.
한가지 더는 “스토리” 입니다. 저는 늘 스토리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편인데요, 대중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클립C 85는 1985년부터 쌓아온 이야기가 있죠. 이런 이야기를 각종 프로모션, 팝업스토어 등으로 선보여오면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물론 신생 브랜드나 상품, 혹은 서비스는 스토리를 말하기 어렵다고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스토리란 꾸준한 “헤리티지” 일수도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중이 공감하는 이야기 키워드일 수도 있습니다. 콘텐츠 하나를 만들어도 이런 공감 포인트를 잘 잡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클럽C 85는 레트로와 스토리에 대한 적응을 바탕으로 더 나은 지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레트로와 스토리가 말하는 메시지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사진/LF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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