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은 됐고, 지구를 지켜 ‘파타고니아’

2024-03-06

지구에서 가장 지구 환경에 진심인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자신들의 미션을 다시금 리마인드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지구를 포기하고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자는 사람들에게 “Not Mars” (화성은 됐고)라는 간결하고도 따끔한 메시지를 던지는 파타고니아. 이 메시지가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하게 느껴지는 것은 화자가 파타고니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파타고니아

지속 가능한 경영을 부르짖는 수많은 브랜드와 기업들이 사실은 그 이면에서 어떻게 하면 환경오염을 덜 시키는 것처럼 보이면서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소비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그들은 그 어떤 브랜드보다 현명하며 거짓을 밝히는데 능하죠. 환경을 위하는 척만 하는 브랜드가 만약 “Not Mars”라고 외쳤다면 소비자들은 바로 콧방귀를 꼈을 것입니다.

“이 자켓을 사지 마세요” 캠페인. 파타고니아는 자신들의 옷을 고객들이 오래 입길 바란다. 사람들이 많은 옷을 사는 것 또한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신뢰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 사람의 살아온 발자취입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한결같은 사람이었는지는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에 잘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까지는 갑질 논란이 끊이질 않던 브랜드가 올해 갑자기 “가족같은 회사”라고 PR 광고를 송출한다고해서 고객들은 그 메시지에 속아넘어가지 않습니다. 오늘날 고객들이 믿는 것은 오직 그 브랜드가 쌓아온 역사입니다. 당장 수 억원을 기부한다고 해서 브랜드 이미지가 바뀌지 않습니다. 외려 10년간 꾸준히 매월 작은 돈이라도 기부해왔다는 스토리가 고객들의 마음을 울리죠.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자신의 지분 전체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했다.

이러한 연유로 사랑받는, 공감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꾸준히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 역사가 쌓이면 언젠가 고객들은 그 브랜드의 진정성을 자연스럽게 믿어줍니다. 파타고니아는 무려 50년을 그렇게 쌓아왔습니다. 그런 브랜드가 “Not Mars”라고 외치니 누가 감히 그들의 메시지에 콧방귀를 뀔까요.

강센느의 브런치 👉 https://brunch.co.kr/@senneu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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