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들이 선택한 2025 팝업스토어
: 방문객들의 실제 후기부터 인기 이유 분석까지
올해도 어느덧 10일 남짓 남은 지금.
수많은 팝업스토어가 연이어 열리며, 팝업스토어가 이제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기본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는 걸 실감하게 하는 2025년이었어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팝업스토어 열풍이 식은 건 아닐지 고민하던 마케터들이, 이제는 그런 걱정보다 언제 여는 게 좋을지를 먼저 고민하는 모습만 봐도 분위기 변화를 느낄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약 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팝업 전문 인스타그램 채널 팝가와 함께, 2025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인기 팝업스토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팝가 채널에 업로드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각 게시물의 좋아요, 저장, 댓글, 공유 수를 합산해 실제 반응이 뜨거웠던 팝업스토어를 선별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팝업스토어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을까요?
2025년 팝업스토어 데이터를 종합해 정리한 리포트도 함께 준비했으니, 끝까지 확인해 주세요!
| 인게이지먼트 = 좋아요 + 저장 + 공유 = 게시물 반응 총합
인기 팝업스토어 ➊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Happy Plave Day

좋아요(3,123) + 저장(370) + 공유(998) =4,491
잠실 롯데월드몰 1층, 대형 팝업스토어 공간인 아트리움에서 진행된 플레이브 팝업스토어입니다. 데뷔 2주년을 기념해 운영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대기 접속자만 2만 5천 명 이상을 기록하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어요! 팝업스토어 내부는 체험존과 MD존, 라이브포토존으로 크게 세 구역으로 구성되었으며 2주년 기념 대형 케이크부터 생일상, 트로피 전시, 50여 개의 한정판 굿즈까지 팬심을 저격하는 콘텐츠가 가득했죠.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눈에 띄는 건 바로 ‘팝업 겉돌' 현상이었어요. 팝업 겉돌이란, 사전 예약에 실패해 팝업스토어에 입장하지 못하는 팬들도 팝업 주변을 맴돌며 외부 포토존과 전시를 구경하고 현장 분위기를 공유하는 걸 뜻하는데요. 플레이브 팝업스토어의 운영 기간 동안 X(구 트위터)를 살펴보면 입장 후기뿐만 아니라 겉돌 후기까지 속속 올라오며, 팝업스토어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방식을 엿볼 수 있었어요.

💡 마케터 시선으로 바라본 팝업 성공 포인트
➊ 몰입도 높은 콘셉트 구성
입장 시 제공되는 생일 파티 초대장을 시작으로 플레이브 멤버들이 직접 만든 케이크 오브제, 케이크 모양의 엽서에 적힌 손편지까지 공간 전반이 실제 생일파티처럼 세심하게 연출되었어요. 덕분에 팝업스토어를 찾은 팬들은 마치 ‘플레이브의 특별한 날에 초대받은 손님’이 된 듯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죠. 이러한 디테일한 설계는 브랜드에 대한 팬의 애정도와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팝업스토어 기획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에요!
➋ 공간의 확장성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내부 공간을 꾸미는 데에 그치지 않고 엘리베이터, 유리 난간 등 롯데월드몰 전체를 플레이브 테마로 연출해 팝업스토어 입장 여부와 관계없이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어요. 특히 입장하지 않아도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외부 포토존, 랩핑 공간 등은 SNS 콘텐츠로 확산되기 쉬운 구조로, 팬덤의 자발적인 공유와 브랜드 노출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죠.
인기 팝업스토어 ➋
꿈빛 파티시엘 팝업스토어

좋아요(1,442) + 저장(566) + 공유(2,137) =4,145
2010년대 초 투니버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꿈빛 파티시엘이 15년 만에 AK PLAZA 홍대에 팝업스토어로 등장했어요. 성인이 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팝업스토어 사전 예약은 오픈 전부터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예약은 순식간에 매진됐죠.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총 12종의 굿즈를 선보였으며 그중에서도 팝업 한정 상품인 정형 스푼 키링은 1인당 1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해 개장 첫날부터 굿즈를 구매하려는 팬들의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졌어요.
공간은 다소 협소했지만, 테이블 위에 제빵 관련 소품을 아기자기하게 배치하고 캐릭터 등신대를 함께 구성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벽면에는 만화 포스터와 일러스트를 전시해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보는 재미를 더했고요. 한 캐릭터 코스터, 명장면 5컷 사진 등 구매 금액대별 특전도 함께 준비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어요. 다만 준비된 굿즈 수량이 한정적이어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상품이 빠르게 품절되며 아쉬움을 남겼어요. 별도의 체험 요소 없이 굿즈 판매에 집중한 구조였던 만큼, 기대감이 높았던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다소 단조롭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 마케터 시선으로 바라본 팝업 성공 포인트
➊ Z세대의 추억을 자극한 IP 파워
이번 팝업스토어는 ‘추억’이라는 정서적 키워드를 정확히 건드리며, 오픈 전부터 SNS 공유가 확산되고 오픈 이후에는 대기열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었어요. Z세대에게 추억 IP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굿즈 소비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감정 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예요. 실제로 꿈빛 파티시엘 외에도 200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었던 아바타스타 슈는 굿즈 펀딩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억 원을 돌파했고, 이를 계기로 올해 팝업스토어까지 운영하며 본격적인 IP 복귀 흐름을 만들었어요.
➋ 한정 굿즈가 만든 구매 동기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강력한 구매 동기는 단연 한정 굿즈였어요. 정형 스푼 키링은 1인당 1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며 희소성을 극대화했고, 이 전략은 오픈 직후부터 빠른 구매 행동으로 이어졌어요. 실제로 개장 첫날부터 굿즈를 구매하려는 팬들의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지며, 팝업스토어 방문 목적이 명확하게 형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인기 팝업스토어 ➌
점프샵 팝업스토어


