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vs 마케팅>


회사마다 브랜딩팀, 마케팅팀이 따로 있는 이유는 뭘까.
둘 다 결국 “우리 브랜드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브랜딩과 마케팅은 서로의 역할이 다르고 그에 따른 전략도 달라지게 된다.


쉽게 말해 마케팅은 전략이고, 브랜딩은 장기적인 약속이다.




마케팅은 ‘지금’을 움직인다


마케팅은 현재의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을 움직일까’를 고민하는 일이다.

이벤트를 기획하고, 광고를 집행하고, 소비자의 클릭 한 번을 유도하기 위해 매일 A/B 테스트를 한다.

즉, 마케팅은 즉각적인 반응과 단기적인 결과가 핵심이다.


물론 브랜딩과의 비교를 위해 위와 같이 표현하기는 했지만 마케팅이 무조건 단기적인 것은 아니며,

마케팅 또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 브랜딩은 단기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는 반면에

마케팅은 단기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브랜딩은 ‘내일’을 준비한다


반면 브랜딩을 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마케팅처럼 당장 반응을 얻기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사람들의 머릿속에 쌓아가는 과정이다.

같은 메시지를 반복하고, 같은 감정을 심는다. 그래서 브랜딩은 느리지만, 오래간다.

“이 브랜드는 이런 느낌이야.” 그 인상을 남기는 것이 브랜딩이다.


쉽게 말해,


마케팅은 손님을 데려오는 일, 브랜딩은 손님을 머물게 하는 일이라고 비유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좋은 마케팅이 없으면, 브랜드는 아무리 좋아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브랜딩이 없으면, 그 마케팅은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둘은 다르지만 비슷하고, 비슷하면서 다른 역할을 한다.

브랜딩과 마케팅이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명확히 알고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잘하는 브랜드만이 매출과 꾸준한 성과를 가져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