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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스타그램에서 '가족 채널'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자녀가 부모님을 주인공으로 콘텐츠를 기획하는 채널들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죠.

그렇다면 가족 채널이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요?

귀엽고 웃기면서도 가족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인데요. 바빠지고 독립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부모님과의 일상, 어릴 때 당연하게 누렸던 가족의 온도. 시청자들은 그걸 이 채널에서 대리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기있는 가족 채널 세 개를 함께 살펴볼게요!


아빠 놀리기 끝판왕 🔥 - 니야 (gardenofniiya)

출처 인스타그램 @gardenofniiya
출처 인스타그램 @gardenofniiya

최근 일명 '야르맨'이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채널이죠. 현재 팔로워 수는 약 57만, 릴스 평균 조회수는 303만 회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특히 '무단횡단 하다가 걸렸다고 뻥쳐보기' 콘텐츠는 조회수 2,400만 회, DM 공유 수 114만 개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딸이 운영하는 계정인데, 영상의 주인공은 대부분 아빠로 나옵니다. 딸의 시선으로 아빠의 일상을 담아내는 구조예요. 아빠 몰래 캐리어 락 걸기, 아빠한테 이상한 아저씨로 영상 통화 걸기, 아빠 찰싹 때리고 모기 잡은 척하기처럼 아빠를 놀리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죠.

특히 여러 콘텐츠 중 최신 MZ 유행어인 '야르'를 아버지가 사용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아버지는 '야르맨'이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 단순히 "재밌다"에서 그치지 않아요. 이 채널이 시작된 계기는 아버지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해요. 놀리는 콘텐츠이지만 그 안에 애정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콘텐츠를 볼 때마다 본가 가족들이 떠올라 마음이 뭉클해진다는 반응, 우울할 때마다 다시 찾아보는 영상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연출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나오는 콘텐츠라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웃음과 감정이 동시에 건드려지는 구조가 이 채널의 진짜 힘입니다.

실제로 이 채널은 동일한 티어의 인플루언서 중 피드 평균 참여율 상위 3%, 릴스 평균 조회수는 상위 1%입니다. 또한, MZ 여성이 채널의 핵심 소비층으로 작용하고 있죠.


순둥한 아버님이 만드는 힐링 🍀 - 가씨집안 (kassizipan)

출처 인스타그램 @kassizipan
출처 인스타그램 @kassizipan

두 번째로 살펴볼 채널은 전직 한문 선생님이신 아버님이 주로 출연하는 채널이에요. 현재 팔로워 수는 13만, 릴스 평균 조회수는 255만 회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내가 해준 반찬 맛 없다고 해보기' 콘텐츠는 조회수 1,096만 회, DM 공유 수 15.4만 개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 채널도 아들이 기획하고 촬영을 하는데요. 집안의 절대 권력자처럼 보이는 어머니와 무해하고 느긋한 성격의 아버지가 주인공이죠.

위의 '니야'와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 채널이에요. 니야 채널의 아버지가 무뚝뚝하고 화를 내시는 리액션으로 웃음을 준다면, 가씨집안 아버지는 순둥한 반응이 웃음을 주죠. 아들의 장난에도 열받거나 한 소리 하는 대신 순둥하게 반응하는 아버님 캐릭터 덕분에 보는 사람이 저절로 미소 짓게 됩니다.

또, 전직 한문 선생님이라는 배경이 더해지면서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는데요. 실제 제자들이 댓글로 등장해 '선생님 수업 때가 생각난다'고 하기도 하고, 아닌 시청자들도 '어디서 익숙하게 들어본 목소리'라고 하죠.

이 때문에 해당 채널은 힐링된다는 반응이 많죠.

실제로 인광기 데이터를 보면 팔로워 구간 10-20만 기준 피드 평균 참여율과 릴스 평균 조회수 모두 전체 카테고리 상위 1%예요.


부녀 케미 맛집 😄 - 동디(dong_d_20)

출처 인스타그램 @dong_d_20
출처 인스타그램 @dong_d_20

세 번째로 살펴볼 채널은 이모티콘 작가인 딸이 운영하는 계정이에요. 팔로워 5.6만, 릴스 평균 조회수는 69만 회입니다. '39년째 만나고 있는 엄마' 콘텐츠는 조회수 1,671만 회, DM 공유 수 11.6만 개를 기록하기도 했죠.

앞의 두 채널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니야 채널은 무뚝뚝하고 예측불가 리액션의 아버지가 웃음을 주고, 가씨집안 아버지는 순둥한 캐릭터로 힐링을 준다면, 동디 채널의 아버지는 딸과 티키타카가 재미를 줍니다. '아빠의 연애학개론', '놀리는 맛에 아빠 선물 사주는 딸', '아빠랑 레전드 디스전'처럼 딸과 아빠가 같이 노는 구조죠.

특히 '39년째 만나고 있는 엄마' 콘텐츠에서는 스윗한 남편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딸에게는 단호한 딸천재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덕분에 댓글에서는 "역시 아부지가 스윗해야 집안이 화목하다"처럼 아버지를 동경하거나, 이런 아버지를 가진 딸이 부럽다는 반응이 많아요.

이 채널도 인광기 데이터를 보면 팔로워 구간 5 - 10만 기준 피드 평균 참여율은 상위 3%, 릴스 평균 조회수는 전체 카테고리 상위 2%예요.


이 채널들은 PPL을 이렇게 진행합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gardenofniiya
출처 인스타그램 @gardenofniiya

니야 채널은 광고 영상을 찍을 때도 아버지께 대본을 미리 드리지 않는다고 해요. 덕분에 아버지의 리액션은 다른 영상을 찍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죠.

BHC치킨의 PPL에서는 아버지가 드시고 있던 음식을 뺏어먹고 쏘이갈릭킹을 대령하는 방식으로 광고가 진행됐는데요. 아버지가 처음에는 안 먹겠다고 하시다가 딸이 계속 꼬시니 결국 드시고 맛있어하시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제품 소구로 이어졌어요.

리드볼트의 PPL에서는 아빠 몰래 캐리어에 락을 걸어두고 불편하게 만들었다가 브레이크를 풀며 부드럽게 움직이는 캐리어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두 영상은 광고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조회수 333만 회, 199만 회를 기록했는데요. 두 영상의 공통점은 제품이 장난의 소재가 된다는 점이에요. 아버지의 리액션 안에서 제품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구조죠.

출처 인스타그램 @dong_d_20
출처 인스타그램 @dong_d_20

동디 채널의 PPL은 딸과 아빠의 티키타카로 영상이 시작합니다. 한율 PPL에서는 아빠의 피부 고민을 딸이 발견하는 대화 흐름으로, 락토핏 PPL에서는 딸이 주문한 제품을 아빠가 탐내는 실랑이 구조로 광고가 진행됐어요. 일상 대화처럼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제품으로 이어지는 구조죠.

오늘 살펴본 세 채널의 공통점은 하나예요. 콘텐츠가 관계에서 나온다는 것. 그래서 시청자가 광고임을 알면서도 끝까지 보고, 저장하고, 공유하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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