좋아요(1,551) + 저장(142) + 공유(1,334) =3,027
일본의 대표 만화잡지 ‘점프’에서 출간한 작품들의 굿즈를 판매하는 ‘점프샵’이 한국 최초의 팝업스토어를 올해 2월,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했어요. 원피스, 괴수 8호, 하이큐, 주술회전, 블리치 등 국내 팬층이 두터운 인기 애니메이션의 공식 굿즈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오픈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답니다.
공간은 전시존과 굿즈존으로 나뉘어 운영되었고 팝업스토어 외벽에 랩핑된 애니메이션 포스터, 원화 전시, 캐릭터 등신대가 놓인 메인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어요. 굿즈존에는 총 13개의 애니메이션 상품 라인업이 구역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쉽게 만나기 어려운 한정판 제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구매 인기가 뜨거웠어요. 국내 첫 팝업스토어라는 기대감 속에 드디어 오픈한 첫 날에는무려 2,000명 이상이 몰렸으며 백화점 개점 5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소비자들로 매장 입구가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해요!

💡 마케터 시선으로 바라본 팝업 성공 포인트
➊ 이색 포토존으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 제공
캐릭터 아크릴 등신대가 놓인 포토존, 기둥을 둘러쌓고 있는 키재기 벽화 등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포토존을 배치했어요. 판매형 팝업스토어이지만, 굿즈에만 집중하지 않고 캐릭터 세계관을 즐길 수있는 체험형 공간을 구성해 폭 넓은 소비층의 만족도를 높인거죠.
➋ 굿즈존과 전시존 분리 운영
전시 공간과 상품 구매 공간을 분리해 관람과 쇼핑 동선을 분산시키고, 혼잡도를 최소화한 점이 돋보였어요. 다만 전시존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했으며 관람과 구매에 30분의 제한 시간이 있어 아쉬움을 표현하는 팬들도 있었어요.
➌ 희소성 있는 굿즈 라인업
이번 팝업에서는 총 500여 종의 굿즈와 함께 구매 특전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었던 한정 상품들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팬들 사이에 높은 기대감과 방문 열기를 불러일으켰어요.
인기 팝업스토어 ➍
해리포터 x 클리오 팝업스토어

좋아요(1,276) + 저장(354) + 공유(1,165) =2,795
지난 3월, 올리브영N 성수에서 진행된 해리포터 × 클리오 팝업스토어! 해리포터 세계관을 반영한 공간 연출과 게임형 미션 이벤트, 포토존 등이 준비되어 있어 코덕, 해리포터 팬들은 물론이고 일반 방문객들의 마음까지 저격했는데요.
특히 미션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참여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서는 지팡이를 들고 스크린을 향해 주문을 외치면 스크린에 경품이 나타나는 마법 같은 연출로 이목을 끌었어요. 이 외에도 해리포터 가운과 소품 활용한 포토존, 기숙사 선택 콘셉트의 경품 이벤트 등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를 테마로 구성된 다채로운 체험 요소들이 가득해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고요. 그 결과,사전 예약 5,000명 조기 마감과 함께현장 방문객이 1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 마케터 시선으로 바라본 팝업 성공 포인트
➊ 덕후력 충전 100%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포인트! 바로 체험 요소인데요. 팝업스토어 입구에서 기숙사 배정 모자를 골라 경품을 뽑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해리포터 스토리를 녹여낸 게임 미션, 지팡이 굿즈를 받을 수 있는 행운의 열쇠 체험까지 팝업스토어 전반에 팬심을 저격하는 콘텐츠가 공간 전반에 촘촘히 녹아 있어 덕후들의 심금을 울렸어요. 뿐만 아니라 영화 속 비밀 지도를 연상케하는 리플렛, 공간 곳곳에 배치된 기숙사 깃발과 문양 등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했답니다.
➋ 소장 욕구 자극하는 콜라보 상품
팝업스토어 오픈 전, 출시된 해리포터 x 클리오 콜라보 상품은 출시 3일 만에 한 달치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어요! 덕분에 팝업스토어에는 실제로 제품을 보고 테스트한 뒤 구매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더했죠. 또한 현장에서는 해리포터 주인공들의 렌티큘러 카드 키링을 럭키드로우 경품으로 제공하고 3만 원 이상 구매 시, 해리포터 인형 키링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돼 굿즈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모객 장치로 작용했어요.

SNS 채널 ‘팝가’ 유저들이 주목한 2025년 팝업스토어, 어떠셨나요?
오늘 소개한 팝업스토어 외에도 더현대 서울에서 첫 팝업을 선보인돈키호테, 동물의 숲부터 마리오, 커비 등 다양한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인닌텐도 팝업스토어,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를 데이지로 가득 채운지드래곤 전시등이 뒤이어 순위를 차지했어요.
2025년 팝업스토어 데이터에서는 팝업스토어주요 운영 카테고리가 IP(16.74%)에서 패션(25.87%)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소비자 반응과 화제성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IP 기반 팝업스토어가 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특히 인기 팝업스토어 10곳 중 7곳이 롯데, 현대, AK플라자 등유통사에서 운영되며 유통 업계가 애니메이션, 웹툰, 엔터테인먼트 IP를 활용해 오프라인 집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오늘 살펴본 데이터 외에도 2025년 팝업스토어 전반의 흐름과 실제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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