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프] GPT로 보는 사주?! 사주에 빠진 Z세대

🏪2025년 8월 26일 화요일

#257 🌽콘.스.프 영양성분

이주의 기획 상품 #257

사주에 빠진 Z세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과 유행은 이색적인 소재인 “무속”이 대중문화에 스며든 사례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무속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연애 프로그램에도 무당, 점술가 등이 등장할 정도로 거부감이 크게 줄었죠.

(출처=넷플릭스)

<케데헌>에서 저승사자들이 춤을 추는 등 무속 관련 콘텐츠들이 자연스레 생산, 소비되고 있는데요. 이는 곧 K-샤머니즘의 영향력 확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 사주에 답이 있다?!

진로와 직업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운세 혹은 사주를 찾는 모습은 최근 1020 젠지 세대 사이에선 일상이 되었어요.

(출처=인스타그램 캡쳐)

쉬는 날 친구들과 ‘사주 약속’을 잡는 등 크고 작은 고민이 있을 때 자연스레 사주를 보러가곤 하죠. 각자의 사주 풀이를 비교하며 재미를 추구하기도 하고, 용하다는 소문난 곳은 서로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성해영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젋은 세대가 좀 더 직접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사주)으로 위안을 구한다”고 말하며, 젠지 세대가 “사주 등 샤머니즘적 콘텐츠를 종교처럼 신앙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하나의 서비스처럼 소비한다”고 보았어요.

일각에서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사주나 운세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GPT가 봐주는 사주

한편, AI를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지면서 ‘Ai:tionship’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인공지능을 뜻하는 ‘AI’와 관계를 뜻하는 ‘relationship’의 합성어로,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감정을 나누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단순 탐색을 위한 도구로써의 AI를 넘어, 인간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등 인간과 AI의 관계가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2025 상반기 결산 인텐트 데이터 리포트 (출처=리스닝마인드)

비슷한 맥락에서 생성형 AI에게 사주를 묻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이른바 ‘자기 탐구 세대’라고 불리며 사주와 타로에 빠진 젠지 세대의 관심이 AI로 확장된 것이죠. 이는 젠지 세대가 AI를 정서적 지지 혹은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흐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주 관련 ChatGPT 라이브러리 (출처=ChatGPT)

다른 한편, 사주와 관련하여 더 적합한 응답을 이끌어내기 위한 생성형 AI 프롬프트 검색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외국인 관광 필수 코스로 떠오르는 사주 카페

최근 한국 드라마 및 예능을 통해 무속 문화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한국에서 사주나 신점을 보는 외국인 관광객 또한 늘어나고 있어요.

(출처=데일리굿뉴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사주 거리에는 사주, 신점을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번화가 길거리 점집과 사주 카페는 대부분 ‘외국인 전용’ 간판과 함께 통역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어요. 사주 팔자가 외국인 관광 코스로도 자리 잡은 모습이죠.

일각에서는 문화 체험의 탈을 쓴 자극적인 점괘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무속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색다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접근도 있습니다.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심리적 안정과 자기 확신을 위해 일상적으로 사주를 활용하는 Z세대

✔️ AI를 활용해 사주를 보는 등 이른바 ‘자기 탐구 세대’인 Z세대의 관심이 AI로 확장

✔️ 사주 카페가 외국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는 등, ‘무속’이 문화 및 관광 콘텐츠로도 소비되는 중

(🥟‘s view)

저도 최근 유행에 편승에 GPT에게 사주를 봐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요. 꽤나 자세하고, 맞는 부분들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주는 지난 몇 달 간 SNS에서 바이럴 되며 전 세대 걸쳐 유행 중인데요. 구독자님은 사주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