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국민 간식의 포지션을 놓치 않는 제품입니다. 워낙 사랑 받는 제품이다보니, 그 관심만큼 치킨 업체도 많은 편이죠.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전략이 동원됩니다. 최근에는 아마도 “취향” 에 대한 생각이 많은 영향을 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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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카나는 최근 한마리 치킨 제품을 보다 다양한 범위에서 선택하여 즐길 수 있도록 부위별 메뉴 카테고리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닭다리, 윙&봉, 콤보(닭다리 반/윙&봉 반) 등입니다. 한마리 치킨 제품 주문 시 원하는 부위를 옵션으로 선택하여 구매하는 방식이죠. 부위별 메뉴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하지만 부위별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메뉴 카테고리를 넓혀간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합니다. 멕시카나 뿐만 아니라 다른 치킨 업체들도 각 메뉴를 부위별로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과거보다 취향을 반영할만한 폭이 커졌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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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소비에 대한 적응입니다. 취향에 따라 소비하고 싶은 마음이 크죠. 그래서 식품 업계에서는 다양한 맛을 해답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킨은 취향에 따른 구분이 큰 영역입니다. 닭가슴살 좋아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분이 있죠. 이처럼 다양한 부위에 대한 기호가 달라 취향이 영향을 주죠. 그러니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폭을 필연적으로 늘려야 했을 겁니다.

MZ세대는 취향을 소비에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알파세대는 성장하며 아예 취향을 스스로 찾고 반영한 세대죠. 이같은 변화가 취향소비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취향이 반영되지 않는 소비는 선택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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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생각해봐야 할 요소는 커스터마이징입니다. 다소 오버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원하는 부위를 먹을 수 있는 건 분명 커스터마이징에 해당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취향소비의 일부일 수도 있으나, 개인화에 좀 더 가깝습니다. 내가 원하는 걸 직접 골라 나만의 소비 방식을 반영하는 것이죠. 치킨 역시 맛과 부위를 함께 선택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치킨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겠죠. 따라서 부위별 메뉴를 확대하는 건 결국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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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도 트렌드에 따라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각자” 가 원하는 소비 방식에 주목하세요. 그게 곧 답일 수 있습니다.

사진/멕시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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