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와 마케터 포트폴리오의 차이
💌제 70호 2022년 11월 30일
잠깐❗ $%name%$ 피커, 메일이 안 보이시나요?

 사실, 마케팅 포트폴리오 작성 방법은 위픽레터 초창기부터 꾸준하게 들어오는 피커들의 단골 질문이었어요. 하지만 단순히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마케팅 포트폴리오를 바라보고 고민하는 방법 자체를 제시해드리고 싶은 욕심이 너무 컸던 탓일까요? 에디터들이 아무리 열심히 검색하고 내용을 다듬어도 피커들의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결하기는 2% 부족했습니다.🥺

 여기서 무너진다면 피커들의 해결사, 위픽레터가 아니겠죠? 현재 활발하게 마케팅 교육과 취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그로스쿨의 CEO님을 만나 포트폴리오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직접 받아왔어요.🙋 아무리 유튜브를 보고, 관련 강연을 들어도 알쏭달쏭 했던 마케팅 포트폴리오, 오늘 위픽레터에서 말끔하게 고민 종결해드리겠습니다!

출처: 핀터레스트 / 포트폴리오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핀터레스트, 비핸스 등을 참고하면 좋다.
 ‘포트폴리오 잘 쓰는 법’은 사실 세상에 정말 많아요. 당장 초록창에 검색해도 수많은 결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유독 나의 포트폴리오는 방향성을 잡는 것부터 정말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그건 우리가 알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형식들이 보통 디자인 계열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는 한 장 한 장 작품 단위별로 되게 짧게끔 설명이 되어 있어서 마치 갤러리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죠. 하지만 마케터 포트폴리오나 기획자의 포트폴리오는 달라야 합니다. 우리의 포트폴리오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잘 서술해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광고 배너를 생각해봅시다.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에는 다른 잡다한 내용들 보다 광고 배너 이미지 하나를 잘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마케터의 포트폴리오는 다르죠. 광고 이미지 하나를 만들 때까지 진행했던 시장조사, 고객조사, 카피에 대한 고민, 실험의 과정과 그 증명 등 과정이 광고 배너 이미지 하나보다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마케터들이 이런 과정에 대한 서술보다는 단순히 이미지 하나와 클릭율 퍼센트, 노출 수라는 결과만 덜렁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는 확실한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을 땐 이미 이런 일련의 과정을 모두 까먹어버린 뒤이기 때문이죠.

1. 기록, 기록, 기록만이 살 길이다! 

 내가 열심히 했던 모든 과정들을 갑자기 또렷하게 기억해낼 순 없어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마케터는 한 번에 한 가지 업무만 하지 않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기록📝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매일의 업무 일지를 잘 기록해 두거나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 후 리포트를 상세하게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마케터의 포트폴리오는 일기와 스토리텔링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기 마련이니까요.
출처: 면접왕 이형 / 과정을 잘 기록해두면 면접에서 유리하다

2. 면접관은 광고주가 아니다 

 만약, 포트폴리오에 목표 클릭율 5%를 달성했던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광고주에게 공유하는 것처럼 우수 성과 소재와 결과 리포트처럼 잘 정리하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우리는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들에서 나의 전문성과 고민 해결 방법을 드러내야 합니다.
 ‘클릭수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어떻게 진단했고 그래서 어떤 방법을 적용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런 곤란한 점이 있었고 이렇게 해결해냈다’ 라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정리한다면 훨씬 좋은 포트폴리오가 되겠죠? 난 META광고 돌려봤다, 나는 네이버 GFA 광고 집행해봤다. 이런 결과론적인 방향성으로는 좋은 마케팅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없습니다.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한 과정과 그 방법이 포트폴리오에 녹아 있어야 하는 이유는 비단 서류 통과만을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이런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으면 면접 가서 할 말이 훨씬 많아집니다. 왜냐면 면접관은 결과 그 자체보다는 과정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렇다면 신입과 경력직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달라야 할까요? 우선 공통적으로 포트폴리오 작성 이전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채용 공고에는 ‘필수 사항’과 ‘우대 사항’이 있죠. 사실 이것만 봐도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이 어떤 능력을 갖춘 사람인지를 한 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내가 했던 활동들을 통해 이 직무에 내가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잘 드러내고 그것을 증명해내야 합니다.

