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 멤버 여러분, 싱그러운 5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제가 입주한 센터가 이사하면서 일하는 공간이 달라졌어요. 집에서 거리가 조금 멀어졌지만 세트장같은 라운지가 좋아 새로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레터를 격주 발송으로 바꾸면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겠지’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네요. 그럼에도 레터가 여전히 높은 오픈율을 기록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레터를 쓰고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예고해드린 것처럼 아는만큼 보이는 ‘대행사의 세계’를 다룰 거에요. 정보가 부족한 헬스케어 광고,PR 에이전시에 대해서도 소개할게요.
Part 1. 따끈따끈 헬스케어 캠페인 큐레이션
[국내]
365mc 빼토피아에서 특.급.빼.숑이 도착했습니다. (링크)
본격 다이어트 시즌이 돌아왔어요. 믿고보는 365mc 캠페인
2025 세르프라 말해요 Campaign (링크)
청량하게 돌아온 박신혜의 세르프 고주파 광고
유튜브 홍보 나선 피부과 전문의 “가이드라인·사칭 주의해야” (링크)
복지부 가이드라인 참고하세요.
[해외]
Organon, 새로운 Nexplanon 광고로 ‘로맨틱’ 열풍에 뛰어들다 (링크)
여성이 사랑하는 #BookTok 로맨스 영상으로 타깃을 사로잡아요.
꽃과 패션으로 무장한 지르텍, 알러지 시즌에 주목을 끌다 (링크)
지르텍과 함께라면 아무리 많은 꽃도 괜찮으니까, 뉴욕 지하철 팝업
Part 2. 아는만큼 보이는 ‘대행사의 세계’
제가 좋아하는 김정운 작가님의 1천페이지가 넘는 책 <창조적 시선>은 이런 말로 시작해요. 궁금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시작’을 검색하는 것이라고. 시작을 알면 제대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20년 넘게 대행사의 안과 밖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전시의 시작과 변화를 설명해 볼게요. 물론 개인적 해석이라 놓치는 부분이 있겠지만 에이전시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에이전시 리즈 시절, 1990년대
88올림픽 이후 국내 산업 성장과 함께 광고,PR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에요. 제일기획, 대홍기획과 같이 대기업 계열 종합대행사(종대사)가 시장을 주도했어요. 저는 광고를 전공했는데요. 90년대 중반까지는 졸업장을 갖고가면 그냥 취업이 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소문을 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세기말 대한민국은 IMF를 경험해요. 광고업계도 함께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디지털 광고의 시작, 2000년대
다행히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경제는 회복하기 시작했어요. 2000년대 본격적으로 PC 보급이 확대되면서 미디어 환경 변화가 생겨요. 다양한 산업 성장과 더불어 에이전시의 세계도 다각화됩니다.
대기업 계열과 함께 독립 종대사, 글로벌 종대사가 함께 성장하던 시기에요. ‘웰컴’과 같이 크리에이티브로 명성을 날리던 에이전시, 오길비, JWT, 레오버넷, TBWA처럼 외국계 종대사가 주거니받거니 상위권에 랭크되었어요.
본격적으로 PR에이전시도 성장했어요. 독립 PR에이전시와 외국계 모두 계속 새로운 기업이 생겨났어요. 헬스케어, IT 등 특화가 필요한 분야 전문 에이전시가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PC 이용이 증가하면서 홈페이지 제작과 디지털 광고 제작을 위해 디지털 광고 에이전시도 탄생하던 시기에요.
모바일 중심 시대 개막, 2010년대
2010년대 들어 모바일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 열렸어요. 모바일과 SNS가 광고 시장의 중심이 됐어요. 매일 아침 종이 신문 스크랩으로 세상을 시작하던 PR 에이전시의 풍경도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채널 환경 변화에 따라 에이전시의 변화도 가속화됐어요. IMC가 강조되면서, 점차 영역이 허물어지기 시작했어요. PR에이전시가 광고 제작을 하고, 광고에이전시가 SNS 콘텐츠 제작했어요.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PR분야로 시작한 헬스케어 에이전시가 저마다 분야를 확대하면서 성장하던 시기에요.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 증가로 종대사의 글로벌 위상이 커지기 시작했어요. 큰 회사는 더 커지고, 작은 분야의 스페셜티 강화한 크리에이티브 부티크가 두드러지기 시작했어요.
대혼돈&대격변의 시대 한가운데, 2020년대
팬데믹으로 시작된 2020년대는 AI로 또 큰 전환을 맞이하고 있어요. 퍼포먼스 에이전시가 한동안 관심을 모으다가 이제는 주춤하는 모습이에요.
