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아이스크림은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최애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있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제품이 바로 돼지바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조금 다른 형태로 등장했습니다. 바로 ‘돼지바빵’입니다.
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돼지바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해 모나카 형태의 ‘돼지바빵’을 출시했습니다. 쿠키 분태, 딸기 시럽, 초코 코팅 등 기존 돼지바의 핵심 요소를 그대로 살리면서, 아이스크림이 아닌 빵 형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유의 4중 구조 역시 그대로 구현해 익숙함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흘리지 않는 돼지바, 불편을 없애는 설계
이 변화에서 가장 먼저 읽히는 키워드는 ‘편리미엄’입니다. 돼지바를 먹어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같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쿠키 분태가 떨어져서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순간 말이죠. 맛은 좋지만, 그만큼 번거로움도 함께 따라오는 제품이었습니다.
이번 돼지바빵은 이 지점을 정확히 건드립니다. 모나카 형태로 바뀌면서 흘림 없이 먹을 수 있는 구조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편리함’이 강화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이라는 카테고리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요소가, 형태 변화 하나로 새로운 경쟁력이 된 것입니다. 편리미엄은 단순히 편한 것을 넘어,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불편을 제거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작은 변화 하나가 다시 구매를 유도하는 강력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익숙함에 ‘재미’를 더하는 펀슈머 전략
두 번째 키워드는 ‘펀슈머’입니다. 돼지바는 이미 충분히 알려진 제품입니다. 하지만 익숙한 만큼 새로움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재미 요소’입니다. 돼지바를 빵으로 바꾼다는 설정 자체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제공합니다.
“이게 그 돼지바 맞아?”
이 한 가지 질문만으로도 구매 이유는 충분해집니다. 펀슈머 트렌드는 기능이나 효용보다 ‘재미’ 자체가 소비의 이유가 되는 흐름입니다. 돼지바빵은 기존 제품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형태 변화를 통해 재미를 만들어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브랜드 확장 전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이미 ‘꽃돼지바’ 같은 시즌 한정 제품을 통해 변화를 시도해왔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하나의 제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소비자는 하나의 브랜드를 여러 방식으로 경험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멈춰 있는 브랜드는 선택받기 어렵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진/롯데웰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