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던지는 좋은 질문은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질문이 기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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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던지는 좋은 질문은 고정된 사고의 틀을 흔들고, 나아가 틀 밖에서 새로운 발상을 탐색하게 만드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나의 상사가 그랬던 것처럼 구성원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도록 유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하고, 때로는 구성원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해야 한다. 나는 동료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다 퇴사 결심까지 한 팀원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의 어떤 이야기에 그 동료가 그렇게 화가 났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할 기회를 주고, 스스로 갈등을 해소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226쪽, <리더는 항상 옳다>중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비즈니스 조직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쓴 <리더는 항상 옳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책 제목을 두고, 리더가 옳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도 있지만, 리더는 옳은 결정을 내려야 만 하는 자리라고 말한다. 두 사람 이상이면 그중 한 사람은 동료이면서 리더이다. 일을 받아서 하던 자리에서 일을 주고, 그 일을 챙겨야 하는 자리로 옮겨간다. 리더는 수동적으로 일하던 태도에서 능동적으로 일을 만들어가고 챙겨야 한다. 

이 과정을 잘 지난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렇게 자리를 옮겨갈 때 문제가 생긴다. 리더의 자리로 옮겨갔음에도 일을 받아서 하던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나누지 못하고 자신이 해버리고 만다. 

우미영의 책, <리더는 항상 옳다>를 읽으며, 지난날 리더로서 나는 어떤 태도로 팀을 이끌고 일을 챙겼는지 돌아봤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자리이지만, 그때 다른 결정과 태도였다면 원하던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이 밀려온다. 리더의 일이라는 것은 일을 챙기는 것이지만, 결국 사람을 다루는 것이다. 사람을 알면 일이 풀린다. 일을 먼저 두고 나아간다면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 

저자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묻는다. 부하의 관점으로 보는 것과 동료로 보는 관점은 다르다. 서로의 성장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더 앞서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설령 감당하기 힘든 목표가 주어지더라도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그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는 함께 풀어야 할 ‘우리’의 과제가 되고, 팀원 각자의 역할에도 의미가 부여된다. 팀원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을 강요할 이유가 사라지고 서로를 함께 여행하는 ‘동행자’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75쪽, <리더는 항상 옳다> 중에서

나의 공간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일도 필요하지만,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옮겨가는 마음도 필요하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리더에게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질문이다. 저자는 리더의 시각을 묻는다. 다양성을 문제로 볼 것인지, 기회로 생각할지.

브런치 글 이미지 1

다양한 직무와 조직을 경험한 저자가 풀어낸 리더 이야기는 현실적이다.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 겪은 일이어서 더 다가온다. 현재 저자는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며 세일즈와 리더십을 교육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유튜브 채널 <어른친구>도 5년째 운영 중이라고. 사람들과 관계를 넓혀가는 데 적극적이다. 어떤 일을 또 해나갈지.

리더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모르는 것은 묻고 확인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팀원도 그렇다. 일을 받았을 때 모르는 것이 있다면 끊임없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알아서 한다고 하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일이 흘러갈 수 있다. 그러기 전에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질문은 상대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즉 질문은 그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행위’의 차원을 넘어선다. 리더가 구성원에게 더 나은 질문을 던질 수만 있다면, 사방이 가로막힌 가운데서도 조직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그 질문에 리더와 구성원이 함께 답하는 과정이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함께 길을 찾는 과정’이 된다. 팀에 답을 찾지 못한 난제가 있다면 당신이 아직 떠올리지 않은 새로운 질문은 없는지, 놓친 질문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자문해 보라.”-230쪽, <리더는 항상 옳다> 중에서

리더의 좋은 질문은 조직을 빛나게 할 수 있다. 

<리더는 항상 옳다>는 리더에게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또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권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리더의 태도를 다룬 우미영의 책, <리더는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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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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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윤웅

'관찰은 힘'이라는 생각으로 디자인과 마케팅, IT 분야에 관심 갖고 사는 도시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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