✅ 신입의 포트폴리오

 신입의 경우, 경력이 없기 때문에 이 증명을 어떻게 해내야 하는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신입은 직무와 회사의 산업군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얼마나 관심이 있고 그래서 어떤 준비를 했고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잘 정리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어필이 될 수 있습니다.

✅ 경력직의 포트폴리오

 경력직의 경우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업무들을 통해 나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직무는 그대로이지만 산업군이 바뀌는 상황이라면 회사 바깥 활동, 예를 들어 SNS 활동이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했던 내용이 들어간다면 더 좋겠죠?👏
그로스쿨 공동 CEO 김나영, 최기영 님 / 뾰족한 한가지 무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옛날 회사 또는 대기업에서는 T자형 인재가 중요했던 것 같아요. 회사가 성장하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 즉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전문가만큼의 역량도 있으면서 더 손이 빠르고 크리에이티브하고 반짝반짝한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노션, 슬랙과 같은 최신 업무 툴에도 밝고 디자인, 알고리즘 개발적인 능력도 있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다양해지고 고차원적으로 바뀌면서 생겨난 현상들입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능력 자체가 상향되면서 특정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에 한계가 생기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A자형 인재 즉 ‘제너럴리스트’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려고 노력하다 보면 계속해서 남과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모든 것을 골고루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대신 뾰족한 무기를 하나씩 가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무기는 디자인이 될 수도 개발이 될 수도, 마케팅이 될 수도 있죠.
 그리고 제너럴리스트의 경우 업무에 있어 더 자기주도적이고 주인 의식을 가지기 좋다고 합니다. 외주처럼 일을 한다는 것은 곧 외주로 대체될 수 있는 인력이 된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러니 너무 장점이 뚜렷한 사람 보다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대체 불가능한 인재를 목표로 하세요!
 이제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은 잡혔으니,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있으면 좋겠죠? 아마 많은 피커들이 당장 보고 따라할 수 있는 명확한 참고 양식을 원하실 거예요. 하지만 $%name%$ 피커, $%name%$ 피커가 이룬 성과와 과정에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는 자기 자신이 직접 만든 포트폴리오입니다.
출처: MBC무한도전 /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매우 형식적인 양식을 따라하거나 학원이나 부트캠프에서 제공한 양식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오히려 내가 강조해야 하는 나의 강점을 약화 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요. 독창적이거나 디자인적으로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그동안의 과정이 잘 보이는 포트폴리오라면 $%name%$ 피커를 잘 나타내 줄 강력한 무기가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를 노션으로 작성할 지 PDF로 만들지 고민 중인 피커가 있을 것 같아 지난 2022년 8월 15일 <위픽레터>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와 한 피커의 의견을 공유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 PDF (65.3%) VS 노션 (34.7%)

