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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딜러, <조금 늦어주세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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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 조금 늦어주세요 헤이딜러에는” 이라는 문구가 쓰인 트럭을 거리에서 보신 적이 있나요? 헤이딜러는 차를 중고로 팔고 싶을 때 이용하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이에요. 그런데 트럭 기사님에게 저희 서비스를 나중에 쓰시라고 말하는 이 광고는 헤이딜러 서비스의 목적과는 상반되는 듯 보여요. 헤이딜러가 이런 광고 캠페인을 하게 된 배경을 알아볼까요?
헤이딜러는 최근 자사 서비스에 올라온 소형 트럭 매물들이 전에 비해 25%나 증가함을 발견했어요.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 영업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트럭 매물들도 많이 나오게 된 것이죠. 이 소형 트럭 차주분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트럭 탑차 부분에 헤이딜러 광고를 부착하고 기사님께 광고비를 드리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대요.
기사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면서, 동시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광고 카피이기 때문에 헤이딜러라는 브랜드를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어요. ‘왜 늦어달라는거지?’, ‘헤이딜러가 뭐 하는 곳인데?’와 같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헤이딜러를 알게 되었죠.
출처: 헤이딜러 공식 인스타그램
이 캠페인은 헤이딜러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차주분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헤이딜러의 브랜드 철학이 잘 드러나있었습니다. 헤이딜러는 내 차를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핵심 타겟층인 차주분들에게 진정성을 보일 수 있는 CSR캠페인이었죠. CSR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뜻으로, 기업이 우리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들을 일컫는 말이에요. 당장의 성과나 이득은 미미할지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객과 신뢰감을 쌓는 것이 결국 회사 입장에서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어요.
헤이딜러 역시 자사 서비스를 오히려 만류하는 듯한 모순적인 광고를 통해, 고객인 차주분들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었어요. 또한, 트럭 기사님들에게 소정의 광고비도 지급해드려 실질적인 도움을 드렸는데요.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는 기사님들과 광고 시청자들에게 헤이딜러는 당장의 이윤 추구보다 상생을 추구하는 착한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죠. 실제로 헤이딜러와 계약하지 않은 트럭 기사님들도 이 광고를 부착하고 싶다고 연락을 줬다고 해요.
CSR에서 말하는 ‘사회적’ 책임이란 경제적, 윤리적 책임을 모두 일컫는 말이에요. 이윤을 얻는 대가로 사회에 공헌도 해야 한다는 취지이죠.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이미지, 호감도가 필수 요소예요. 헤이딜러의 이번 캠페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는 착한 캠페인이었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조금 늦어달라’고 말하는 헤이딜러의 광고 캠페인이 화제입니다.
✔️ 트럭 차주와 예비 고객들에게 호감도를 쌓을 수 있는 CSR캠페인이었어요.
✔️ 헤이딜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통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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