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주목 받은 팝업 전략 3가지
: AI·스토리 연출· 옥외광고


올해 마무리 하랴, 내년 마케팅 전략 세우랴 바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 성과를 정리하면서 동시에 내년에는 어떤 마케팅을 해야 할지, 무엇을 더 강화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니 지금이야말로 실무자들의 고민이 가장 복잡해지는 시기예요.

그래서 많은 마케터들이 내년 전략을 고민하면서 가장 많이 다시 꺼내보는 카드 중 하나가 바로 팝업스토어입니다. 이전 아티클에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했듯, 2025년에 운영된 팝업스토어 수는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하며 시장이 점점 더 빠르게 커지고 있어요. 이제 팝업스토어는 특별한 시도가 아니라 기본적인 마케팅 옵션으로 자리 잡은 셈이죠. 하지만 브랜드가 늘어난 만큼 경쟁도 훨씬 치열해졌어요. 소비자는 더 빠르게 지루함을 느끼고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나서고, 브랜드는 짧은 시간 안에 강력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주목받은 팝업스토어들은 공통적으로 세 가지 전략을 중심에 두고 있었어요. 바로AI 기반 경험, 고객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스토리 설계, 그리고 성수동을 중심으로 한 홍보 전략의 고도화예요. 오늘은 2025년에 특히 눈 여겨볼 만한 팝업스토어 전략을 실제 성공 사례와 함께 정리해볼게요.


1️⃣ AI, 팝업 경험의 새로운 기본값이 되다

2024년까지 팝업스토어에서의 AI 활용은 제품 추천이나 포토부스처럼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2025년에는 AI가직접 경험을 만들고,몰입을 강화하며,체험 결과를 즉시 공유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어요. AI가 제공하는 초개인화 인터랙션은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소비자의 기대를 가장 효과적으로 충족시키는 장치가 된 셈이죠. 특히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도 고도화된 체험 구현이 가능해졌고, AI는 이제 더 다양한 방식으로 팝업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어요.

실제로 2025년에는 2024년 대비 AI 키워드가 포함된 팝업스토어 검색량이약 30% 증가하며, AI가 팝업스토어의 기본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팝업스토어는 작품의 세계관인 ‘천국’을 테마로 공간을 구현하고, 방문객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천국 프로필 촬영’을 통해 개인화된 ‘천국 주민증’을 발급받는 체험을 제공했어요. 여기에 AI 챗봇과의 대화를 더해, 세계관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경험까지 확장했죠. 또 다른 사례로삼성생명 LIFENOLOGY LAB 팝업스토어는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유년기와 노년기의 모습을 합성해 보여주는 체험을 선보였어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AI 경험으로 풀어내며, 브랜드가 ‘평생 동반자’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강화한 사례예요.

2️⃣ 고객을 스토리의 주체로 이끄는 경험 설계 확산

조각도시 팝업스토어 © 디즈니 플러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고객이 세계관 안에서 직접 역할을 수행하는 몰입형 체험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에요. 과거에도 방탈출이나 연극 요소를 활용한 팝업스토어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스태프가 공간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는데요. 2025년에는 몰입형 인테리어, 연극형 상호작용, 체험 장치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경험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어요.

지난 11월 운영된조각도시 팝업스토어에서는 팝업 웨이팅 중 배우가 갑자기 등장해 “사건 해결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방문객의 체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고객에게 ‘상황을 부여하고 역할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단순 관람자가 아닌 이야기 안에서 움직이는 참여자로 만드는거죠. 또한 이러한 전개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간과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줘요. 특히 세계관 몰입이 필요한 영화·드라마 홍보에서는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이러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3️⃣ 성수동을 뒤덮은 옥외광고, 팝업 홍보 전략의 진화

© 에스킴컴퍼니 / @bbia.official

올해 성수는 팝업스토어뿐 아니라옥외광고 경쟁도 가장 치열했던 지역이에요. 모객 경쟁이 높아지면서, 브랜드들이 성수 일대를 하나의 거대한 광고 캔버스로 활용하기 시작했거든요. 단순히 현수막을 걸어두는 수준을 넘어, 건물 외벽 전체를 덮는 초대형 옥외광고가 대거 등장한 점이 특징이었어요. 특히 성수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건물 높이가 낮고 신규 옥외 구좌가 빠르게 늘어난 덕분에 브랜드들이 실험적인 옥외광고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거리 전체를 하나의 ‘대형 전시관’처럼 활용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되었죠.


뿐만 아니라, 행동을 유도하는 형태의 옥외광고도 늘었어요. 뷰티 브랜드 삐아는 성수 곳곳에 틴트 무료 제공 쿠폰이 붙은 전단지를 부착해 화제를 모았어요. 전단지를 들고 매장에 방문하면 틴트 본품을 바로 받을 수 있었고, 매장 안에서는 또 다른 프로모션을 함께 운영하면서 이벤트 간 시너지도 높였고요. 이처럼 옥외광고와 매장 프로모션을 결합해 방문 행동을 끌어내는 방식은 성수에서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는 팝업 홍보 전략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2025년 팝업스토어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분명해요. AI로 경험의 밀도를 높이고, 고객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며, 공간 안팎의 홍보를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하는 거예요. 내년 팝업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 세 가지 흐름을 어떻게 브랜드에 맞게 적용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 소개하지 못한 더 많은 팝업스토어 전략과 실제 데이터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025 팝업스토어 트렌드를 한눈에 정리한 리포트를 통해, 내년 팝업 기획의 방향을 구체화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