 🙋‍♀️(피커): 대외적인 공개 아카이빙 목적이라면 노션이 좋겠지만, 구직 목적이라면 PPT, 그보다는 PDF가 심플하고 편합니다. (범용성 높고 용량도 작고 폰트도 안 깨지고...) 무엇보다 면접 목적이라면 면접 담당자 입장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면접관이 프린트해서 들어갈텐데, 별도로 노션 화면을 띄워주거나 면접 담당자가 노션 화면을 직접 보면서 진행하기에는 번거롭거든요. (면접에 참여하는 팀장 급 연차 분들은 대부분 새로운 툴에 대해 이해도가 낮은 편입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체크
 1  업무 기록을 남기고,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하자!
 2  신입은 직무와 산업군에 얼마나 관심있는지를 보여주자!
 3  A자형 인재, 제너럴리스트를 목표로 하자!
 3  구직이 목적이라면 노션보다 PDF를 활용하자!
 이번 C레벨 인터뷰에서는 모두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곳에서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로스쿨을 창업하신 그로스쿨 CEO 김나영 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이보스와 인크루트 마케터 그리고 현재는 그로스쿨의 대표로 활동하시면서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경험이 궁금합니다.
 저는 업무의 한 사이클을 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경력이 쌓였을 때,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아이보스로 이직했습니다. 마케팅 업계에서 정말 큰 커뮤니티지만 교육이나 콘텐츠는 많이 없었어요. ‘아이보스는 이런 교육 없나요?’, ‘이런 콘텐츠 없나요?’ 이런 니즈가 댓글이나 단톡방에 이미 너무 잘 나와 있었죠. 실제 강의가 가능할 수 있을 지 검증하는 작업들을 통해서 커리큘럼을 만들었고, 이렇게 업무의 A to Z까지 경험하니 근육이 확 붙는 느낌이 들어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좋은’ 경력을 쌓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경력자라면 사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그리고 그 고민의 흔적이 드러나는 기록이 있는 지가 중요한 거 같아요. 나만의 방법과 해답을 찾아 나가는 게 마케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해답은 정답이 아니라 정해져 있지 않고 업종마다, 우리가 처한 상황마다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맡은 일들을 정리해서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 그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 적용해 본 경험을 잘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수강생분들의 취업 고민을 들어주실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요?
 자기랑 핏이 맞는 회사가 좋은 회사 같아요. 저는 회사가 본인과 핏이 맞는지 보려면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에서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어필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는 이런 환경에서 되게 많은 성과를 냈었어’라는 것을 전달하고, ‘너희는 어떤 환경이야?’를 면접 때 알아봐야 하거든요. 하지만 마치 면접 때 ‘나 뽑아주세요’ 하는 것처럼 앉아 있으면 그게 잘 검증이 안 돼요. 그러면 서로가 비용 낭비, 시간 낭비가 되는 거죠.
 전세계적으로 영 제너레이션의 선택을 받고 있는 갤럭시 플립. 기존 스마트폰의 외형이 보편적 인식을 얻고 있던 가운데 폴더 폰의 새로운 형태를 제안하는 것은 다소 파격적이기도 한데요! 갤럭시 플립은 어떻게 많은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을까요?
 삼성 갤럭시 플립 광고의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캐주얼하고 힙한 위트예요. 진지하거나 무거운 분위기를 강조하기보다 가볍게 환기하며 재미를 주는 내용으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갤럭시 플립 특유의 위트 마케팅, 한번 들여다 볼까요?🔍 
 $%name%$ 피커! ‘전시회’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물감으로 그린 그림들이 벽에 걸려있는 이미지 뿐인가요? 에디터는 빔프로젝트, 디지털 스크린, VR 기기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들이 작품들을 상영하고 있는 이미지가 떠올라요.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보았을 사진 속 작품은 최우람 작가의 <원탁>이라는 키네틱 아트예요. 지푸라기들은 머리를 가지기 위해 열심히 몸을 움직이지만 일어설수록 공은 더욱 멀어지는 묘한 모습에 해당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죠. 오늘은 이처럼 예술계의 핫 트렌드 ‘미디어아트’에 대해 전해드릴게요!

 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일을 배경으로부터 시작을 하고, 관련 담당자들과 함께 일을 만들어갑니다. 이렇게 성과를 만들어내고 비즈니스를 키우죠. 이 과정을 잘 만드는 사람을 일잘러라고 하고 이들은 계속해서 성과를 만들어갑니다. 일잘러, 이론적으로는 쉬운데 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바로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며 일을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일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수많은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리더 직급이나 프로젝트 리더 혹은 실무 레벨의 모든 사람들에게 일의 성과를 만드는 데 있어 유용한 방식을 알려드릴게요!
$%name%$ 피커, 오늘의 위픽레터 어떠셨나요?
위픽은 $%name%$ 피커의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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