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어도 헷갈리는 광고 매체 Gross 🆚 Net 거래 방식 및 계산식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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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어도 헷갈리는 광고 매체 Gross 🆚 Net 거래 방식 및 계산식 총정리

마케터 단톡방에서 미디어 플래너, 매체 담당자 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 “Gross or Net 거래일때 어떻게 해요?”
이상하게도 여러번 접해도 낯설더라고요. 오늘 저도 더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보았습니다. 틀린 점이 있다면 말씀주세요. 🙂

광고 집행시
[ 매체사 – 미디어 랩사 – 대행사 – 광고주 ]로 이어지는데요. 미디어 랩사와 대행사는 매체 집행을 대행해주는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이 중 랩사 또는 대행사가 간혹 생략되기도 합니다.

매체비에 수수료가 이미 포함되어 있는 지에 따라 구분할 수 있죠.
⚫️Gross 거래: 수수료가 이미 포함되어 있음 → 대행사/랩사는 매체사에 수수료를 청구함
: 브랜딩 목적의 TV, 옥외광고, 집행 전에도 단가가 고정적인 디지털 광고 (일 독점, 패키지 상품 등)
🔘Net 거래: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음→ 대행사/렙사는 광고주에 수수료를 청구함
: 퍼포먼스 목적의 셀프 서빙, 프로그래매틱 등 집행 중 단가가 유동적인 디지털 광고
* 광고 구분은 경향성이며 ‘이런 광고는 Gross입니다’ 라는 규칙은 없습니다.


매체비가 100만원, 수수료가 대행사 20%라면
⚫️Gross:
. 매체사 → 대행사 → 광고주
화살표 위치에 100만원씩 2번 세금계산서 청구
. 대행사 → 매체사
20% 인 20만원 세금계산서 청구 (백마진 개념)

🔘Net:
. 매체사 → 대행사
순수 매체비인 80%, 80만원만 청구
. 대행사 → 광고주
매체비 80만원 + 수수료 20만원(20%) = 100만원 청구

이 때 80만원에 대한 수수료 20만원을 구할 때 실수가 많아요.
[Net 거래의 수수료를 구하는 공식]
❌ 80만원 x 20% = 16만원
🅾️ 80만원 × [20% ÷ (1 – 20%)] = 20만원

즉 매체비에 수수료를 곱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 = 매체비 × [수수료율 ÷ (1 – 수수료율)]
이어야 하는 거죠. (왜 헷갈리는지 아시겠죠? 😅)


Net 거래시 계산이 필요할 때가 한번 더 있습니다. 바로 Gross 거래만 하는 매체사에 Net 거래를 강요(?)해야 할 경우죠.

예를 들어 Gross 광고비가 100만원이어 수수료 20%가 대행사에게 지불될 예정이라고 한다면 광고주 쪽에서 “대행사에는 이미 수수료를 저희가 따로 지급하니, 20%를 지급하지 말고 광고 송출량에 얹어 주세요.” 라는 요청을 하게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실제 집행될 매체비는
🅾️ 100만원 x (1+20%) = 120만원
이 되게 됩니다.
즉 [ 매체비 x (1+수수료율) ]이 실 매체비가 되는 것이죠.

* 타 채널에 본 내용을 올렸을 때, 돌려받은 20만원의 돌려받은 수수료 5만원도 매체 집행비에 더 얹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 때는
매체비 + (매체비x수수료율) + (매체비x수수료율)x[수수료율 ÷ (1 – 수수료율)]
100만원 + 20만원 + [20만원x(20%÷80%)] = 125만원으로 계산됩니다.

⚠️대행사에 따로 지급될 수수료 대신 매체 송출량을 얹는 것이기에 매체사는 대행사에 100만원만 청구하게 됩니다.

매체비의 규모와 관계 없이 매체비는 매체비대로, 수수료는 연간 고정 fee로 지급하는 광고주/브랜드의 경우 간혹 이런 집행 방향을 요구하기도 해요. 흔치 않고 협조해주지 않는 매체사도 간혹 있죠.

각 거래 방식의 장단점
⚫️ Gross: 일반적인 대행사/렙사의 수수료율이 알려져 있어 투명한 수수료율 관리가 가능
. 단점: 간혹 매체사 세일즈 프로모션 등에 따라 대행사/렙사에 더 높은 수수료를 지급할 때가 있음. 드물지만 이 부분은 광고주가 알기 힘든 영역
🔘 Net: 실제 매체비에 대행사/렙사가 수수료를 얹는 방식이어 유연한 수익 구조가 가능
. 단점: 계산하는 사람이 늘 헷갈린다. 요즘은 매체사의 세금계산서를 증빙으로 필수 요구하기 때문에 어차피 대행사/렙사에서 수수료율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음

광고주 입장에서는
⚫️ Gross 거래는 비교적 정산이 간단한 만큼 정산에 유의하기 보다는 빠른 부킹, 선점이 필요한 브랜딩 지면인 경우 간편하게 구매하고
⭕️  Net 거래는 정산이 틀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효율이 중요한 매체 지면의 실제 수수료율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겠네요.


💬 정정이 필요한 부분에 꼭 의견을 더해주세요!

강슬기
글쓴이

강슬기

마케팅 데이터 분석가 강슬기입니다. 최근에는 AI 활용과 링크드인 네트워킹에 관심이 많아 해당 내용으로 온라인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에 마케팅, 데이터, AI 실무와 커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인사이트를 거의 매일 업로드하고 있으며, 5천명 이상의 팔로워와 Top Marketing Voice 뱃지를 획득, 국내 링크드인 계정 순위 17위, 마케터 1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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