삼성 계열의 제일기획, 현대차 계열의 이노션과 같은 대기업 계열 종대사가 여전히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2010년대 후반부터 성장하던 디지털 에이전시 중 TVC까지 제작하며 자리잡은 사례도 있어요. 차이커뮤니케이션과 FSN은 2024년 취급고 기준 10대 광고에이전시에 랭크되었어요.
대규모 투자로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유일한 성공 공식이 아닌 시대, 광고,PR 에이전시는 대전환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어요. 에이전시가 빠르고 유연하게 시대의 변화에 응해 계속해서 산업의 변화를 이끌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헬스케어 에이전시의 세계는?
제약, 의료기기, 공공헬스, 병원 등을 포함하는 헬스케어 분야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에 전문성이 중요해요. 생명과 건강을 다루고 있어 규제 요소가 많고, 환자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세심한 메시지 전략이 요구되기 때문이에요.
광고가 아예 불가능한 전문의약품과 같은 제품이 많다보니 PR에이전시가 성장했어요. 에이전시마다 탄탄한 언론 네트워크, 헬스케어 특화 크리에이티브, 환자 소통, 이슈 관리, 채널 운영 등 강점이 조금씩 달라요.
제가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 에이전시들을 소개할게요. 요즘은 PR을 넘어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 경우가 다수에요.
헬스 커뮤니케이션 No.1, 엔자임헬스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어요. 강력한 PR 전문성에서 나아가 광고와 디지털 콘텐츠, 디자인 전문성이 뛰어나요. 어려운 헬스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다양한 고객사 경험으로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요.
🌟 엔자임헬스 https://www.enzaim.co.kr/
글로벌제약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니즈앤씨즈
글로벌제약사와 의료기기 등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헬스케어 전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에요. 특히, 환우회와 많은 소통을 하고, 국내 유일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 니즈앤씨즈 https://theneedsnseeds.com/
헬스케어 PR 전문 에이전시, PR봄
헬스케어 전문 PR회사로 국내외 제약회사, 의료기기, 학회 등의 홍보 경험이 다양해요.
🌟 PR봄 https://www.prbom.com/
헬스케어 전문 에이전시는 아니지만, 종합 에이전시로 헬스케어 분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요.
🌟 에델만 https://www.edelman.kr/expertise/healthcare
🌟 플래시먼 힐러드 https://fleishmanhillard.co.kr/
🌟 KPR https://www.kpr.co.kr/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캠페인을 운영해요.
🌟 크레너 https://crenor.wixsite.com/home
🌟 So&Company https://kr.so.company/
🌟 해리슨커뮤니케이션 https://www.heylisten.co.kr/
대규모 광고 캠페인 경험이 다양한 종대사와 일해야 한다면
헬스케어에 특화된 에이전시는 아니지만 가장 높은 취급고를 자랑하는 광고 중심 종합 대행사를 컨택해보고 싶다면, 아래의 리스트를 참고하세요. 2024년 10위 내 랭크한 에이전시 대부분은 헬스케어 분야 경험을 갖고 있어요.
🌟 제일기획, 이노션, HSAD, 대홍기획, FSN, 플레이디, TBWA, SM C&C, 레오버넷, 차이커뮤니케이션
오늘 레터 어떠셨나요? 저는 기억을 복기하며, 추가로 정보도 조사하면서 재미있게 작성했는데요. 혹시 놓친 부분이 있지 않나 모르겠네요. 바로잡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다면 메일주세요. 다음 메일에서 공지할게요 🙂
제 레터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이 구독해요. 혹시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으면 메일 주세요. 널리널리 소문내드릴게요.
헬스클럽을 구독하면 세 가지 선물을 드려요.
1. 글로벌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2025 헬스케어 마케팅 트렌드 아티클 7개를 엄선해 총정리했어요. 리드문, 요약, 트렌드 항목과 원문 링크를 포함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아티클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채널 설정부터, 콘텐츠 조리법까지 상세한 내용을 총 25페이지의 SNS 가이드북으로 엮었어요. 3단계 콘텐츠 조리법 설명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헬스케어 기업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누구보다 헬스케어 기업 SNS 사례를 많이 들여다보고, 어떻게 SNS의 처음을 세팅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3. 글로벌 기업, 국내 기업, 큰 기업, 스타트업의 전략을 훔쳐볼 수 있는 50개 헬스케어 기업의 링크드인 스터디 자료. 기업의 로고, 슬로건, 홈페이지와 링크드인 주소, 콘텐츠 유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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