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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제공할 따름이다. 그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존 로크 영국 철학자의 말이다.
독서를 그냥 하는 것만으로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없다. 독서를 통해서 얻은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다시 소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곱씹어서 생각을 정리해보고 다른 생각과 접목시켜도 보고 그 연장선상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를 지속적으로 생각을 하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
그 과정을 많이 거치면 거칠수록 자신만이 이해하는 영역이 생기게 되고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된다.
이런 단계를 거치게 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 나은 단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정보를 많이 넣고 그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결국 독서를 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양의 독서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그 기반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에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독서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독서를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즐거운 것이 많고 새롭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게 많기 때문이다.
독서를 못하게 유혹하는 즐거운 것들이 너무 많고 그런 것에 시간을 쏟는 것만으로도 삶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 다시 독서를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게 도와주는 책이 있어 독서를 꾸준하게 이어올 수 있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독서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그럼 어떻게 독서를 하는 것이 좋은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Ⅰ. 일찍 일어나면 24시간이 온전한 내 것이 된다.
파티 장소에 일찌감치 도착하는 이미지를 상상하며 일찍 일어난다.
소규모 파티나 모임에 참석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아슬아슬하게 모임 장소에 도착하면 먼저 온 사람들끼리 이미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어 있다 보니 쉽사리 대화에 끼어들 수가 없다.
그저 다른 사람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급급해 제대로 대화를 즐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모임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도 늦게 왔다는 느낌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해 이야기에 집중하는 데 애를 먹게 된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일찍 도착하면 아직 사람들로 북적이기 전에 대화에 참가할 여유가 있다.
몇몇 사람과 편안하게 인사를 하고 대화를 즐기다 보면 하나둘씩 사람들이 늘어나고 도착하는 사람들에게 차례대로 인사를 건네며 여유롭게 분위기를 즐기게 되는 것이다.
집에서 나서는 시간을 약간 앞당기기만 해도 전체적으로 여유가 생겨, 그 장소의 분위기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일찍 일어나기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
일찍 일어나면 하루라는 시간에 남보다 먼저 참가해 그날 하루를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요컨대 일찍 일어남으로써 하루의 흐름을 스스로 지배하는 것이다.
바람이 잠잠할 때 속도를 낸다.
정해져 있는 출근 시간보다 두세 시간 일찍 출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맛보았던 감각일 것이다.
아침의 사무실은 그야말로 무풍지대, 전화도 울리지 않고 상사에게 불려 갈 일도 없다.
물론 회의도, 미팅도, 동료와의 잡담도 없다. 아침 시간에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내 일을 차근차근해나갈 수 있다.
게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우리 뇌가 아직 지치기 전이라, 이런저런 일들을 맑은 머리로 생각할 수 있다.
덕분에 갖가지 일들을 남보다 먼저 처리하게 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볼일이 있는 곳에 먼저 도착해 그 장소의 분위기에 적응하도록 한다.
이 원칙만 지켜도 하루를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Ⅱ. 행동하는 0.3%의 사람이 돼라.
인생을 바꾸는 문을 열기 위해
드디어 이 책도 마지막에 접어들었다.
끝까지 책장을 덮지 않고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마 여기까지 책을 읽은 독자라면 내일부터 아침 독서를 시작해 보겠다는 의지와 투지가 넘치는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여러분이 행동으로 실천하리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사실 우연히 손안에 들어온 책을 구입해서 마지막 장까지 읽고 책의 내용을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적었는지 숫자로 확인해보자.
서점에서 선 채 책을 집어 들고 읽은 사람 – 30%
책을 구입해 끝까지 읽은 사람 – 3%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는 사람 – 0.3%
요컨대 서점에 들어가는 천 명 중, 이 책을 집어 들고 훑어보기라도 하는 사람은 300명, 계산대까지 가져가 구입하는 사람은 30명, 책의 내용을 실천하는 사람은 3명이라는 말이다.
이 3명만이 인생을 바꾸는 문을 열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 3명을 위해 즉 당신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당신이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소통의 매개로 삼아 인생을 바꾸는 문을 여는 3명 중 한 사람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 글을 마치며 ]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독서를 꾸준히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둘 중에 무엇이 나에게 좀 더 매력적이고 쉬운 일일까 아니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면 독서라고 답하고 싶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기도 하다.
저녁에 일찍 자면 되는 것이다. 저녁에 10시 이전에 잠을 자게 되면 아니 8시부터 잠을 자게 된다면 아침에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눈이 쉽게 떠질 것이다.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진 덕분에 하루를 일찍 시작하게 되고 이 여파로 인해서 다시 저녁에 일찍 잠을 잘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즉 루틴을 바꾸는 것이 생활 패턴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는 말이다.
독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독서를 하기 어려운 이유는 운동과 유사하다.
책을 읽는 습관이 없기 때문에 책을 한 장 혹은 몇 장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반대로 유튜브나 동영상을 보는 일은 잠깐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 시간은 기본이고 몇 시간이 거짓말처럼 흘러가 버리게 된다.
그런데 독서를 꾸준히 하게 된다면 책을 몇 장이고 넘기는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어색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에 책을 집는 것이 시작이 된다. 책을 습관적으로 계속 집다 보면 어느새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고 책을 꾸준하게 읽는 연습이 되기 시작한다.
어떤 종류의 책이라도 괜찮다. 끝까지 완독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독서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렇게 읽다 보면 어떤 내용이 머릿속에 맴돌게 되고 계속 궁금해지는 순간이 오게 된다.
그리고 그 내용을 혼자 곱씹다 보면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리가 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나둘씩 쌓여가는 정보가 나이테처럼 두껍게 쌓이게 되고 지식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매일 꾸준하게 독서를 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식이 쌓이고 생각이 바뀌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궁극적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도서 : 인생을 바꾸는 아침 30분 독서 (마쓰야마 신노스케)
박천욱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