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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저력

53가지 지혜로 내 마음을 돌보는 법
2023-09-12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요즘 직장 내에서 화두에 오르는 주제들을 보면 사람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탕평족처럼 사느냐 아니면 치열하게 계속 소모적으로 사느냐, 이상을 좇을 것인가 아니면 현실과 타협할 것인가, 창업을 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의 일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 등이 그러하다. 사실 우리는 늘 얻으려고 안달하고 잃을까 봐 걱정한다. 그렇다고 맹자가 우리 대신 결정을 해줄 수도 없다. 하지만 맹자를 읽으면 우리는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고 자신의 인생을 한 단계 더 높은 경지로 이끌어 올릴 수 있다. 현재의 상태에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지 몰라도, 삶의 경지가 올라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 차원 높아지면 이전에 문제라고 생각되었던 것들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젊은 친구들은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 열심히 책을 읽는데도 제 인생은 왜 나아지지 않는 걸까요?이는 물 한 잔으로 장작더미에 붙은 불을 끄려는 생각과 다르지 않다. 물로 불을 끌 수 있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물 한잔으로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장작의 불을 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노력이 임계점을 돌파하는 그 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맹자가 이처럼 이치를 잘 설명하고 그의 책이 고전 중의 명작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대대손손을 거쳐 많은 이들이 그의 가르침으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성장했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에 있다. 우리의 마음을 좀 더 잘 다스리고 인생을 방향을 잘 설정하기 위해서 마음의 양식이 되는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 어떤 내용을 살펴봐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잠재된 고귀함을 발굴하는 자존의 저력

외물, 즉 외부의 환경이나 사물이 우리에게 주는 명예와 영광은 너무나도 쉽게 사라진다. 자존이라는 책에서는 만약 내 안에서 자존감을 찾지 못하면 매번 타인이 부여해 주는 것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것들로는 진정한 존경을 받을 수 없다. 그러니 맹자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의 몸과 마음을 수양하여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자아 존중감을 키우는 것이 진정으로 나 자신에게 더 득이 되는 선택이다.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면, 타인의 존중과 존경심은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Ⅱ. 나를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힘, 초심

사실 많은 경우 우리가 하려는 어떤 일이 절대적으로 맞거나 틀렸다고 규정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나의 초심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나는 대체 왜 이 일을 하려는 것인지, 나는 이 일을 맡을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양한 유혹에 노출될 수 있고, 여러 가지 욕망에 휩싸일 수도 있다. 그때가 바로 우리의 초심이 아주 중요한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우리가 욕망을 절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목표에서 빗나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힘은 오직 초심뿐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런 일화를 본 적이 있다. 한 노교수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산에서 나무를 베려고 하는데, 거칠고 투박해 보이는 나무와 가늘고 연약해 보이는 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는 어떤 나무를 베겠습니까? 그러자 학생들은 망설임 없이 거칠고 투박한 나무를 선택했다. 노교수는 한 마디 더 덧붙여 그런데 거칠고 투박한 나무는 평범한 사시나무이고, 가늘고 연약한 나무는 홍목입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번에는 또 홍목을 선택했다. 노교수가 다시 사시나무는 곧게 뻗어 자란 반면, 홍목은 구불구불하게 자랐다고 말하니, 학생들은 금세 또 목표를 바꿨다. 마지막에는 결국 어떤 학생이 노교수에게 반문했다. 

그런데 저희가 나무를 버려는 목적이 무엇이죠?보다시피 이들은 처음에 자신이 나무를 베려고 한 목적부터가 불분명했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을 할 수도, 확신을 두고 행동할 수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가 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우리의 초심에 달려 있다. 

목표를 달성하는 초심의 저력. 사람은 누구나 욕망을 갖고 있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 욕망은 삶 전체의 방향을 직접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 걸어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초심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든, 욕망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노력해야 하는 방향을 정확히 찾아야 한다. 주변 환경에 끌려다니면서 계속 자신을 바꾸게 되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Ⅲ. 오랜 친구를 만들기 위한 삼불 원칙 

나이가 많다고 상대를 업신여기지 않고, 지위가 높다고 자랑하지 않으며, 형제 중 부귀한 사람이 있음을 내세우지 않아야 한다. 벗을 사귄다는 것은 그 사람의 덕을 사귀는 것이다. 이 말은 즉, 벗을 사귈 때는 상대방의 인품과 심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함을 뜻한다. 이와 함께 맹자는 벗을 사귈 때 해서는 안 되는 세 가지 원칙에 대해서도 말했다. 

첫째, 나이를 따지지 않고, 둘째, 지위나 신분을 따지지 않으며, 셋째, 집안의 배경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 친구를 사귈 때 자신의 나이를 내세우며 남에게 대접받으려 하지 말 것이며, 자신의 부와 재력을 과시하며 남을 함부로 대하지 말 것이며, 제 형제의 권세를 내세워 남에게 으스대고 겁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서 맹자는 자신의 조상인 맹헌자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맹헌자는 춘추 시대 때 노나라의 재상이었다. 맹헌자의 집안은 매우 부유했는데, 병력을 수송하는 수레를 수백 대나 갖고 있을 정도였다. 맹헌자에게는 다섯 명의 좋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중 두 사람이 낙정구와 목 중이다. 두 사람은 모두 관직이 없었지만 어질고 지혜로운 현인이었다. 맹헌자와 이들 사이의 우정은 매우 두터웠다. 맹헌자는 낙정구와 목 중을 대할 때 자신의 지위를 앞세우거나 그들의 신분을 따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맹헌자는 상대방의 어질고 너그러운 행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 글을 마치며 ]

인생을 살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초심을 잃는 것이다. 

초심을 잃는다는 것에는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책을 열심히 읽고 경제를 공부하기로 했는데 몇 권 읽지도 않고 몇 개월을 해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해 버리면 그동안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만다. 독서를 통해서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실질적인 가시적인 결과물을 얻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의 노력이 얼마나 걸리는가는 전적으로 개인이 하는 것에 달려 있다. 독서 같은 행동은 남들이 알기가 매우 어렵다. 얼마의 책을 읽었는지 몇 권을 자신의 삶에 접목했는지 등은 겉으로는 절대 티 나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스스로만 그 과정을 알고 변화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독서를 지속적으로 해서 삶을 좀 더 나은 경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을 때에 우리는 스스로와 지루한 싸움을 지속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외에도 초심을 다시 곱씹어야 하는 순간은 매우 많다. 어려웠을 때에는 남들에게 자신을 으스대지도 않고 겸손한 모습만을 보여주는데 어느 정도의 가시적인 성취가 발생하게 되면 예? 전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남들이 인정해 주는 물건을 손쉽게 갖게 되고 물건을 통해서 남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는 과정 혹은 예전보다 높은 지위로 인해서 지속적인 존경을 받게 되면 사람이 변할 수 있게 된다. 경제적인 발전이 있다고 해도 예전과 같은 수준의 삶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누군가를 존경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위의 두 가지를 꼭 명심하고 싶다. 

시간이 가도 예전과 같은 수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경제적인 발전이 있어도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 

* 참고 도서 : 고수의 질문법 (한근태)

* 박천욱님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

 브런치 https://brunch.co.kr/@grand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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